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도직 31년 외길 인생…농업인 육성 애착, 큰 보람 안동 출신, 식품영양학 전공, 지도직 선택출발점은 1994년 강원 고성군 농촌지도소태백 근무 거쳐 2003년 김천, 제2의 고향“양파 기계화 우수모델 육성 조직화 보람” “여기서 가까운 안동이 제 고향이에요. 1994년 8월 5일, 대학을 졸업하고 지도직 공채에 합격해 강원도 고성군 농촌지도소에 첫 발령을 받았죠. 스물세 살 젊은 아가씨가 옷가방 하나만 챙겨서 버스와 기차를 여섯 번 갈아타고 그 먼 타지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한 것이, 제 인생을 돌아보면 가장 큰 도전이자 모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벼농사 기계화율은 99.3%에 달한다. 하지만, 밭농사 기계화율은 67% 수준으로 한참 더디다.합천군농업기술센터 이정환 스마트원예담당계장은 인건비 부담 완화를 위해 농촌진흥청, 생산자 단체 등과 협업해 스마트 기계화 재배기술 모델을 개발, 보급했다.그리고 이에 대한 공로로 2024년 한국농업기술보급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합천군의 주요 소득 작물인 마늘과 양파 농가의 소득향상 기여하고 있는 이정환 담당 계장을 만났다. ■ 마늘, 양파 등 밭작물 기계화 재배 모델 현장 보급정부가 밭
공군 특수요원·경찰 출신, 이젠 식량 안보 지킴이 경북 의성에 귀농, 청년후계농업인 선정 농민사관학교 청년 마케팅 CEO 과정 수료 버섯 종균기능사 등 끝없는 배움과 도전“호주유학경험 살려 지역특산물로 세계진출” “총 대신 호미를 들었지만, 제 마음속 임무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공군 특수요원으로, 경찰로 나라와 국민을 지켰듯 이제 어엿한 청년 농업인으로 농업과 농촌을 지키고 식량 전쟁에서 나라를 지키는 식량안보 요원이 되겠습니다.”경북 의성군이 마련해준‘안계 행복 플랫폼 청년창업공간’에서 만난 청년농부 류민호 씨(펫파머 대표겸직)는
대한민국 감자산업 혁명 이끌고 있는 ‘왕산종묘’ 국산품종 ‘단오’, 수입품종보다 품질 뛰어나 보급 확산 학교급식·도매시장, ‘수미’ 의존하는 관행 벗어나야 민간에서 개발한 씨감자 ‘단오’ 가 대한민국 감자 산업을 도약시킬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5년 개발된 ‘단오’는 민간에서 개발됐다는 이유로 ‘서자’ 취급을 받아왔지만 실제 경작에 나선 농가들 사이에서‘품질과 수량이 뛰어나다’라는 입소문이 돌면서 가파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씨감자‘단오’를 개발한 주인공은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에 소재한 왕산종묘 권혁기 대표이다. 강릉
지난 2023년 3월 제3회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에서 당선한 강원 동횡성농협 김용식 조합장은 취임 일성으로 친절한 농협, 편리한 농협, 활기찬 농협을 강조했다. 조합 성장과 발전, 조합원 권익 실현과 복지 향상이 협동조합의 고유 목적이라면 조합원에게 친절하고 조합원이 편리한 농협은 임직원의 기본태도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김용식 조합장은 농촌지도자로 평생을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쌀, 포도, 한우 등 강원도의 복합영농 특성을 살리며 앞선 영농기술을 접목하고 이웃과 함께해왔다. 일상에 스며든 농촌지도자회의 창조, 우애, 봉사
‘강원사과’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강릉농산물도매시장’ 사과 주산지 변모, 미래지향적인 이미지 장착 행보 ‘활발’ 넘쳐나는 출하물량 위해 스마트 APC 사과 선별장 조성 ‘필수’ “강원도는 매년 사과 재배면적이 기하학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선별장, 판로개척 등 대비해야 할 일이 산더미입니다. 지금 당장 대책을 마련하고 강원사과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새롭게 심는 행보가 필요한 것입니다.”강릉농산물도매시장 원의식 대표는 사과 주산지로 변모하고 있는 강원도가 기존 사과 주산지를 뛰어넘기 위한 행보에 최일선에서 앞장서고 있어 화제다. 막연
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에서 포도를 비롯한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며 평생을 농업에 헌신해 온 유은상 한국농촌지도자김천시연합회장은 올해로 33년째 농촌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대표적 선도농업인이다. 한결같은 신념과 사명감으로 농업인 권익 향상, 농가 소득 증대, 지역사회 봉사에 앞장서며 김천 농업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농촌지도자 33년의 발자취유 회장이 농촌지도자 활동을 시작한 것은 지난 1991년 1월. 당시 농업환경은 농산물 수입 개방 확대와 산업화로 인한 농촌 공동화가 본격화되던 어려운 시기였다. 그는 ‘농업은 결코
