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쌀 시장격리를 하지 않고 있는 정부에 대한 비판과 농민의 분노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0명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쌀 시장 격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 당시 12만원(80kg)까지 떨어졌던 쌀값을 문재인 정부는 생산비에 준하는 20만원대로 회복시켰고, 이는 문재인 농정의 주요한 성과” 라며 관련 법령에 따른 재정당국의 신속한 선제 조치를 촉구했다.지난해 1월에 개정한 양곡관리법의 핵심은 쌀 수급안정을 위해 매년 10월 15일까지 쌀 수급안정대책을 수립 공표하고, 초과생산량이
‘올해는 탄소중립 선언 1주년을 맞아, 온실가스 감축 활동이 농업·농촌 전체로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10일, 탄소중립 비전선포 1주년이 됐다. 이보다 이틀 앞서 김현수 농식품부장관은 메탄저감제 개발 연구가 한창인 전북 완주 소재 국립축산과학원에 들러, 이같이 말했다.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집중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거듭 언급했다.이날 김장관과 축산전문가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는 저탄소 가축 사양관리, 가축분뇨 적정처리, 축산환경 기반 구축 등의‘축산분야 온실가스 감축 전략’이 연말께 확정 발표될 것이라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는 2일 열린 2022년도 제주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심사에서 연간 20만원 기준으로 편성된 농민수당을 40만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지난 1일 제주농업인단체협의회와 제주농민수당조례제정운동본부가 제주도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고 농민수당을 다시 살려내라고 촉구한 지 하루 만이고 제주도의회 농축산식품국 소관 예산안 심사에서 의원들이 당초 약속을 뒤집은 도청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라고 압박한 지 이틀만이다.제주도의 농업인단체들과 제주도의회 의원들은 긴밀한 유대와 협력이 돋보이는 것은 앞으로 지방의회 활동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1월 25일 기준 산지쌀값은 2019년 쌀목표가격보다 낮은 수준인 21만1천992원으로 내려앉았다.수확기 시작점인 10월 5일 22만7천212원보다 1만5천220원, 6.7%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 수확기 평균 쌀값 21만6천484 원보다 낮은 가격이다. 유통전문가들은 현재의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고, 정부가 가격지지를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전년보다 2천원정도 낮은 21만4천원 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농업관측을 통해 올해 쌀 생산량 증가에 따른
지난 18일, 설과 추석 30일 전부터 7일 후까지 국내산 농수산품에 한해 선물 가액 범위를 현행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두 배 올리는 내용의 청탁금지법 개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그동안 명절 기간 농축산물 선물가액 상향 법제화를 주장해온 농업계에서는 이번 개정안 통과를 환영하고 있다.한국농축산연합회가 명절선물 비중이 높은 한우, 인삼, 사과, 배 등 주요 농축산물에 대해 내년 설에는 소비 촉진 및 내수 활성화 등 큰 효과가 기대된다는 성명를 발표했고, 한국과수농협연합회는 환영의 뜻과 함께 개정안의 국회
‘쌀 27만톤을 즉시 시장 격리하여 농업인의 걱정을 덜어드리겠습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지난 24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10, 11월 80kg들이 쌀 한가마에 1만원이상 가격이 떨어진 것을 두고, 적정가격이 무너지지 않게 대응해야 한다며, 특히 농민들이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시장격리)시기를 놓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이 후보는 지난해 개정된‘양곡관리법’에 의거, 초과생산량이 생산량의 3% 이상이거나, 수확기 가격이 전년 가격보다 5% 이상 하락한 경우 시장격리가 가능하다고 설명을 곁
정부가 내년 1월1일 발효되는 세계 최대 다자무역협정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알셉)의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가운데 정부의 농업 피해 예측이 잘못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최근 국회 입법조사처는 정부가 알셉으로 인한 농업 피해 규모를 연평균 77억원, 20년 누적 1,531억 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것에 대해 계산 가능한 부분에 한하여 매우 보수적으로 추정된 수치라는 내용이 포함된 보고서를 발표했다.식품기업에 중간재로 공급되는 국산 농산물이 수입산 농산물로 대체될 소지가 있는 ‘누적 원산지 조항’과 같이 농업 부문의
