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유례없이 긴 장마와 기록적인 집중호우 속에 댐 방류량 조절 실패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의 피해보상 요구가 본격화 되고 있다.지난 19일 전북 무주군과 충북 영동군, 옥천군, 충남 금산군 4개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용담댐 피해지역 주민 대책위원회는 한국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 앞에서 집회를 갖고 용담댐 방류량 조절 실패로 인한 수해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같은 날 한국수자원공사 합천댐관리단 앞에서는 300여명의 주민들이 합천댐 방류로 인한 침수 피해보상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고, 하루 전인 18일에는 전북 남원시와
지난 20일‘한국판 뉴딜 당정추진본부’회의. 말그대로 당정회의지만, 문재인정부 하반기 계획안, 내년도 예산안 등을 결정짓는 중요한 자리다.‘한국판 뉴딜’의 강력한 추진력을 확보하기 위해 특별히‘추진본부’라는 기구 설립 형식을 갖췄다.이날 추진본부 회의에서는 속도감 있는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기 위해 법과 제도 등의 개혁은 물론, 무엇보다 재정투자 계획을 최우선으로 반영하는데 힘쓰자고 입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긴밀하게 협력’하자고 특히 강조했다.정부측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인사·뉴
역대 최장기록을 갈아치운 장마로 인해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농업용 저수지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6월24일부터 50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올해 장마는 이미 과거 30년간 평균 장마 기간인 32일을 넘어섰고, 전국 평균 강수량도 49일간 장마가 이어졌던 2013년 강수량 406㎜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난 750㎜에 달한다.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집중호우의 양과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농가 피해 예방과 국민 안전을 위해 시한폭탄과 같은 노후 저수지 안전관리 대책을 더이상 미뤄서는
한 달여 넘게 장마가 이어지더니 전국에서 농업시설물과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기준으로 농작물 2만6천678ha가 물에 잠겼고, 낙과 105ha, 농경지 961ha가 유실 또는 매몰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농업인 6명이 목숨을 잃었고, 한우 돼지 닭 등 가축 폐사도 183만여 마리나 생겼다. 이 때문에 국무총리를 비롯한 당국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피해가 극심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신속히 피해를 복구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장마철 침수피해와 함께 긴 장마에 따른 일조량 감소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농민들의 피해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농업재해 관련 법안들을 시급히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최근 여·야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들이 이번 장마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지난 4일 대통령이 직접 신속한 피해조사를 지시한 만큼 요건을 충족한 지역의 갖춘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은 무난히 추진될 전망이다. 문제는 이미 수년 전부터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규모를 조사할
농협중앙회가 협동조합 개혁을 걸고 지주회사 체제로 바뀐지 8년이 지났다. 경제지주 분리, 판매·유통 분리, 2017년 교육지원사업 분리를 끝으로 완전 마무리는 3년이 흘렀다.사업구조개편의 핵심 목적은 일선 조합·조합원의 경제사업활성화이다. 농협중앙회에 집중된 사업권한을 분산시키고, 조합원의 통제력을 강화시키는 방향을 고민해서 내논 지주회사 방식. 과연 협동조합 원리에 부합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운영체제일지, 판단은 아직 미궁이다.지주회사 방식이 완전체로 운영에 돌입한 지 3년 시점에서, 농협지주회사의 발걸음 하나하나가 관심대상으로 부
