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의 소득 안정을 도모하고 농업과 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농민기본소득법’ 제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허영의원 등 국회의원 66명이 공동발의한 농민소득기본법은 농민의 사회적 기본권을 보장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소득 및 재산에 관계없이 농민 개별로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농업경영정보를 등록한 농업경영체의 경영주 또는 농업 종사자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논농업, 밭농업으로 농작물을 재배하거나 육림업, 임산물 생산 및 채취업 종사자, 축산업에 종사하는 자를 대상으로 폭넓게 소득보장이 이뤄지도록
‘민관협치’일환으로 정부와 친환경농업 관련단체가 머리를 맞대고 마련한‘제5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계획(안)’이 정부 입맛에 맞게 일방적으로 수정됐다고 한다. 친환경농업단체들에 따르면 정부는 친환경농업단체와 함께 1년동안의 협의과정을 거쳐 올해 2월 최종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최종안 발표를 앞두고 갑자기 정부측 담당공무원이 인사발령으로 자리를 떠난데 이어 후임으로 부임한 담당공무원이 논의에 참여한 단체에 한마디 언급도 없이 일방적으로 내용을 변경했다는 것이다.이에 친환경농업단체들은 최근 성명을 내고 정부의 독단을 비판했다. 정부가
2020년 농업분야 온실가스배출량은 2천130만톤으로 잠정 집계됐다.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지난 8일 2020년 국가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을 공개했다. 지난해 총 배출량은 6만4천860만톤으로, 가장 많았던 2018년 7만2천760만톤보다 10.9%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여기서 특이한 것은 총 배출량은 줄었는데, 농업분야 배출량은 약간이나마 증가했다는 점이다. 때문에 농업분야는 총 배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2.9%이던 것이, 2020년 3.3% 늘었다. 이 대목에 오해 소지가 있다. 국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이
2021년 기본형 공익직불금 신청 이 총 114만여 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가 공익직불금 부정수급을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가짜농부의 직불금 수령 문제를 이번에는 반드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지난 26일 농식품부는 농업경영정보와 토지정보, 주민정보 등 각종 행정정보를 연계한 데이터 분석시스템을 통해 직불금 신청 정보의 정확성 및 지급대상 농지, 농업인, 소농직불 등 일부 자격 요건의 충족 여부 등을 집중 점검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미 4월부터 지난해 기본형 직불금 신청자에 대한 점검을 시작했고 7월
마늘 주산지인 충남 서산·태안과 충북 단양에서 봄철 이상기후로 인한 ‘벌마늘’피해가 심각하다. 1973년 이후 최대 강우일 수를 기록한 지난 5월의 잦은 비가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피해를 호소하는 농가가 늘어나자 농식품부가 발빠르게 벌마늘을 자연재해로 인정하고 복구비를 지원하기로 했지만 적은 지원비 탓에 오히려 불만만 커지고 있다.한파와 폭설, 가뭄과 태풍, 장마 등 전형적인 자연재해에 더해 잦은 비까지 다양한 형태의 자연재해가 작물과 지역의 제한 없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해당 농가의 피해 규모도 점점 커지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은 최근 볏짚, 왕겨, 쌀겨, 전정가지 등 각종 영농부산물을 에너지로 전환, 적극 활용토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농업 바이오매스 에너지의 이용·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독일, 일본 등 에너지 선진국들은 영농부산물을 에너지화해서 농촌 에너지 자급 및 농촌활력 제고, 온실가스 저감과 재생에너지 생산 확대, 자원순환형 사회로의 전환 등을 추진하고 있다.하지만 우리나라는 대부분 농경지에 버려지거나 폐기 또는 소각함으로써 농촌경관 훼손, 대기오염, 악취, 침출수 등 환경오염
기획재정부가 밝힌 내년도 예산요구 현황을 보면, 총지출 기준으로 나라살림 규모는 593조2천억 규모로, 코로나19로 인한 몇차에 걸친 추경과 관계없이‘슈퍼 예산이 예고되고 있다. 올해보다 6.3% 35조2천억 많게 밑그림을 그렸다. 이중 농림·식품·수산 예산은 22조9천억원을 일단 배정했다. 농식품부와 해수부 2개 부처 내년 경제규모가 되는 셈이다. 개별 부처별 예산을 밝힌 것은 아니지만, 이중 농식품부 예산은 어림잡아 16조3천억에서 16조4천억 범위가 될 것이란 예측이다. 전년보다 0.1~0.7% 오른 수치이다. 최근 10여년간