지난해와 사뭇 다르다. 문재인대통령은 이달 11일 농업인의날에 SNS를 통해 기념사를 게재했다. 17년만에 대통령이 참석하고 그것도 청와대 앞마당에서 농업계를 끌어안던 지난해 농업인의날 기념식과는 다르다. 이것 하나만 가지고도 천양지차로 비교된다. 기념사도 명암이 갈릴 정도다. 농산물 자조금 사업 확대 방안을 얘기했고, 농촌공간계획중에 주거환경 등의 시설농촌을 약속했다. 귀농귀촌 프로그램 소개도 했고, 식량자급률을 높이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지난해에 그랬다. 이때 농민단체들은 이례적으로, 문 대통령의 이러한 모습에 대해 환영하는 내
5일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최종 선출됐다. 이미 지난 10월10일 후보를 확정한 여당인 민주당에 이어 제1 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결정됨에 따라 내년 3월9일 대통령선거 승리를 향한 치열한 접전이 이번 주부터 본격 시작된다. 그동안 각 당의 후보 선출 과정은 국민의 기대와는 다른 모습이었다.국가 발전을 위한 비젼과 정책을 담은 공약은 실종됐고, 후보 개개인의 능력과 자질을 검증하기 위한 당내 경선은 루머와 인신공격이 판치는 진흙탕 싸움만 보여줬다. 극심한 자연재해와 농산물 가격 폭락 등 수많은 농업 문제에 대한 후보자들의 정책을 기대
농림축산식품부가 내년도 농업예산을 올해보다 3천911억원 증액된 16조6천701억원으로 잡았다. 이와 관련 지난 3일 열린 국회 농해수위 예산안 심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전체 예산에서 농업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해마다 낮아졌다며 정부의 농업·농촌에 대한 철학과 의지 결여 문제를 나름 강하게 지적했다. 사실 올해는 예년과 다를 것이라는 시각이 있었다.한예로 최근 정부가‘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40% 감축하겠다고 국내외에 선언했고, 국내 온실가스의 상당량이 농축산업에서 발생한다고 봤을 때, 이전보다 더 많은 예산을 배정할 것으로
농촌진흥청이 최근 실시한‘농업·농촌과 농촌진흥사업에 대한 국민인식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7.74명이 ‘미래 농업·농촌의 중요도가 사회·경제적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73%는 농업·농촌이 미래 성장동력이라고 인식하고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의 말처럼 이번 조사를 통해 국민들이 농업·농촌의 중요성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고,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을 확인한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문제는 정부의 인식이 국민들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의 관심이
중국과 대만이 지난 9월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 각각 가입신청을 했다. 이에 우리 정부가 CPTPP 가입을 서두르고 있다. 총괄 경제부처인 기획재정부는 각 부처별 의견조율과 대외 통상외교에 필요한 제도적 준비가 한창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발빠르게 산업분야별 간담회를 갖고 있다. 통상환경을 업계와 공유하고 여론도 수렴하는 취지라는게 산자부 전언이다.그러나 농업분야는 없다. 범 농업계가 서운하고 불만인 것은, 정부가 다른 산업분야를 상대로는 논의의 자리를 마련하면서, 농민단체들과는 ‘소통 기회’를 갖지 않는다
외국인근로자의 무단이탈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강원도 양구군의 경우 올초 우즈베키스탄공화국 지자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93명의 외국인근로자를 배정받았지만 이 중 78명이 무단이탈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근로자의 입국이 제한되면서 농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과 건설 현장 등 외국인노동력 비중이 큰 현장에서 경쟁이 커지면서 임금을 더 받기 위한 무단이탈이 급증한 것이다.외국인근로자 고용을 위해 코로나19 격리비용까지 부담했던 농가들은 당장 눈앞의 경제적인 손실도 문제지만 이들의 무단이탈에 대해 아무런 제재를 가할