올해 처음 시행되는 기본형 공익직불금 신청·접수가 지난달 말 종료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집합교육이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약 115만건이 신청·접수된 결과를 두고 농식품부는 비교적 원만하게 진행됐다는 평가를 하고 있지만 접수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관련 법 조항의 개정이 시급하다는 농촌현장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중 1회 이상 직불금을 받은 농지로 한정한 공익직불법 제8조다. 작은 규모의 밭을 경작하던 농가 중 상당수가 까다로운 서류 신청 절차에 비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축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가 지급한‘긴급재난지원금’ 효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최근 ‘기본소득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본소득제는 모든 국민에게 아무런 조건없이 일정한 금액을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제도를 말한다.이 제도의 목적은 국민의 행복 정도, 즉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최저생계비’수준을 지급하면 직업이 없더라도 생활이 가능해져 삶의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것이다.더불어 실업에 대한 걱정이 없어져서 갖가지 사회문제를 줄일 수 있고, 직업과 노동에 대한 자기 선택권이
2025년까지 5년간 총 160조원을 투자해 일자리 190만개를 만든다는 구상을 담은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이 발표됐다. 지난 14일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위기 극복과 코로나 이후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을 추진한다는 발표 이후 산업계와 재계, 정부 부처 등이 하루가 멀다하고 관련 계획들을 쏟아내고 있다. 문제는‘재정지출을 확대하고 미래를 위해 과감히 투자하겠다’는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 표명에도 불구하고 정작 농업과 농민의 미래를 위한 투자 계획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발표된 사업들 중에 농산물 등 공공급식
5, 6월 두달간 신청·접수를 마친 공익형직불제 기본형 수급 대상자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약 115만건 규모로 집계됐다. 전년도 수급대상자들이 대부분 신청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농업 직불금 지원 정책은 자격 요건을 관측해서 직접 현금을 주는 제도이다. 이런 이유로, 그간 직불금 부정 수급 문제는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되기도 한다.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정책이 비효율적이란 비판은 차치하고, 도덕적 해이라는 지적은 농업계 전체를 관리·감독 대상으로 묶어 놓는다. 이런 경험을 거울삼아, 농식품부는 국세청, 국토부 등 관련기관과 정보
올 봄 이상 저온 현상으로 사상 최악의 저온 피해를 입은 농작물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과 사과와 배 등 과수 4종에 대한 냉해보상률을 80%로 원상회복 해야한다는 농업인들의 외침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회에서 보험 보상률 인하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촉구하는 주장이 제기되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냉해보상률을 80%로 환원해야한다는 주장은 이미 지난 4월부터 사과와 배, 단감 주산단지를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되어왔다.재배농민들의 집회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이미 전북 완주군·전남 영암군· 경북 청송군의회가 각각 보상률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일 서울에서 ‘제8회 도농교류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하고 도농교류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 계획을 밝혔다. 특히 올해에는‘코로나19’에 지친 도시민이 청정 농촌지역을 여행하며 마음의 여유를 찾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농촌관광‘할인쿠폰’을 발행하고, 농촌관광체험단을 운영하는 등 갖가지 지원방안을 추진한다고 한다.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3차추경에 748억원 규모의 예산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국산 농산물과 외식소비를 촉진하고, 농촌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에서 농산물을 구입할 때 20% 할인해주는 쿠폰을 400억원
농사짓는 자녀 등이 증여받는 농지에 대한 증여세 감면과 농가목돈마련 저축 이자소득세 비과세, 농업용 기자재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 등 농업분야 조세감면 특례 항목 대다수가 올해 말로 종료될 예정이다.조세감면제도는 정부가 세금 부과 대상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지 않거나 감면해주는 것으로 12월말 종료되는 농업분야 조세특례는 국세 9건, 지방세 11건 등 모두 20건이다. 2019년 한해 동안 농업분야 20개 항목의 조세 감면액은 총 1조7,611억원이다.만약 일몰 기간 연장이 되지 않으면 당장 내년부터 농업인과 협동조합 등 농업계 전체