‘안 입고는 살아도 안 먹고는 못 산다’는 말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자주 사용하는 안부 인사인“밥 먹었어?” 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밥은 한국인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하지만 최근 쌀 소비량이 감소하면서 남아도는 쌀이 많아졌고, 이에 따라 논에서 벼를 대체하는 작물의 재배가 요구되고 있다. 농업 현장에서는 이미 벼+밀(보리, 조사료), 밀+콩, 밀+가루쌀 형태의 이모작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구미시농업기술센터 남은영 식량작물팀장은 구미형 밀+콩 재배단지 조성을 통해 경북지역 농업의 전환을 이끌면서 쌀 재배 대비 고
영월군 주천면에 들어서면 넓은 잔디 정원과 사과 모양 조각상, 그 뒤로 여러 동의 비닐하우스가 늘어선 ‘다래농원’ 현판이 눈에 들어온다. 2000년대 초반 영월군 최초로 문을 연 과수 체험농장인 이곳은 전국 각지에서 연간 1만5천 명 이상이 방문할 만큼 영월군의 대표 농촌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다래농원을 일군 김남순 한국농촌지도자영월군연합회 수석 부회장은 2024년 대한민국 농업대상 농업인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농업인으로서의 뚝심, 지역사회와의 나눔, 그리고 청년농 육성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가 그의 발자취를 대변한다. 체험농장으
늦깎이 농업인, 똑소리 나는 농사로 지역사회 팔방미인으로 통해 한국농촌지도자화순군연합회 도곡면회 강인자 부회장은 지역사회에서 ‘팔방미인(八方美人)’ 으로 통한다. 똑소리 나는 농사는 기본이요, 제아무리 바쁜 일정에도 농업인단체, 봉사활동 등 지역행사에 빠짐없이 참여하는 식지 않은 열정을 불태우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영농활동으로 몸은 고되지만 농업인들과 부대끼며 결실을 맺고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큰 보람이라는 강 부회장. 멈추지 않고 더 왕성한 활동으로 여성농업인을 대변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여성농업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최근 폭염과 폭우 등 극심한 기후변화로 시설채소 재배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상추 같은 잎채소류는 25도가 넘는 고온이 지속되면 생육이 멈추거나 말라 죽기 때문에 더욱 취약하다.같은 농업 현장의 어려움을 실용적으로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 부여군농업기술센터 조인준 생명농업팀장이다.그는 연중 생산이 가능한 100% 순환형 스마트팜 모델을 구축하고, 국내 최대 분무 수경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성과를 만들어 냈다.이 같은 성과에 대한 공로로 그는 2024년 한국농업기술보급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첨단
사람과 공동체 함께 키워온 고창 농업의 든든한 버팀목 “농업은 결국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사람을 보고, 사람을 믿고, 사람을 키워야 농업도 살아요.”전북 고창군 부안면 봉암리 한 마을의 길을 걷다 보면 커다란 농자재 창고가 서너 개 눈에 띄는 한 농가, 그곳이 김춘옥 농업인의 삶의 터전이다.새벽이면 논·밭두렁을 돌고, 낮이면 동네 농업인들과 마을회관에서 머리를 맞댄다.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농업인 같지만, 그는 한국농촌지도자고창군연합회장이자 고창군농업인단체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이 지역 농업계의 ‘마당발’이다. 현장 중심 교육과 세
서청주농협(조합장 유호광)이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조합원 중심의 농협 경영을 실천하며 주목받고 있다. 유호광 조합장은 “지금이 바로 농업과 농협이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해야 할 시기”라며 “조합원이 중심이 되고, 조합원이 체감할 수 있는 농협으로 거듭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1970년 3월 15일 강서단위농협으로 출발한 서청주농협은 반세기 동안 조합원과 함께 성장해 현재는 자산 4,300억 원 규모의 지역 대표 농협으로 발돋움했다.그러나 유 조합장은 외형적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내다보는 구조 개편
