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국회 개원에 맞춰 정부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이 제출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가 코로나19 농림수산분야 피해 지원과 일자리 대책 예산 편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미 1,2차 추경 예산에서 홀대를 경험한 농업계가 3차 추경안에는 반드시 농업피해 대책 예산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농어민위원회의 건의가 얼마나 반영될지 귀추가 주목된다.농어민위원회가 당에 제출한 건의안은 정책자금 상환 유예와 금리인하, 농식품 바우처사업 확대, 축산농가 사료비 지원 등 총 9개 피해지원사업에 ‘
‘포스트코로나’로 뒤덮은 세상이다. 최근 정부의 최근 모든 정책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코로나19와 연관돼 있다. 농업분야도 물론 코로나19 피해에 몸살을 앓고 있다. 관련 부처인 농식품부는 냉해를 입은 배, 사과, 복숭아 피해조사도 바쁘고, 마늘, 감자 수급조절 대책 마련에도 고민이 크다.이런 와중에 기획재정부 주도의 정부 살림살이를 논하는 자리에 농업분야를 빼는 사례가 심심치 않게 목격되고 있다. 회의 성격에 따라 연석회의 구성원이 바뀔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문제는 하나부터 열까지 코로나19와 관련된 회의이고, 재정 투자 할
지난해 사과와 배 재배 농가에 큰 피해를 줬던 과수화상병이 다시 발생해 과수농가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지난 16일과 17일 충주시 농가 9곳과 제천시 농가 1곳 등 총 10곳의 농가에서 과수화상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고 현장에서 이뤄진 간이검사에서 모두 양성판정을 받았다.지방자치단체와 농촌진흥청 등 방역당국이 올 초부터 농가에 약제비를 지원하며 예방 방제를 독려하고, 조기 예찰과 적기 공동방재 등에 총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과수화상병 발생이 확인된 만큼 앞으로 이 병의 확산으로 인한 과수농가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더 강화된
코로나19에 따른 우리정부의 위기대처 능력이 전세계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더불어 우리 국민의 적극적인 방역협조와 국가적 위기에 대처하는 자세도 호평을 받고 있다. 그래서인지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예견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1%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 향후 국가경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국가신용도를 평가하고 있는 IMF가 최근 발표한 국가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국가별로 상당한 격차를 예상했는데, 대체로 마이너스 3% 수준에서 많게는 마이너스 8.9%라는 거의 ‘폭망’ 수준을 나타냈다.이같은 전망에서
최근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농특위) 박진도 위원장이 취임 1년 만에 전격 해촉됐다.지난 4월 25일 농특위 출범 1주년을 기념해 특별담화문까지 발표했던 농특위 위원장의 갑작스런 해촉 소식은 농업계에 혼란과 근심을 불러왔다. 위원장이 갑자기 사표를 제출한 이유를 두고 갖가지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다행히 농업계는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위원장 개인의 공과나 흠결을 들먹이고 있을 정도로 우리 농업이 처한 현실이 녹록치 않다는 위기의식이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농민단체들은 ‘농업 현장과의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개
지난해에 이어 또 마늘이 문제다. 제주, 고흥 등 난지형 마늘 출하시기가 시작되면서, 가격폭락 조짐에 불안하다.지난해 가격폭락 여파가, 저장마늘에서 아직 남아있다. 평소 같으면 저장마늘이 소진되는 시점이어서 값이 오르는 경향이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별 대책없이 간다면 햇마늘이 출시되는 6, 7월이 돼도 낮은 시세가 이어질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이런 와중에 올해 마늘이 과잉생산된다는 예측이다. 생산량이 평년에 비해 17% 많은 35만7천여톤 예상된다. 국내 소요량 33만여톤 중 수입물량분 3만톤을 제외하면 5만7천여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우정사업본부가 올해부터 2023년까지 4년 동안 6급 이하 우체국 1352개 가운데 절반인 677개를 없앤다고 한다.우체국 절반이 없어지면 산술적으로 지금보다 2배 이상 거리를 이동해야 기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경제성을 이유로 농촌이 피해를 당한 게 한두 번이 아니지만 이젠 우체국까지 줄인다니 기가 막힌다.의료·교육 등 국민의 기본권조차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 농촌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농민과 지역주민들의 처지를 무시한 우정사업본부의 일방적인 조치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우정사업본부는 우편물 감소로 인한
