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지원법 제정안(한우법)’의 본회의 직회부가 결정됐다. 직회부가 결정되자 전국한우협회는 성명을 통해 다음달 열리는 본회의에서 한우법 통과를 촉구하는 등 기대감을 내비쳤다.하지만 기쁨도 잠시 한우협회의 입장이 모호해졌다. 한우협회가 소속해있는 축산관련단체협의회에서 한우법과 함께 직회부 처리된 양곡관리법과 농안법 개정안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재검토를 요구하는 핵심 이유는 해당 법안이 시행될 경우 매년 쌀 매입 비용과 가
개설자인 대전시와 유통종사자들의 불협화음으로 노은농산물도매시장(이하 노은시장)이 위기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해 6월 노은시장 도매법인인 대전중앙청과의 재지정을 두고 대전시가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 어느 곳도 없는 34개 이행조건을 강행하면서다. 문제는 대전시가 내세운 조건들이 모법인 농안법을 위반할 소지가 다분해 대전중앙청과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도 난색을 피력한데다 여론마저 악화되자 대전시는 마지못해 재지정을 승인하면서 일단락됐다. 그러나 개설자 의지에 반기를 든 대전중앙청과가 못마땅했던지 대전시는 지난 12월~1
최근 정부는 콩 등 식물성 재료로 만든 대체육·세포배양을 통해 생산한 인공육 등을 통칭해 ‘대체식품’ 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로 했다. 또 대체식품을 효율적으로 안전관리할 수 있도록 대체식품으로 표시해 판매하는 식품의 정의와 기준·규격 등을 마련해 올 하반기에 고시할 예정이다.예를 들어 콩을 원료로 만든 제품의 경우‘곡류가공품’이라는 식품 유형 아래‘대체식품’으로 표기해 판매하는 것이다.이에 축산업계는 ‘대체’ 라는 단어가 기존 축산물의 맛·영양 등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는 잘못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며 ‘모방 ’ ,
지난 2005년 우여곡절 끝에 첫발을 내딛은 이래 바람 잘날이 없던 닭고기자조금은 지난해 심순택 위원장을 새 수장으로 선출하고 순항을 이어왔다. 내년에는 100억원대 예산이 단언될 만큼 분위기도 한껏 고무됐다. 그러나 닭고기자조금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일방적으로 2016년 예산안을 손질하면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관리위원회, 대의원총회를 거쳐 확정된 예산안이 농림축산식품부의 최종 승인 과정에서 누더기가 되면서 대의원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것. 대의원회는 그동안 추진 과정에서 효과, 성과 등이 극히 미미했던 사업에 대한 예산을 줄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에 예산을 늘리는 것을 주요 골자로 2016년 예산안을 마련했다. 농식품부는 2016년도 예산안 최종 승인 과정에서 대의원회 의견은 아랑곳
농촌진흥청은 지난 22일 충남 당진 대호간척지에서 벼농사 제초로봇 현장 시연회를 개최했다. 농업·농촌의 고령화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현실에서 벼농사 골칫거리인 잡초를 로봇이 대신 제거하는 신기술은 농업인들 사이에 단연 화제였다. 그러나 이날 시연회에서 제초로봇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망신살이 뻗쳤다며 농진청은 각종 언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농식품부가 구제역 백신관리에 총체적 허점이 드러났다며 산하기관인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형틀에 올렸다. 국제적으로 백신 매칭률이 낮다고 지적이 들어왔는데도, 기존 O형백신(O1-Manisa)를 고집했고, 백신 수입을 다양하게 검토하라는 의견도 묵살했다는 이유다. 무엇보다 백신에 대한 민원제기가 들끓었음에도 이를 무시했기 때문에 무더기 징계조치가 불가피했다는게 주
정부가 이달중 쌀 7만7천톤을 매입해 격리조치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농민단체들은 추가매입 결정을 환영한다고 입장을 표했다.4월말을 기준으로 쌀값은 마지노선인 80kg들이 16만원선이 깨지고 15만9천원까지 내려앉았다. 이 때문에 농가들의 생산의욕이 떨어지면서 밭작물로 전환해 농번기를 맞고 있는 사례가 부지기수다. 쌀값 하락으로 인한 역계절진폭이 쌀값대란을
최근 몇 년동안 배합사료업체들이 담합해서 축산농가들에게 더욱 피해를 안겼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발표가 있었다. 공정위 조사결과, 지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11개의 배합사료업체들은 경영진 모임, 간부급 모임, 실무진 모임 등 갖가지 회동을 갖고 사료가격 인상시기와 인상률 등을 논의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공정위는 추가조사와 과징금 통보 등이 이어졌다는
“구제역은 바이러스로 인한 것, 감기같은 것”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의 9일 발언이 도마위에 올랐다.이날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에 참석한 이 장관은 새누리당 안효대 의원이 구제역이 언제까지 퇴출 가능하고 이에 수반되는 예산과 인력이 얼마가 될지 예측보고 해달라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장관은 “감기를 몇 년내로 없앤다는 게
