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농작물 보존·육성 조례가 전국 대부분 광역자치단체와 일부 시·군에 제정돼 있음에도 실행이 뒷받침하지 않자 ‘장롱 조례’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경기도 등 광역단체 조례는 대개 도지사가 토종농작물 재배현황과 시범농장 지정·운영, 토종농작물 관리센터 운영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 사항을 포함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게 하고 토종농작물 육성 민관위원회 구성, 토종작물 농가 생산비 보전 등 지원책 마련을 규정하고 있으나 실제 이행은 답보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이런 가운데 전북도의회는 지난해 9월 조례 개정을 통해 토종농작물 소득보전 직불금
경농이 시설과 노지 어디든 쓸 수 있는 토양 훈증 소독제 ‘팔라딘’ 을 권유했다.경농은 “토양 내 염류가 쌓이면 작물 생장이 영향받고 각종 병해충이 급증하는데 파종이나 정식 4주 전 ‘팔라딘’ 을 처리하면 덩굴쪼김병, 뿌리혹선충 등 주요 병해충 밀도가 확 낮아진다” 라며 “제형에 따라 시설과 노지 모두에서 사용 가능한 것도 강점” 이라고 했다.경농에 따르면 ‘팔라딘’ 은 토양 처리를 하면 가스를 발생시켜 각종 병원균의 밀도를 줄여준다. 약제를 뿌리면 즉시 기화하면서 가스가 나오는데, 가스가 누출하면 약효가 떨어지므로 비닐로 덮을 때
지난해 11월 이후 기온이 따뜻하고 비가 많이 온 탓에 봄철 양파 노균병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고품질 양파 생산을 위해 지금부터 병 방제 등 재배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양파에 발생하는 노균병 증상의 경우 1차 감염은 주로 2∼3월에 나타나는데 잎이 구부러지고 연한 녹색으로 색이 변한다. 2차 감염 증상은 4월 이후 나타나며 잎 표면에 잿빛 분생포자가 생긴다. 노균병 방제법으로는, 1차 감염 증상이 보이면 가능한 한 병든 식물체를 뽑아서 없애는 것이 가장 좋고, 2차 감염된 식물체는 적용약제를 7∼10일 간격으로 3∼4
필리핀 정부가 한국으로의 계절근로자 송출 중단을 선언한 지 두 달이 다 돼가면서 농촌은 영농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지난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중 필리핀인 비중이 20%에 달했고, 올해도 전국 시·군에 배정된 5만여 명 가운데 1만 명 정도가 필리핀인으로 예상된 만큼 필리핀 정부의 인력송출 중단사태가 장기화하면 영농인력 수급이 불안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실제로 필리핀으로부터 계절근로자를 받아온 시·군과 지역농협 등은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네팔 등 동남아 국가로 공급망을 다각화하거나 결혼이민자 가족초청을 확대하는 등
제22대 국회에서 기후, 농업, 먹거리, 지역 4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농정대전환을 이뤄내자며 먹거리·농업 관련 단체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공동정책 협약을 맺었다.전국먹거리연대, 전국농민회총연맹, 환경농업단체연합회 등은 지난 20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강당에서 제22대 농정공약 제안 공동기자회견을 여는 한편 이튿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녹색정의당, 새진보연합, 진보당, 한국농어민당 등과 원내정당 정책협약을 맺었다.이들은 협약식에서 “식량안보 위기와 농업 피폐화, 도시와 농촌 간 및 수도권과
정부가 기존 농지 태양광의 대안으로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 확대를 위해 농지법 등 관련 법제를 고치고 지원특별법을 제정하려는 움직임에도 찬반논쟁이 그치지 않고 있다.영농형 태양광이 농지를 훼손하지 않고 기후위기에 대응한 탄소중립 실현과 식량안보 확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방책이라고 여기는 측과 농지 임대차 갈등, 작물생산량 감소 등 현실적인 문제해결책 없이는 또 다른 불씨에 불과하다는 측의 논리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 5일 발행한 에서‘영농형 태양광 보급 활성화를 위한 전략: 탄소중립과
농어업고용인력지원특별법이 1년간 준비를 거쳐 2월 15일부터 시행된다.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이 대표 발의한 이 법은 농어업고용인력의 지원과 육성에 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해양수산부 장관이 농어업고용인력지원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고 지역별, 시기별, 품목별 특수성을 고려해 근로자 배정 규모와 시기를 정할 수 있게 했다.지방자치단체장은 무료직업소개소, 지역농협, 수협 등을 농어업고용인력지원센터로 지정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하며, 근로자의 인권 보호를 포함한 근로 환경 개선과 농어업 일자리
