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딸기 하우스에 비상이 걸렸다. 응애 번식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지금 방제하지 않으면 피해가 늘어 날 것 같다. 

딸기를 정식하고 하루 종일 정성들여 가꾸니 일찍 심은 농업인은 딸기를 수확하고 있으며 수확을 앞둔 농업인도 있다.

농가별로 정식시기가 다르나 20여 일 지난 현재 딸기 하우스에 응애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이미 응애 피해를 받은 농가도 있음을 확인했다. 

응애 발생 초기에는 밀도가 낮아 피해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으나 잎의 표면에서 보면 백색 작은 반점이 나타난다.

또 밀도가 점차 증가하면 잎 뒷면에서 성충과 약충이 무리를 지어 가해하기 때문에 잎의 엽록소가 파괴되고, 기공이 폐쇄되어 탄소흡수와 광합성 감소가 되며 누렇게 변하면서 점차 말라 죽게 된다. 피해는 아래 잎에 발생이 많으며 점차 상위 잎으로 이동하여 피해를 준다.

응애 중에서 점박이응애 발육단계는 난(알), 유충, 제1약충(전약충), 제2약충(후약충), 성충의 5단계가 있다. 약충 후기에는 응애가 스스로 움직이지 않고 발육 단계를 완성하기 위해 탈피한다. 

바람, 농작업 중의 사람으로 이동하고 밀도가 높아지면 거미줄을 통해서 이동하는 데 최대 200m까지 이동할 수 있다.

하우스 온도가 17℃에서는 21일 이내에 알에서 성충까지 되므로 약충부터 성충을 적극적으로 방제하지 않으며 피해가 늘어나게 된다.

응애가 1마리라도 보이면 화학적 방제 또는 천적을 이용해 방제해야 한다.

응애는 대부분 잎 뒷면에 기생하기 때문에 약제를 잎 뒷면까지 충분히 묻도록 살포하여 일부 농가는 연무방제기를 이용해 방제하기도 한다.

연무방제기를 이용하게 되면 하우스 습도를 낮추면서 병해충방제 효과가 높으므로 농가들이 선호하는 방제 방법이다.

최근 동일 약제 또는 동일 계통의 약제를 연용으로 약제 저항성 응애가 출현하여 문제가 되므로 연용을 피하고 유효성분이 다른 약제를 바꾸어가며 살포해야 한다.

발생이 많을 때는 성충, 약충을 잡기 위해 5~7일 간격으로 2~3회에 걸쳐 등록된 약제로 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하면서 방제해야 한다.

방제약제는 아바멕틴 유제, 뷰베리아시아나티비아이 액상수화제, 비페나제이트 피리다벤 액상수화제, 밀베멕틴 유제, 사이에노피렌 플루페녹수론 액상수화제, 아세퀴노실 액상수화제 등으로 방제한다.

그리고 꿀벌을 방사하는 경우 적용약제 중에서 꿀벌 독성을 확인하여 살포해야 수정을 원활하게 시킬 수 있다.

응애 천적인 칠레이리응애는 보통 ㎡당 0.8마리씩 발생초기에 1회, 2월하순에 1회 발생이 많은 지점 방사하고, 농가사례를 보면 방사면적 660㎡에 11월 17일부터 5회에 걸쳐 총 26병을 방사한 결과 피해가 대폭 줄어들었다.

 

 

김기수 농촌진흥청 고객지원담당관실 기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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