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벌교의 ‘꼬막정식’, 경북 안동의 ‘헛제사밥’, ‘이천쌀밥’ 등은 최근에 각광을 받고 있는 지역의 향토음식 브랜드이다. 이는 제품뿐만 아니라 문화상품으로도 인기가 높아서 꼬막정식은 소설 태백산맥을, 헛제사밥은 안동의 유교문화를, 이천쌀밥은 우리 역사 속에서의 쌀문화를 연상하게 하는 상품이
비행기여행을 할 기회가 오면 가장 궁금한 것이 기내식이다. 어떤 메뉴가 나오는 지, 맛은 어떠할 지 등등 인터넷을 뒤지며 사전에 정보를 얻기 위해 바빠진다. 기내식은 장시간, 거의 꼼짝없이 앉아만 있어야 하는 지루한 비행동안 중요한 활력소로, 간혹 맛없는 기내식에 고단함이 더 해지기도 한다. 항공업 관계자에 의하면 승객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서비스가 기내
올해의 트렌드는 ‘스마트’이고 히트 상품은 스마트폰 등 스마트를 표방한 상품들이다. 히트 상품은 그 당시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특성을 적절하게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각국 정부는 ‘스마트 국가’를 생존 키워드로 하여 한정된 정부자원으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하여 녹색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여름철 별미음식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개 식재료와 조화를 이루는 부추음식 또한 별미 중의 별미이다. 부추는 소화작용을 돕는 달래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연중 내내 구할 수 있으나 이른 봄부터 여름에 걸쳐 나오는 것이 연하고 맛이 좋다. 지역에 따라 부추는 불리는 이름이 달라서 ‘정구지’, ‘솔’, &lsquo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복날이면 으레 개고기 먹는 날로 알았다. 삼계탕과 함께 삼복에 먹는 대표 보신음식 개장국은 수천 년 전부터 우리 민족이 즐겨 먹어온 시절음식이요, 보릿고개에 허기를 달래주고 양기를 북돋워주던 토종음식이다.그런데 해외언론에서 우리를 개고기 먹는 ‘야만의 나라’라고 떠드는 바람에 한 때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으나 지금은
초복(初伏)이다. 중복, 말복과 함께 삼복으로 불리는 절기로 1년 중 가장 더운 날을 일컫는다. 초복은 하지 이후에 셋째 경일(庚日)이고, 넷째 경일은 중복, 입추 후 첫 번째 경일이 말복이다.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의 천간(天干) 중 유독 경일이 복날인 것은 경의 속성이 약
최근 들어 ‘식재료’라는 용어를 많이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식재료가 무엇이기에 새로운 품목 또는 산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지 궁금할 독자들이 많을 것 같다. 식재료는 가정식, 외부식(외식·급식), 식품산업에서 중요한 요소이며 앞으로는 더욱 관심을 받게 될 아이템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렇다면 식재료라는 것은 무엇인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월드컵도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대표팀 경기의 승패와 함께 회자되었던 것은 경기가 있는 날 저녁 치킨 주문의 성공여부였고, 주문에 성공한 사람은 마치 승자가 된 것 같은 분위기였다. 새벽에 경기가 있었던 나이지리아전에서는 아예 치킨집에 모여 경기를 관람한 이들도 있다고 한다. 월드컵 열기에 의해 서울지역
날씨가 더워지면서 탄산음료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탄산음료에는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데 과잉 섭취할 경우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어린이나 임산부는 일반 성인에 비해 부작용 정도가 심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동물 실험 결과 임신 중에 카페인을 과잉 섭취하면 태아 저체중, 조산, 유산, 사산, 기형 등의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6월에 들어서면서 우리 주변의 나무들은 푸릇함을 더해가고, 한낮의 햇볕도 따갑게 느껴지는 여름이 시작되었다. 여름이 되면 더위에 입맛을 잃어 차가운 음식을 많이 찾게 되고 식사를 거르는 경우가 많아진다. 더운 날씨에 식사를 거르게 되면 체력이 더욱 떨어지고 더위도 많이 타게 된다. 더위를 이기는 다양한 음식이 많지만, 그중에서 죽도 여름철 음식으로 권장할
