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경주 남산은 불교 왕국 신라의 옛 영화를 느껴볼 수 있는 서라벌의 진산이다. 금오봉과 고위봉을 중심으로 동서 너비 4km, 남북 길이 10km에 달하는 지역에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이어져 거북 모양을 이루고 있어 ‘금오산’으로도 불리며 곳곳에 산재해 있는 석불과 석탑들은 불국(佛
남한산성은 청량산(497m) 등 여러 봉우리를 이은 약 12킬로미터에 달하는 장대한 성벽으로 둘러싸인 포곡식 산성이다. 하루 종일 해가 지지 않는다 하여 일장성(日長城)이라고도 하는데, 삼국시대 이래로 우리 민족사의 중요한 요충지였다.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국방의 보루로서 그 역할을 유감없이 발휘했는데, 16대 임금인 인조는 남한산성의 축성과 몽진, 항전이
미리내 성지는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미산리에 위치하고, 한국인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를 기념하는 천주교 성지이다. 이곳에는 1846년 9월 16일 서울 새남터에서 순교한 김대건 신부가 안장되어 있다. 김대건 신부는 1984년 5월 6일 103위 한국 순교자들이 시성될 때 그 대표 성인으로 추대 받았고 이를 기념한 시성기념성당이 1991년 건립되
사람들은 주로 여행을 목적으로 제주도를 찾는다. 배나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를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그 자연풍광은 ‘한라산과 아열대 나무 가로수 그리고 해안의 기암과 조랑말이 달리는 넓은 초지대’로 기억된다. 하지만, 근래 아는 사람만 알고 있던 숨은 숲과 숲길이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기 시작했다. 바로 ‘사려니 숲길’
함양 상림(上林)의 절경은 사계절 내 그 빛을 발한다. 여름철의 상림은 도심에서도 선계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신라 진성여왕대의 최치원 선생은 자연과학에도 조예가 깊었던 것으로 보인다. 천 년 전 그때, 환경생태학적인 관점으로 낙엽활엽수림을 이용한 인공호안림(人工護岸林)을 조성했으니 말이다. 현재까지 잘 보전되고 있는 상림은 전형적인 남부 온대활
한산도는 행정구역상으로 경남 통영시 한산면에 속하며 통영에서 배로 30분 거리에 위치한다. 1593년 선조 26년부터 1597년 정유재란 당시 원균의 참패로 소실된 선조 30년까지 4년간 삼도수군통제영의 본영으로 삼아 제해권을 장악하면서 국난을 극복하는데 기여한 유서 깊은 사적지이다. 현재는 두억리에 제승당 유적지 6백여 ㎡에 제승당, 충무사, 수루 등 건
울릉도는 신비의 섬이라고 한다. 울릉도의 식생은 그런 별명만큼이나 특별해서 우리나라 내륙에는 없는 너도밤나무숲이 원시림을 이뤄 자생하고 있다. 울릉도의 너도밤나무는 전 세계를 통틀어 울릉도에만 있는 특산수종이다. 너도밤나무는 그 용모가 수려해 풍치수로 활용되며 유럽에서는 경제적인 가치도 인정받고 있다.너도밤나무가 자생하는 울릉도울릉도의 ‘鬱陵(울
만어사(萬魚寺)는 가락국의 시조인 수로왕(首露王)이 기원전 46년에 창건하였다는 기록이 삼국유사에 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고대불교의 남방전래설을 뒷받침해주는 전통사찰로 많은 전설과 신비한 현상을 간직하고 있다. 사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만어사 절집 아래에는 1만여 마리의 물고기들이 산으로 올라와 바위로 변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을 만큼 커다란 너덜지대
보림사는 전라남도 장흥군 가지산 자락에 860년경에 창건된 1000년이 넘는 오래된 사찰이다. 보림사 비자나무숲은 한눈에 들어오는 뒷산에 자리를 잡고 있는 3ha정도의 조그마한 숲으로 사철 푸른 상록수인 숲의 위쪽으로는 비자나무 그리고 대나무가 각각의 푸름을 경쟁하며 자라고 있는 원시림 같은 숲으로 숲 바닥에 천년전부터 자라온 차나무가 있어 숲의 위 아래가
북한산은 1985년 도봉산과 함께 북한산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자연보존’의 길을 걷고 있는 천오백만 서울 시민의 뒷동산이다. 최근에는 둘레길을 뚫어 산 정상을 향하지 않고도 숲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또한 각종 종교건물 뿐만 아니라 바위 밑의 촛불기도 장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간 활용을 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역
삼척 준경묘(濬慶墓)와 영경묘(永慶墓)는 조선 왕실 역사를 시작한 곳으로 여겨질 정도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동시에 주변의 금강소나무숲은 원시림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나이도 100년이상이 되어 다른 곳에서 찾아보기 힘든 귀중한 숲이다. 또한 보전이 필요한 숲과 동시에 특히 조선 시대 건축 문화재를 보수를 할 때 필요한 금강소나무 목재를
문경새재는 영남 지방과 서울을 잇는 영남대로 상의 가장 높고 험한 고갯길이며 또한 군사 요새지이다. 삼국시대에는 이보다 동쪽의 계립령이 중요한 곳이었는데, 고려 초부터는 이곳을 새재 즉, ‘조령(鳥嶺)’이라 이름하고 중요한 교통로로 이용하였다. 조선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 때 왜장 고니시 유끼나가가 경주에서 북상해 오는 카토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