기후 위기와 고령화, 일손 부족이 심화되며 농업기계화의 중요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그러나 기계는 단순한 보급만으로는 제 기능을 다하기 어렵다.현장에서 이를 정확히 다루고, 고장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기술 체계가 갖춰져야 진정한 효과를 발휘한다.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유정영 농기계 안전전문관(이하 전문관)은 지난 18년간 바로 그 역할을 맡아왔다.그는 농업기계 교육과 정비 기술지도는 물론, 각종 재해 현장에서의 복구 지원까지 두루 실천해오며 현장 중심 농정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농업기계 순회교육으로 정비 역량 강화유 전문
전남 해남군 옥천농협 윤치영 조합장은 전형적인 농업郡의 단위농협을 이끌면서 신용사업을 중심에 두기 보다는 조합원들을 위한 경제사업에 분주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주변에서는 안정적인 신용사업을 강화하고 조합 운영에 부담이 되는 경제사업의 비중을 줄이라는 의견이 대세이지만 윤 조합장은 그럴 생각이 추호도 없다.신용사업을 통한 수익으로 조합원들에게 조금 더 환원해주는 것이 과연 옳은 길인지 윤 조합장은 동의할 수 없기 때문이다.적어도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이 어떻게든 제값 받고 유통될 수 있도록 조합이 제역할을 다하는 것
김포 농업 뿌리 지키며, 미래를 열어가는 실천형 농촌지도자김광용 한국농촌지도자김포시연합회장은 대학 졸업 후 외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1992년 고향 김포에 정착한 뒤 30년 넘게 논과 밭을 지켜온 실천형 농업인이다. 해병대 출신답게, 특유의 책임감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농업 기술 실천과 지역 리더십을 보여주며 지역 농업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생력농업 확산 이끄는 현장 중심 농업인현재 논 1만6,000평, 밭 1,600평을 직접 경작하며, 단순한 농사에 그치지 않고 생산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과학영농 실천가로 자리매김했
용인축산농협 50년의 결실, 새 청사에서 조합원의 꿈·비전을 설계하다 15평 사무실에서 3조 축협으로 우뚝 서다위기마다 뭉친 조합원·임직원이 만든 기적새 청사 중심으로 미래 도약의 길을 열다 지난해 7월,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에 들어선 용인축산농협(조합장 최재학) 종합청사는 단순한 건물 이상의 상징성을 지닌다. 조합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며 완공된 이 청사는 조합원들과 임직원이 수십 년간 품어온 염원이자, 용인축산농협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출발선이다. 대지면적 2만2660㎡(약 6855평), 연면적 9872㎡(약 2986평)에 달하
실패 딛고 성장하는 청년 농부, 가족과 함께 딸기밭에 꿈을 심다 경상남도 고성군 하일면에 자리한 ‘영따담농장’의 최영광 대표(29)는 올해로 농사 3년 차에 접어든 청년 농부다. 대학에서 로봇공학을 전공하고 관련 기업에 취업했던 그는, 어머니의 건강 악화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돌아와 농사짓기를 결심했다. 당시 나이 스물여섯. 농장 이름은 ‘영광이가 따서 담는 농장’이라는 의미를 담아‘영따담농장’이라 지었다.“처음에는 부모님이 하시던 하우스 고추와 백향과를 이어받아 재배했어요. 그러다 2년 차부터는 고소득 작물에 도전해보자는 마음으로
화학비료와 화학농약의 피해가 심각하게 대두되면서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의 대안으로 친환경농업, 유기농업이 자연스럽게 주목 받으며 실천에 나서는 농업인들이 늘어가고 있다. 그러나 관행농법에 길들여진 농업인들은 유기농업의 귀찮음에 이내 관행농업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현실에서 평생 유기농업을 실천하며 이웃 농가에 아낌없이 노하우를 전수하며‘함께’라는 구호를 외치는 주인공이 있으니 그가 바로 송효수 한국농촌지도자고흥군연합회장이다. 현재 7만여평의 쌀농사를 짓고 있으며 이중 유기인증 쌀 재배면적은 3만 6천평에 달한다. ■
이정일 한국상토협회장은 “상토는 단순한 ‘흙’이 아닌 작물의 씨앗이 싹을 틔우고 뿌리를 내리게 해주는 공간이며 ‘출발점’ ”이라고 정의했다.고품질 작물 생산은 튼튼한 육묘에서 출발하므로 상토는 육묘의 모체이다. 따라서 상토는 작물 재배에 있어 가장 기본이자 결정적인 요소라는 것. 이 회장은 “좋은 상토 하나가 건강한 작물 재배를 결정짓는다. 상토는 작물의 수확량과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실제로 국내 상토는 세계적으로도 품질이 우수하고, 작물 재배 환경에 맞춰 다양하게 세분화된 것이 강점이다. 특히 한국상토협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