우리 국민의 소중한 식량인 쌀의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어 농식품을 업으로 하는 사람으로서 무척 마음이 아프다. 쌀 한 가마니에 14만원도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에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쌀 20kg의 가격이 피자 한 판 값보다 못하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찡해 오는 아픔과 함께, 피자를 이전처럼 마음 편히 먹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을
어머니께 감사할 일이야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그 중 하나가 초등학교 때부터 지각(?)을 할지언정 아침은 꼭 먹여 학교로 보내셨다는 것이다. 그때 형성된 습관은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계속되어 필자는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을 챙겨 먹는 편이다. 사회에 발을 디딘 초창기 잠깐 아침을 굶은 적이 있으나 거의 오전 내내 기력도 정신력도 엉망인 상태
올 봄에는 유난히 꽃에 대한 이야기가 매스컴에 자주 오르내리는 것 같다. 기상이변으로 4월에도 눈이 내리는 이상한(?) 날씨 탓에 꽃의 개화 순서가 뒤죽박죽이 되어버린 것이다. 일반적으로 봄을 알리는 꽃의 순서는 가장 먼저 봄을 알린다는 산수유를 시작으로 매화, 목련, 개나리, 진달래, 벚꽃, 철쭉 등으로 개화시기가 있는 법이다. 그러나 올해는 모든 꽃들이
몇 해 전 전국의 전통향토음식을 조사하여 집대성하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우리나라에 이렇게 다양한 음식들이 있구나’라는 사실에 놀랍고 즐거웠던 기억이 있다. 특히 지금까지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나물들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나물밖에 몰랐던 필자에게 부지깽이, 가죽잎, 쑥부쟁이, 곰취 등은 맛의 신세계를 열어주었고,
필자의 이름은 한자로 쓰면 그 의미가 상당히 고상하고 품격이 느껴진다. 그러나 한글로 써놓고 불러보면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그래서 한문이름에 담긴 깊은 뜻(?)에 스스로 위안을 하곤 한다. 음식의 이름에 얽힌 유래를 알아보면 생각 외로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많다. 우리가 익히 즐기고 있는 음식 중에서도 명사들의 은밀한 사연이 숨겨져 있는 음식들은
“환인의 서자 환웅이 인간세상을 구하고자 신단수 아래로 내려와 세상을 다스리고 교화할 때, 곰 한 마리와 호랑이 한 마리가 있어 같은 굴속에 살면서 항상 환웅에게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빌었다. 한번은 환웅이 이들에게 신령스러운 쑥 한 자루와 마늘 스무 쪽을 주면서 이것을 먹고 백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으면 사람이 된다고 했다. 곰은 이것을 받아
지난 20일 경북 포항의 한 식당에서 탤런트 현석 씨와 포항시의회 최영만 의장 부부가 복어를 먹은 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원인은 복어의 알집과 내장, 간에 분포돼 있는 강한 독성 물질인 테트로도톡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복어는 세계 4대 진미로 꼽히는 식품 중 하나로, 독성이 매우 강하지만 산뜻한 맛을 지녀 많은
아이의 유치원을 선택하려고 집주변의 유치원을 몇 군데 기웃거리다 맘에 드는 곳을 발견하였다. 지금까지 2년째 다니고 있는 이곳의 프로그램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아이들의 텃밭 가꾸기이다. 농촌에서 자라면서 농촌에 대한 추억과 소중함을 간직하고 있는 필자는 농사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입체적 학습이 어린 시절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신념으로 선뜻 선택하였다.물
온전히 봄이 왔음을 느끼기에는 출퇴근길의 쌀쌀한 날씨가 방해가 되는 듯도 하지만 봄은 어느새 성큼 우리 앞으로 다가왔다. 보송보송 솜털을 세우고 있는 목련나무의 꽃눈이, 이상 기후에도 불구하고 노랗게 꽃을 피운 길가의 개나리가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왔음을 알려주고 있다. 아마도 봄 하면 생각나는 것은 쌉싸래한 봄나물이 가장 우선일 것이나, 연분홍빛 진달래로
최근 화석연료 고갈에 대비하여 대체 에너지 개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태양열, 풍력, 조력, 지열 등 다양하다. 음식을 가열하는 데도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전기나 가스가 아닌 다른 에너지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뉴질랜드 로토루아 지역은 각종 온천과 열천이 끓어오른다. 이러한 열천 속에 계란을 넣어두면 잘 익게 된다. 따라서 달리 물을 끓여서 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