지난해 농가소득이 전년보다 2%정도 감소한 4천118만2천원으로 조사됐다. 농업소득도 전년보다 20% 줄어든 1천26만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비해 농업외소득은 2% 정도 오른 1천733만원으로 집계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일부 농축산물 가격이 하락했고, 쌀 변동직불금 지급 지연 등 농업수입이 감소한 때문으로 분석했다.농가소득은 농가가 1년 동안 농사를 포함한 모든 경제활동을 통해서 얻은 소득으로, 농업소득, 농업외소득, 이전소득 등을 모두 합한 금액을 말하는데, 농가소득 조사결과를 보면 ‘농업인’들은 주업인 농업보다 다른 부문에
공익형직불제 5월 시행을 앞두고 이번 기회에 부재지주의 직불금 수령 문제 등 농민의 농지소유를 규정한 헌법을 지키는 농지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현실적으로 비농민의 농지소유가 절반이 넘고, 이 중 상당수 부재지주가 당연히 농민에게 배정되어야할 직불금을 갈취하는 문제를 그대로 두고서는 공익형직불제를 도입한 의미가 없어진다는 얘기다. 대한민국 헌법 제121조는 “국가는 농지에 관하여 경자유전의 원칙이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하며, 농지의 소작제도는 금지된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헌법은 국가의 통치조직과
정부의 학교급식 중단 대책인 ‘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이 2주내 달성을 목표로 시행한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농민단체들은 일단 막혔던 농산물 수급을, 한쪽 벽면부터 뚫을 수 있는 방안을 냈다는 측면에서 환영하는 입장이다. 한 농민단체는 이번 사업은 시의성이 중요한 만큼 사업을 준비중인 해당 지자체의 조속한 추진을 당부한다고 격려와 염려를 덧붙여 지적했다.하지만, 다른 이면에 대한 지적에 관심을 두고자 한다. 이번 농산물꾸러미사업은 농식품부의 사업이 아니다. 농식품부는 시행지침 일부를 지원하는 몫이 전부이다. 엄밀히 말해 코로나19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코로나19로 인한 농식품 분야의 문제점과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는 소식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우리 농업인들이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위기에 내몰렸던 만큼 농식품부가 ‘코로나19 이후’의 정책과제 선별을 위해 TF를 구성한 것은 매우 적절한 조치다. 다만, 코로나19 이후의 정책과제를 제대로 선별하기 위해서는 최근까지 농식품부가 발표한 코로나19 대책들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농식품부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정책자금 지원 확대, 학교급식 납품농가
정부가 기존에 시행되고 있는 직접지불제 가운데 쌀직불제, 밭농업직불제, 조건불리직불제, 친환경직불제, 경관보전직불제 등 6개 직불금을 묶어 ‘공익직불제’로 개편하고 5월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농사규모가 논밭 구분없이 1천500평 이하인 소규모 농가에 연간 120만원의 공익직불금을 지급하고, 농지면적 2ha 이하를 기준으로 최대 205만원까지 면적직불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골자다.공익직불금 시행령 내용 가운데 눈에 띄는 점은 직불금을 수령하려면 환경보호, 생태계보전, 마을공동체 활성화, 먹거리 안전, 영농활동 준수 등 준수사항을 이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과 함께 식량안보 문제가 국제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세계 1위 쌀 수출국 인도와 3위인 베트남이 쌀 수출을 금지했고 밀 수출 1위 국가인 러시아가 곡물 수출을 일시 정지시키는 등 세계 곳곳에서 식량안보를 명분으로 한 곡물 수출 제한조치가 있따르고 있기 때문이다.국내 언론에서도 식량안보 위기에 대한 보도가 최근 급증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주식인 쌀 자급율이 100%를 넘나들다 보니 국민들이 식량위기를 체감못하고 있지만, 밀과 옥수수, 콩, 보리 등 주요 곡물의 자급율이 극히 낮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
여느 선거때보다 ‘비례대표’에 관심이 컸던 이번 총선에서도 농업분야는 찬밥신세를 면치 못했다. 국회를 양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농업에 대한 관심조차 없었다.더불어민주당의 농업분야 공약사항은 현정부 정책을 그대로 옮겨논 얘기 일색이었고, 미래통합당 또한 그간 농민단체들이 주장했던 수준에서 진일보없이 공약을 나열한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의 위성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배치한 농업분야 비례대표 순번은 27, 28번이었다. 최고 정당득표율 35%를 예측했을 때, 당선권에서 먼 위치였다.미래통합당의 위성비례정당인