최근 미국육류수출협회는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과 함께 소비자 인식조사를 벌인 결과,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고 답한 국내 소비자가 44.7%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덧붙여 조사 응답자 절반 이상이 미국산 쇠고기와 미국산 고급 브랜드육을 섭취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지난 2012년 1차 설문에 비해 긍정적인
김 수 현전국사회부 기자지난해는 하루가 멀다 하고 자유무역협상(FTA) 체결 소식이 들려왔다. 연일 빵빵 터지는 FTA 소식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뉴스와 여러 매체에서는 FTA로 인해 수혜를 입는 산업분야에 대해 선전하기 바빴다.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농업에 대해서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짤막한 멘트가 전부였다.어느 나
쌀시장을 개방을 전제로 관세율을 조율하던 정부가, 513%라는 당초 예상치대로 고율관세를 매기고 18일 이를 공표했다.이러한 관세율과 더불어 발표한 쌀산업발전대책이 어디서 만들어졌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의견수렴은 고사하고 어디서 이런 내용의 계획이 세워졌는지, 농민들은 궁금하다. 가장 불만인 것도 이 부분인 것이다. 쉽게 생각하면 7·18
지난 1985년 (주)하림으로 시작된 육계 계열화사업은 단기간에 국내 양계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급속한 양계산업 성장 뒤에는 계열주체와 사육농가간 이익분배, 농가권익 약화 등의 문제점을 노출키도 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해 지난 2월 시행된 것이 ‘축산계열화사업법’이다. 사육농가들
전통시장의 꽃으로 불리우는 산닭 시장이 위기를 맞고 있다. 자가도축을 불법으로 간주한 현행 축산물위생관리법으로 인해 전국 3천여명의 산닭 종사자들이 졸지에 범죄자 신분으로 전락할 처지에 놓인 것이다. 지난 2월 25일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산닭의 위기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당초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파괴범, 불량식품 등 4대 악(惡) 척결을 선포한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가축동향조사 결과 발표를 놓고 언론과 축산업계, 특히 양돈업계가 난리다. 3월1일 기준으로 1/4분기 돼지 사육두수가 1천10만7천마리로 전분기보다 1.9% 늘었다는 게 문제의 발단이다. 정확히 말해 통계청 조사 이래 최초로 1천만마리를 돌파했다는 얘기가 핵심이다.모돈수를 의무적으로 줄이는게 양돈업계가 살길이라고 당부를 거듭하던 한돈협
축산관련단체들은 대통령직인수위에서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하던 지난 15일 말그대로 일희일비했다. 이때 그들 모습은 다른 농민·식품 관련 단체들에게 오해를 빚는 단면이기도 했다.정부조직개편에 앞서 축산단체들은 정부나 국회, 인수위측에 정부부처의 ‘농림축산식품부’ 개칭을 줄기차게 건의하고 로비했었다. 때문에 15일 오전까지는 홍
최근 양돈수의사회가 차량무선인식장치(GPS)를 부착하는 축산등록제사업에 헌법소원을 청구키로 했다. 일부 성범죄자를 대상으로 사용하는 GPS는 엄연히 국민의 기본권인 사생활 침해가 충분하다는 게 양돈수의사회 주장이다. 정부가 지난 8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축산등록제사업은 축산관계시설에 출입하는 차량의 소유자를 대상으로 차량 및 운전자를 등록하는 것이다. 때문에
최근 국제곡물가 폭등에 따른 정부의 긴급 모임이 빈번히 개최되고 있다. 지난 13일엔 사료업체에서 물가장관회의가 있었고, 19일엔 이명박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가졌다.양쪽회의에서 거듭된 이슈는 배합사료 문제였다. 국제곡물가격을 조절할 수는 없고, 축산농가들에게 부담이 큰 사료가격 안정화를 위해 자구노력을 강구하겠다는 게 회의 결론이다.하지만 배합사료
최근 국내 양돈산업이 난리다. 현장에선 정부가 공급한 구제역 백신의 항체형성에 문제가 있다는 발표로 ‘물백신’ 불만이 농가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여름철 성수기임에도 돼지값이 3천원대(지육 kg당)의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4천400원대의 생산비도 못 건지는 농가들은 정부를 상대로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으나, 메아리가 없는 상태
한우협회의 올해 살림살이가 편치 않다. 신임회장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더니, 새로 뽑힌 김남배 회장은 굶고 있는 처지(단식농성중)에다 회장 사퇴 요구에 등살을 못 펴고 있다. 대규모 집회를 계획했다가 취소한 것이 혼란의 원인이다.한우협회는 최근 회장단회의, 긴급이사회 등을 열면서 사태수습을 궁리하고 있으나, 정부 협박설 등 갖가지 소문까지 나돌며 지도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