지난 2009년 11월 2일자부터 연재된 ‘기획시리즈-농업협동조합의 이해’가 대단원을 맞는다. 총 6개월 동안 진행된 연재에서는 협동조합의 이론과 농협의 구조개편 내용, 경제사업과 민주적인 조합운영 등의 우수사례 발굴 등이 번갈아가며 소개됐다. 총 24회로 기획된 시리즈를 마감하며 지난 20일 전문가 좌담회가 개최됐다. 농민단체와 농협
연합구매사업은 영농자재 구매에 있어 단위조합 끼리 뭉쳐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농협중앙회가 계통구매사업을 통해 품목별 단가와 참여업체를 선정하면, 연합구매사업단은 이를 기본으로 지역의 특성에 맞춰 공급량과 단가를 유리하게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당진군농협연합구매사업단은 주관조합형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벌써 10년째다
◆협동조합의 헌법은 ‘정관’이다모든 협동조합은 정관에 기초하여 운영되어야 한다. 정관이 정한 바는 단순히 위배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정관의 취지에 따라 실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정관례 5조 농협의 사업에 “농업생산의 증진과 경영능력의 향상을 위한 상담 및 교육훈련”이 들어 있다. 이때 이
농협의 하나로마트 사업은 1970년 2월 16일 문을 연 장호원농협의 농협연쇄점이 시초다. 이후 1997년에 농협 연쇄점·농협수퍼마켓으로 불리던 이름들이 ‘하나로마트’로 명칭을 변경했다. 일반적으로 농협중앙회가 운영하는 ‘하나로클럽’과 지역농협의 ‘하나로마트’로 구분되고 있다. 하
◆왜 다른 협동조합과 협력해야 하는가?농가인구의 비율이 갈수록 줄어들어 이제는 7% 이하로 내려왔다. 국내총생산 대비 농업의 비율도 3% 대로 하락했다. 협동조합 진영 중 농협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국민과 생산액의 구성이 변해 나가는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라면 발전하는 도시부문의 협동조합을 육성하고, 상호 연계하는 방안을 만들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경기도 이천시와 충청북도 음성군의 4개 조합(감곡·음성·장호원·동부과수농협)이 결성한 복숭아 광역 공동브랜드 ‘햇사레’. 2002년 복숭아 연합사업단으로 시작해 2006년 12월 ‘햇사레과일조합공동사업법인’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연합사업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햇사레는 복숭
◆60년대에 적합한 종합농협체제오늘날의 농협 체제는 1961년 경제사업 중심의 농업협동조합과 농업은행의 통합으로부터 시작됐다. 서구와 같은 품목조합이 아닌 지역종합농협이 중심이 된 이유는 두 가지다. 1960년대 초에는 지역 농민들의 재배 작목이나 규모, 학력수준 등 큰 차이가 없었다. 또한 주요 농산물인 벼와 보리가 정부수매로 거래됐고, 원예농업의 상업농
지난 2006년 광역친환경농업단지사업 주체로 선정된 전북 고산농협. 2008년 관련 시설이 완공되면서 고산농협의 친환경농업은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경축순환자원화센터를 통해 유기축분을 이용한 친환경 퇴비까지 보급하는 등 이상적인 자연순환 농업의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전국적인 광역친환경농업의 우수사례로 손꼽히고 있는 고산농협를 살펴본다. ◆&ldq
◆존경받을 뻔한 농협우리나라 농협이 지난 50년간 농업의 변화에 미친 영향은 어마어마할 정도로 크다. 한국농업에서 농협을 빼고는 말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 지금은 퇴색됐지만 고리사채 정리와 농촌의 생활물자 공급에 큰 기여를 했다. 빈민금융의 대부로 불리며 노벨상을 받았던 방글라데시 유누스 박사의 마이크로크레딧(소규모금융)운동도 따지고 보면 이미 우리나
“지역농협 40년 역사에서 조합원 의무보다는 농협에 대한 요구가 강조되어 왔다. 이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농협과 농민 조합원의 신뢰관계에 따라 참여도가 좌우된다.”협동조합과 조합원의 신뢰를 강조하는 김병원 남평농협 조합장의 말이다. 조합원의 신뢰에 따라 조합의 사업참여와 이용률이 재고된다는 의미다. 조합이용률 80