전국 곳곳의 농업 현장이 일손 부족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사설 인력중개업자가 30%에 달하는 수수료로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농촌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외국인노동자들의 입국이 금지되면서 인건비가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남자 10만 원 여자 8만원 선이던 외국인노동자 임금이 최근에는 남자 15만 원 여자 12만원 선으로 50% 올랐고 일부 지역에서는 남자 17만 원까지 오른 지역도 있다. 마늘이나 깻잎 등 수확기를 맞은 작물의 경우 당장 작업 인력을 구하지 못할 경우 겨
관련법의 허점을 이용한 음식물류 폐기물 비료(속칭 음식물쓰레기 비료)의 대량 매립 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피해를 호소하는 농촌지역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9년3월 정부는 음식물류 폐기물 건조분말을 유기질 비료 원료로 사용 가능하도록 비료 공정 규격을 변경했다. 당시 정부는 유기질비료의 원료로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던 값비싼 외국산 아주까리 유박 대체 효과와 국내 자원 재순환, 영농비 절감 등을 기대효과로 내세웠다.하지만 농업계에서는 음식물쓰레기 매립 금지 조치로 인해 처리가 곤란해진 음식물쓰레기 문제를 농지를
정부는 지난 3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 등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지금까지 모두 646건, 약 2천8백명에 대해 수사를 진행해 20명을 구속하고 529명을 검찰에 송치했으며, 특히 부동산 투기와 관련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포착해 농업법인 1곳을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정리하면 농업정책과 농지법을 이용한 부동산 투기 행위가 드러났다는 것이고, 향후 협의가 입증되면 몰수 또는 추징을 하겠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향후 관련 범법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 26일 국회 농해수위 법안소위에서는 농지 취득제한 강화, 실태점검, 처분명령 등을 담은 단일 법안을 만들었다. 아직 상임위 전체회의를 남겨둔 수정·의결안이지만, 일부 굵직한 법안 내용이 당초 예상과 다르게 나왔다.농업계 입장에서는 실망스런 내용이다. 개정안에는, 비농업인이 주말농장·영농체험용 농지를 취득할 때는 농업진흥지역만 아니면 가능하게 했다. 본래 비농업인의 주말농장용 농지 구입이 농지투기의 가장 많은 사례로 꼽혔다.그래서 중론으로 모아진게, 국가 소유지 등을 임대하는 방안이었다. 농삿일을 ‘
지난해 농가소득이 2019년에 비해 9.3% 증가했다는 통계청의 ‘2020년 농어가경제조사’ 를 인용한 농식품부의 자화자찬식 농가소득 증가 발표가 논란이 되고 있다.지난 26일 오후 농식품부는 ‘2020년 농가소득 4,503만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라는 제목에‘문재인 정부 출범 후 농산물 수급안정과 공익직불제 도입 등 농가소득 안전망 확충으로 2016년 대비 21.1% 증가’했다는 부제를 단 자료를 발표했다.농식품부의 발표를 접한 언론들은 27일‘코로나19에도 농민 소득 역대 최고’ 등의 제목으로 기사를 내보냈다. 농식품부가 자신
우리 주식인 쌀의 적정가격은 얼마일까? 수 십년 넘는 질문이지만 아직까지 대략적인 설정값도 없다. 물론 생산자 입장에서 산출한 생산비와 경영비를 기준으로 주장하는 최소가격은 있었지만 그동안 통계를 작성하는 정부의 공식적인 수치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최근 쌀값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kg당 5만3천원 수준에서 수 개월동안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농업계는 사실상 적정가격으로 보는 분위기다. 다만 자가인건비나 토지용역비, 기자재 투입비 등을 고려하면 이도 충분치 않고, 특히나 최근 몇 년간 이상기후와 집중호우 등 영향으로 생긴 피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농식품부가 추진하는 ‘노후 경유 농기계 조기 폐차 지원사업’이 5월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농업인의 관심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2013년 이전에 생산된 트랙터와 콤바인을 대상으로 마력대별 감가상각에 따라 100만원에서 2249만원까지 조기 폐차 지원금을 준다지만 아직 쓸만한 농기계를 조기 폐차하라는 정부 방침에 이의를 제기하는 농업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금은 조기폐차를 자진 신청하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지원 조건에 맞는지 여부만 따져보고 있지만 머지않아 노후 경유 자동차처럼 운행 제한과 과태료 부과 또는