2020년 5월30일부터 4년 임기가 시작되는 제21대 국회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매번 국회의원 선거철이 되면 출마 후보들은 자신들의 장점과 공약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선거운동을 해왔다.하지만 이번 선거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인해 역대 어느 선거보다 유권자가 출마 후보자의 장단점을 파악하기 힘든 선거가 됐다.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거리유세는 사실상 모든 선거구에서 중단된 상태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유권자들이 사석에서 의견을 주고받으며 후보자를 검증하기도 어려웠다. 총선 후보자에 대한
최근 일주일 사이 배, 복숭아, 사과 등 전국 과수 주산지에서 저온피해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지난 3월말부터 이달 5~6일 사이 갑자기 닥친 영하의 추위가 경기, 충남, 전남 등에 경북 지역내 배, 복숭아, 사과, 감자, 자두 등에 피해를 입힌 것이다. 인공수정을 앞둔 꽃이 냉해를 입어 꽃수술과 꽃잎이 검게 변하거나 심한 경우 꽃눈 자체가 얼어서 떨어지는 등 사례가 나타났다.인공수정이 되더라도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과실이 맺힐 것으로 보인다. 난방시설을 갖춘 시설에서 재배되는 작물이 아니라면 갑작스런 추위에 사실상 대책이 없다. 정
최근 기획재정부가 내년 예산안 편성 지침 맨 꼭대기에 ‘재정건전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재정수지 적자와 국가채무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본래 수출부진에 내수경기도 안좋은 상황이었던 터라 더욱 궁핍한 살림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기재부가 주장하는 ‘재정건전성’은 언제나 강조되는 사안이고, 각 부처 사업예산 배정을 맡은 예산담당 실무자들도 상식적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코로나19 사태의 터널 출구가 안보이는 상황에서, 국민적 공감대를 명분으로 갖춘 기재부의 예산 편성 지침은 가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됐던 전국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개학’으로 진행된다. 9일 중·고교 각각 3학년을 시작으로 16일에는 초등 고학년과 중·고 1~2학년이, 20일에는 초등 3학년생 이하가 온라인 개학을 한다. 국민 대부분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는 반응이지만 도시에 비해 교육인프라가 부족한 농촌 학부모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제기되었던 도시와 농촌간 교육격차가 이번 조치로 인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인터넷을 통한 원격 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생산량 증가와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한 소비감소로 폐기될 위기에 처해있던 강원도 감자 4천톤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도지사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인해 판매 개시 14일 만에 완판됐다. ‘감자 10kg’ 5만 상자가 인터넷 판매 개시 5분 만에 모두 팔릴 정도로 국민적 관심을 모은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감자 마케팅을 지켜본 농업인들은 그동안 정부와 유관기관 등에서 관행적으로 추진했던 각종 농산물 소비촉진 활동도 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그동안 농업인들은 자연재해, 병충해와 싸워가며 풍성한 수확을 거둬 놓고도 수시로 과잉생산으로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았지만 농촌지역에 일손이 부족해 농업인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해마다 영농철만 되면 고령화가 심한 농촌의 특성상 어느 지역에서든 일손부족 문제가 현안이 돼 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사정이 더 나빠졌다.특히나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입국이 어려워지고 그나마 있던 외국인 근로자도 본국으로 출국한 때문이다.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농어촌 지역에 배정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5천명 남짓으로, 대부분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권 인력이다.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국가간 항공편 운항이 전면 중단되거나 입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