정부가 이르면 이달 안에 CPTT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동반자협정) 가입 여부를 결정 할 것으로 알려지자 농업인단체들은 ‘CPTTP 가입 반대’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미 체결해 발효되고 있는 FTA(자유무역협정)에다 추가 개방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 어떤 FTA보다 우리 농업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고, ‘농업 파산’ ‘농업 붕괴’ 까지 우려된다는 것이 이유다.우리나라는 CPTTP의 11개 회원국 중 멕시코를 제외한 10개 나라와 이미 FTA를 체결한 상태로, CPTTP 가입시 이전보다 더 높은 수준의 농산물 추가 개방과 더 빠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있었던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는 현재 쌀값이 비싸다는 얘기가 나왔다.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이 “쌀은 가격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7일 기준 평년 대비 12.9% 높다”고 말했다. 국민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올해 쌀 수급안정 대책을 운용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때 농식품부 차관도 배석했다.쌀 수급안정 대책을 어떻게 꾸려야 국민들에게 부담이 안되는 쌀값을 매길 수 있을까. 이날 회의에서 기재부 차관의 발언은 가격을 낮추라는 지시나 매한가지다. 쌀값이 비싸다고 정의를 내린 상태에서는 그렇다. 기
마을 도로변이나 공터, 주택 마당 등에 버려지다시피 방치되어 있는 폐농업기계로 인한 농촌환경 오염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흉물로 방치된 폐농업기계로 인해 지역 이미지가 실추되고 각종 안전사고 위험과 함께 부식된 농업기계에서 나오는 녹물과 폐유가 농지와 하천으로 흘러들어 주변 토양과 하수를 오염시키는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체 사업으로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폐농기계 수거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매년 발생하는 폐농업기계를 처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농식품부가 매년 작성하는 농업기계 통계조사에 따르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실경작자임에도 불구하고 공익직불금 지급 대상에서 배제된 농민들에 대한 구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하라는 국회의원들의 요구가 이어졌다. 공익직불제는 농업활동을 통해 환경보전, 농촌 공동체 유지, 먹거리 안전 등 공익기능을 증진하도록 농업인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로 2020년부터 시행됐다. 소규모 농가에 경영 규모와 상관없이 연간 12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 도입으로 현 정부가 농정 최대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다.정부의 긍정적인 평가와 달리 농업현장에서는 과거 여러가지 사정으로 직불금을 신청하지 않아 공익직불금
가금산업의 위기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수 년째 이어지고 있는 불황으로 인해 경영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공정거래위원회가 한술 더 떠‘담합’이라는 올가미로 막대한 금액의 과징금을 부과한 때문이다.공정위는 지난 6일 하림·올품·동우·체리부로·마니커·사조원·참프레 7개 닭고기 가공업체에 삼계탕용 닭 가격 담합 시정 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액 251억3천9백만원을 부과하고 하림과 올품 2개 회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가금업계에 몰아친‘담합’칼날이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 공정위는 삼계 담합 사건과 함께 육계,
농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안(일명 고향세법)이 28일 국회 본회의 통과했다. 2017년 법안이 처음 발의된 이후 부침을 거듭한 끝에 4년 만에 국회 문턱을 넘었다. 그동안 이 법의 제정을 위해 노력한 농민단체들과 지방자치단체장 및 의회 의원, 21대 국회의원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고향사랑기부금제는 고향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고향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할수 있는 기회를 주는 제도다. 전국 228개 지자체 중 46%에 달하는 105개 지자체가 인구감소로 인한 소멸 위기에 놓여 있는 상황에서 도시인들의 기부금을 통
식량자급률 목표치를 하향조정하고, 경지면적이 줄어드는데 아무런 조치가 없다. 최근 국회 위성곤의원실이 국정감사 관련 제공하고 있는 자료에 따르면 우리의 식량자급률은 2015년 50.2%, 2017년 48.7%, 2019년 45.8% 등으로 내리막이다. 목표로 정한 수치는 ’15년 54%, ’17년 57%, ’20년 60% 등으로 올려잡다가, ’22년에 55.4%로 급하게 내려잡았다. 이런 수치가 정부의 식량수급 의지를 얘기해준다. 80년대까지 50% 이상 웃돌던 식량자급률은 90년대 들어 농산물시장 개방을 기점으로 급락했다.국가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