현 정부의 농업정책은 항상 늦어진다. 2019년 4월25일 대통령 임기 3년차에 출발한 농특위가 그랬다. 당시 농업계는 늦은 것에 대한 서운함과 그래도 출범했다는 기대를 동시에 가졌다. 지난달 20일 마지막 본회의를 끝으로 농특위 1기 위원회가 2년 임기를 다했다. 예정대로라면 4월말까지 일주일 여를 남긴 기간동안, 2기 위원회 명단이 발표됐어야 일정이 맞다. 그러나 5월13일 현재까지 BH(청와대)의 불투명하고 두꺼운 문은 소식이 없다. 농특위가‘대통령직속’이기 때문에 BH 밀실에서 논의없이 위원 명단을 정해도 달리 토를 달 수는
만성적인 노동력 부족 사태를 겪고 있던 농촌을 덮친 코로나19로 인해 농사를 포기하거나 출하를 포기하는 농민들이 속출하고 있다. 농촌 노동력의 한 축을 담당하던 외국인 근로자 상당수가 코로나19로 인해 농촌 현장에서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을 무시하고 외국인 근로자 숙소 개선을 밀어붙이는 고용노동부의 행태에 분노한 농민단체들이 집단행동에 나섰다.지난 4월23일 한국농축산연합회·농민의길·축산관련단체협의회에 소속된 36개 농축산단체들은 ‘외국인 근로자 주거환경 강화 규탄 농민공동행동’이란 별도의 단체를 구성하고 고용노동부를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농림어업총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농가인구가 231만7천 명으로, 256만9천 명이었던 2015년 대비 9.8%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 농가인구 비중은 42.5%로 5년전 37.8% 보다 4.3%나 늘었다. 농가의 평균연령도 2015년 64.8세에서 65.9세로 높아졌다. 농가인구 감소와 더불어 고령화는 어제오늘의 문제는 아니지만 이대로라면 ‘농촌 소멸’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시기가 머지않은 형세다.이에 따라 정부는 농촌지역 일자리 창출, 문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지원부 작성기준을 농업인별 작성에서 필지별 작성으로 변경하는 등 기존 농지원부 관리 제도를 전면 개편하는 농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 21일 입법예고했다. 현행 법률상 법률안의 제출은 국회의원과 행정부만 할수 있다. 제출된 법률안은 국회내 해당 상임위와 법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회의원 전체가 참석하는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만 효력을 갖는다. 상당수의 법률안들은 상임위원회 심의과정에서 여야간 의견 대립으로 인해 폐기되거나 아예 심의 대상에서 제외되기도 한다.이번 농식품부의 농지법 시행령 입법예고가 이례적인 것은 LH
수입산으로부터 국내 농산물을 지키려는 정부의 의지가 사라지고 있다. 통상외교에서 주권국가의 권리로, 수입산 농축산물에 대해 비관세장벽 역할이던 위생검역 장치까지 시나브로 내려놓는 분위기다.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최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국제곡물가 상승이 예고된다는 예측에 대비해 일부 수입곡물에 한해 연말까지 긴급할당관세를 0% 적용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국제곡물 신속통관을 돕기 위해 수입농산물을 싣고 오는 배에 올라 직접 시료를 가져오는 ‘선상검체 채취’를 실시한다고 언급했다. 검사요원이 선상에 올라 업무를 보면, 그만큼 수입
농어촌 주민들의 생활만족도가 나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이 실시한‘2020 농어업인 등에 대한 복지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농어촌 주민들의 종합생활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54.6점으로 전년의 54.3점과 비슷했다. 전반적으로 환경·경관, 안전, 이웃과의 관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농어촌 지역의 복지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되는 보건·의료, 복지서비스, 교육여건, 문화·여가 여건 등은 40~50점 수준에 머물렀다. 사실상 낙제 수준으로, 농어촌 복지 개선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정부 약속이 무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