산림청이 지난해 산사태 피해지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예산을 조기에 지방자치단체에 보내는 등 장마철 전에 복구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산림청(청장 남성현)은 2023년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카눈’등의 영향으로 산사태 피해를 받은 지역에 대해 신속히 복구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고보조금을 조기 교부하고, 사전 준비상황을 계속 점검한다고 5일에 알렸다.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큰비로 인해 산사태가 2410건, 459헥타르 면적에 발생했다. 산림청은 지난해 10월 피해 즉시 응급복구비를 지원했으며, 올해 예산 643억 원의 복구비도 지난
쉬는 날 거의 없이 하루 열 시간에서 열두 시간 일하고 월평균 실수령 급여 100만 원이 되지 않는다면 견딜 수 있을까? 최저시급 9860원, 주 60시간으로 셈해도 한 달 230만 원이 넘는데 노동의 대가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임금착취가 횡행하고 인권침해가 만연하다는 사실이 전남 해남군에서 확인되면서 외국인 계절 근로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전국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전남경찰청, 해남군 등에 따르면 필리핀 국적의 계절 근로자 A 씨와 B 씨는 지난달 9일 임금을 착취하고
제34대 경기도농업기술원장에 전 농촌진흥청 성제훈 연구관이 30일에 취임했다.성제훈 신임원장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전남대학교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컴퓨터 영상처리)와 박사(작물 생육상태 계측) 학위를 취득한 후 1998년부터 농촌진흥청에서 농업연구직으로 근무했다. 대통령 직속 농어업특별위원회 미래기술특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성제훈 원장은 취임식에서 “농업 연구와 행정을 계속해온 만큼 그간 경험을 살려 경기도 농업만의 특색을 살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경기도만의 농업, 돈 되는 농업을 위한 농업의 산업화,
산림청이 2024년 산불방지대책을 발표하고 범부처 협력과 관계기관 공조체계를 가동한다.산림청은 지난달 29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산불방지대책을 발표하는 한편 중앙산림재난상황실에서‘2024 산불관계관 회의’를 화상으로 진행했다.올해 산불방지대책은 △산불 주요 원인별 예방대책 강화 △첨단과학기반 산불감시·예측체계 구축 △철저한 산불대비 태세 확립 △초동진화체계 마련에 중점을 둔다.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산불은 596건, 피해면적 4993헥타르로 10년 평균에 견줘 건수는 5%, 면적은 25% 많다.특히 지난해 4월 초에는 역대 처음으로 대
농지거래 플랫폼인 ‘농지은행 포털’ 에 전자계약 시스템이 도입된다. 계약 건수가 많은 ‘농지임대수탁사업’ 에 먼저 적용한다.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지거래 플랫폼인 농지은행 포털(fbo.or.kr)에 전자계약 시스템을 도입해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31일에 알렸다.농지은행 전자계약 시스템은 고객이 공사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을 통해 농지거래가 가능하도록 하는 비대면 농지거래 방식으로, 농어촌공사는 계약 건수가 많은 농지임대수탁사업에 먼저 적용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고객들은 지금까지 농지거래 계약체결을 위해
농우바이오(대표 박동섭)가 지난달 31일 의성군 인재육성재단에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2000만 원을 기탁했다.농우바이오는 지난해 말 의성군에서 조성한 점곡면 일대에 종자증식농장을 신축, 이전했다. 농우바이오가 농장 신축이전 기념행사를 축소하고 예산을 절약해 지역사회에 기부한 것이다.농우바이오의 의성 종자증식농장은 시중에 판매하는 재배용 종자(F1, 교배종)를 생산하기 위한 원원종과 원종을 증식하는 시설로, 고도화된 기술력과 자본이 결합한 종자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김주수 의성군수는 “농우바이오가 솔선수범해 지역경제 활
팜한농이 2월 추천제품으로 블랙다이아, 일등소형무, 파워성장엔 추비를 목록에 올렸다. ‘블랙다이아 과립 훈연제’ 는 훈연 약제인 ‘사파이어 과립 훈연제’ 에 아이소페타미드를 추가해 짓빛곰팡이병 방제효과가 더 강력하고 흰가루병까지 방제한다. 점화 후 연기가 발생하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함으로써 작업자가 더욱 여유롭게 처리할 수 있다.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하면 강하고 빠르게 확산해 우수한 약효를 발휘한다. 약흔이 없고 잔류량도 경엽 처리에 견줘 20% 수준에 불과해 수확 전 마지막 처리로 최적이다. ‘일등소형무’ 는 잎이 짧고 뿌리 모양