지난달 25일 농특위원장 위촉에 이어, 29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농해수위원장 투표 선출이 있었다. 양쪽 모두 농정을 진두지휘하는 국무위원급 지도자들이다. 문재인정부 하반기 농정을 책임질 인물들이다.정현찬 농특위원장은‘아스팔트 농사’의 상징이다. 전농 의장, 가농 회장, 농민의길 대표, 농업개혁위 대표 등 일생을 농민운동에 몸담은 이력이 그러하듯이, 취임사에서도‘현장농정’을 강조하고 나섰다.이개호 농해수위원장은 행정의 달인이면서‘농민 편’으로, 농업계가 보호해야 할‘인재’로 분류된다. 시 단위 부시장, 도 단위 행정부지사, 국회의원
지난 12일, 더불어민주당 신정훈의원이 대표발의한 ‘농어업회의소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농어민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정부 주도의 농어업정책의 비효율을 개선하고, 농어업인의 경제적·사회적 권익을 대변할 수 있는 대표기구로서 ‘농어업회의소’를 설립하여 민관협치를 실현하겠다는 것이 이 법안의 제안이유다. 농어업회의소법안은 이미 19대 국회에서도 제출됐었고, 20대 국회에서도 총 3건의 유사 법안들이 제출됐었지만 모두 임기만료로 폐기됐다.특히 20대 국회에서는 2010년에 시범 사업으로 추진된 이후 점차 확산 운영되고 있는 농
코로나19로 중단된 학교급식 예산으로 학생가정에 식재료를 제공하는 ‘꾸러미사업’이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해 경기지역 친환경농산물 재배농가와 교육청이 갈등을 겪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기존 친환경농산물 공급계획에 따라 학교급식 예산을 활용해 학생가정에 친환경농산물을 비롯한 식재료 꾸러미를 제공하기로 했다.학교급식 공급용으로 재배한 친환경농산물이 출하되지 못하고, 소비도 감소해 피해를 호소하는 농가를 돕기 위한 방편이었다. 이 때문에 농가들은 신선농산물 공급 재개를 기대하고 예년대로 재배를 지속했다.하지만 경기도의 경우 꾸러미 구성
지난주 KBS TV 뉴스를 통해 정부로부터 30억원대 보조금을 수령하고도 시설을 부실운영하고 목적외 사업을 벌인 한 농업법인의 불법·탈법 의혹이 이틀 연속 방영된 후 농업법인의 불법·탈법 행위 근절 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야 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농업법인 제도는 조직화·규모화를 통해 시장개방 등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하고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해 1990년에 도입됐다.영농조합법인과 농업회사법인으로 구분되며 부동산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 각종 보조금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있다. 지난 2월 농식품부 발표 자료에 의하면 2018년
지난달말 지역 언론발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우남 전 국회의원 내정 속보가 서울로 전해졌다. 3선인 김 전 의원은 의원활동 내내 12년간 농해수위 소속이었다.농해수위원장 시절, 한-중,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등 FTA 홍수 속에 야당출신 상임위원장 입장에서 한계에 부딪히며 농업 사수를 위해 전력을 다했었다. 농업계는 잘 알고 있다. 정치적 내공과 이러한 전문성을 곁들이면, 문재인 농정을 돕는데 부족함이 없다는게 객관적인 평이다.그럼에도 농업계는 발칵 뒤집혔다. 문제는 어떤 인사가 농특위원장으로 내정됐냐가 아니다. 열린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가 매몰작업을 거부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주로 사과와 배 나무에 발생하는 과수화상병은 한번 발생하면 방제약도 없고 감염 속도도 매우 빨라 현재까진 매몰만이 유일한 방법이다.지난 1일 충주시 산척면의 사과 재배 농민 60여 명은 과수화상병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매몰처분을 거부하기로 결의했다. 이들이 표면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은 과수화상병 손실보상금 기준의 개선이지만, 정부 보상 정책의 민낯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농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농진청은 지난해까지 적용했던 3단계 보상금 체계를 올해부터는
공익형직불제가 시행된지 한 달여가 지났다. 이 제도는 농촌지역의 환경보호, 공동체 복원, 생태계 보전, 먹거리 안전, 영농활동 등 공익을 위한 의무를 이행하면 보조금을 지급하는 농가 소득보전 제도 가운데 하나다.그동안 수 년간 시행해온 쌀직불금을 비롯한 6개 직불금을 통합해 일정한 요건만 충족하면 매년 최소 120만원을 지급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시작단계에서부터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정부는 농사를 직접 짓고 있는 농업인이나 농업법인, 후계농업경영인 가운데 2017~2019년 사이에 최소 한 번 이상 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