◆축협조합원 4분의 1이 무자격자라고?경남의 모 축협에서 조합원 10여명이 지난 1월 12일 부적합 조합원이 선거인 명부에 기재돼 있는 등 정관에 어긋난다며 법원에 조합장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법원은 “2009년 조합원 실태조사 당시 1613명의 조합원 중 약 34%에 해당하는 549명이 실제로는 양축을 하지
우수사례탐방-나주시농협공동사업법인나주시 자치농정과 농협 연합사업의 총아로 태어난 나주시농협공동사업법인이 나주배는 물론, 멜론과 토마토 등 선별포장과 전처리제품의 가공에 있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나주시농협공동사업법인은 연합사업단의 업그레이드다. 지난 2009년 나주시 농산물거점산지유통센터(이하 나주APC)의 준공으로 나주 농업은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
◆자본금이 없으면 사업하기 힘들다강원도의 고 아무개(43)씨는 작년 한우사육을 결국 포기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개방으로 한우가격이 하락할 거라는 소문이 떠돌고, 사료값이 올라가자 덜컥 겁이 날 수밖에 없었다. 싼 값으로 한우를 팔아버린 후 예상외로 한우가격이 정상화됐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됐다. 농사를 지으려면 생각보다 많은 돈이 들어간다. 쌀농가를 예
우수사례탐방-괴산 불정농협규모는 작지만 조합원 개개인이 갖고 있는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도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또한 조합 운영에 있어 조합장의 독단이 없다. 조합원 스스로 예산을 편성하고, 조합 임직원은 주간 및 월간 단위 일정은 물론 세부적인 업무추진 상황까지도 조합원 모두와 공유한다. 협동조합에 대한 조합원의 높은 이해도와 조합운영의 투명함을 자
◆상호금융은 경제사업의 ‘뒷자리’농민단체들이 농협의 신경분리를 강력하게 주장한 데는 “경제사업이 생산자협동조합인 농협의 존재이유”라는 신념이 있기 때문이다. 경제사업이 농협의 근본 임무라는 원론적이면서 상식적인 주장은 당연히 존중받아야 한다. 경제사업을 못하거나 회피하는 농협은 엄밀하게 말하면 농업협동조합이 아니라
지난 1990년 경기도 이천지역 양돈농가 13명이 모여 설립한 ‘이천양돈조합’. 설립 당시 농협중앙회 회원조합으로 가입조차 못할 만큼 열악했지만, 지금의 모습은 눈부시다. 현재는 680명의 조합원과 전국 돼지사육두수의 13.5%를 차지하고 있는 ‘도드람양돈협동조합’이 됐다. 생산 뿐만 아니라 도축, 가공, 판매사업
◆농업협동조합의 핵심은 판매사업인가?농협은 농민생산자들이 모인 생산자협동조합이다. 따라서 농산물을 제대로 팔아주는 것이 농협의 가장 중요한 사업이며, 존재이유다. 문제는 이 같은 사실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데 있다. 1961년 현재의 농협체제가 만들어 질 때는 고리대금을 근절하기 위한 신용사업이 필요했다. 정부는 농촌의 대출자금을 만들기 위해 일반
우수사례탐방-순천농협1997년 10월 순천시 13개 농협이 합병하면서 전국 최대 규모의 거점농협으로 성장한 순천농협. 조합원 1만 7443명에 29개 지소 및 사업소를 운영(2008년말 기준)하고 있으며, 2009년 6월말 기준으로 예수금 1조 520억원을 돌파했다. 또한 자산의 규모화를 통한 파머스마켓과 남도김치, 농산물가공공장 등에 대한 과감한 투자는
편(본보 11월 9일자)에서는 농협개혁위원회안과 연합회안, 농협중앙회안, 입법예고안을 간략하게 정리, 비교한 바 있다. 이번 글에서는 최근 확정된 농민단체의 대표안을 중심으로 정부 입법예고안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본다. ◆입법안 마련의 진통농협중앙회 구조개편에 필요한 농협법의 정부입법안 마련에 보험특례가 암초로 떠올랐다. 보험업계의 반대에 의해 금융지주
우수사례탐방-오창농협2005년부터 SK케미칼(주)에 친환경농산물을 납품하면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오창농협. 현재는 SK그룹(SK케미칼, SK건설, Sk텔레콤 등) 전체로 친환경농산물 납품이 확대되고 있다. 택배방식으로 판매되는 친환경농산물의 안전한 유통을 위해 전 시설과 차량으로 연계되는 콜드체인을 완비했고, 유통이력제를 도입해 수확후 36시간 안에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