신젠타코리아(대표 박진보)가 전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의 여파로 급격히 늘어난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덜기 위해 자사의 대표브랜드인 원예용 살충제‘에이팜’의 공급가격을 전년 대비 약 48% 인하한다고 1월 31일에 밝혔다.신젠타코리아는“지난 몇 년간 지속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과 국제물류 불안정 등의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생산 및 공급 역량 강화 프로젝트’ 를 자체적으로 진행해왔다”라며“생산원가 절감 차원으로, 농가에서 가장 널리 사용할 수 있는 제품‘에이팜’에 집중해 출하가격 인하를 시도하게 됐다”라고 밝혔다.신젠타코리아는 인하
한국과 에콰도르 간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이하 세카)으로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화훼산업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과 피해조사가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화훼단체들은 대책 없이는 세카의 국회비준 반대를 외쳤다.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는 지난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김도읍, 송석준 의원(이상 국민의힘), 민홍철, 이용우, 홍정민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 심상정 의원(정의당)과 함께 화훼산업의 대책과 대안을 모색하는 차원의‘한국·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국회토론회’를 열었다.심상정 의원은 인사말에서 “세카 협정 발효를 앞두
단기소득임산물 생산량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6.6% 줄었는데 올해에는 지난해에 견줘 20.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생산량 증감폭이 큰 요인으로 이상기온과 병해충이 꼽혔다.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18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2024 산림·임업 전망대회’를 개최했다.제1부 공통세션에서는 유욱준 한국화학기술한림원장의‘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한 과학기술의 역할’이란 특별강연에 이어 제6차 산림기본계획 변경 방향과 2024년 산림·임업·산촌의 종합전망이 발표됐다.제2부 특별세션에서는 △숲으로 살리는 경제 △숲으로 올리는 소득
퇴비, 액비 등 가축분뇨를 자원화하고 유통하는 이들이 다른 비료와의 형평성에 어긋나는 시비처방서를 폐지하고, 비료 등록된 액비에 대해서는 가축분뇨법의‘액비살포기준’ 적용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했다.자연순환농업협회(회장 이기홍)는 25일 전북 남원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예·결산과 사업계획 등을 승인하는 한편‘가축분뇨 퇴·액비 이용 활성화를 위한 결의서’를 만장일치로 채택, 발표했다.협회는 △비료 등록된 액비는 가축분뇨법 ‘액비살포기준’적용에서 제외 △타 비료와 형평성에 위배되는 ‘시비처방서’ 폐지 △‘퇴·액비 살포비 대체 지원사업’ 수립
경농이 울산시 천곡 스마트시티 사업추진위원회 등과 ‘울산 천곡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을 체결했다.협약식은 황규승 경농 스마트팜사업부문 상무와 박상춘 경농 온실사업부문 상무, 박정환 천곡 스마트시티 사업추진위원장, 박정환 울산천곡스마트팜포럼 위원장(울산시 북구의회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9일 서울 서초구 경농 본사에서 열렸다.울산 천곡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은 천곡 스마트시티 조성단지 안에 미래농업과 관련된 다양한 시설을 조성함으로써 울산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단지 내 2만 평
제10회 한광호 농업상 시상식에서 강창국 다감농원 대표가‘농업대상’을, 손기훈 서울대 교수가 ‘농업연구상’ 을, 현재욱 전 감귤연구소장이‘농업공로상’을 받았다.재단법인 한광호 기념사업회(이사장 한태원)가 주최하는 한광호 농업상 시상식이 23일 서울 종로구 소재 화정박물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한광호 농업상 제정 1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역대 수상자의 수상 이후 변화와 현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영상이 상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한태원 이사장은“한광호 농업상을 수상자 발굴을 위해서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라며“오늘의 결실 못잖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