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의 일조량 부족에 따른 농작물 생산량 감소 현상을‘농업재해’로 인정함에 따라 관련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전남, 경남 등 지자체가 피해조사에 들어갔다.전라남도는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조량 부족에 따른 농작물 생산량 감소를 재해로 인정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한 것이 받아들여져 농작물 피해조사를 하게 됐다” 면서, 이달 19일부터 4월 5일까지 농작물 피해 신고·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전남도에 따르면, 기상청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기상상황을 분석한 결과 나주, 담양 등 전남 주요 지역
올해도 전국의 꿀벌들이 무더기로 사라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최근 몇 년 새 반복되는 꿀벌 실종 사태에도 정부 차원의 마땅한 해결책은 마련되고 있지 않아 양봉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한국양봉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협회 회원 5,741명을 대상으로 월동봉군 소멸피해 현황을 중간 집계한 결과 전국 피해율은 53%로 조사됐다. 이들 농가는 월동 전 68만2,483군을 기록했으나 월동 후 36만1,796군이 폐사하고 32만687군만이 살아남았다.보통 월동 전 봉군 1군당 꿀벌 2만 마리가 들었음을 가정할 때 약 72억 마리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농산물 생산자를 위한 직접지불제도 시행규정 개정안이 의결돼‘농지이양은퇴직불제’추진을 위한 근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농지이양은퇴직불제는 고령 농업인이 3년 이상 소유한 농지를 청년 농업인 등에게 이양해 농업경영에서 은퇴하는 경우 연령에 따라 정부가 최대 10년간 직불금을 지원하는 제도이다.농식품부는 고령 농업인의 은퇴와 농지 이양을 유도하고 청년 농업인에게 농지 공급을 확대해 세대 전환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기존‘경영이양직불제’를 농지이양은퇴직불제로 개편했다고 설명했다.농식품부에 따르면 농
“미국산 과일(사과·배·텍사스자몽·캘리포니아복숭아 등)의 수입을 허용하도록 한국에 계속 압력을 가할 것이다.(The United States will continue to press Korea to allow imports of these fruits from the United States)”-2023년3월31일‘국가별 무역장벽 보고서’. 미무역대표부(USTR).최근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경제계·경제전문언론 등이 사과를 수입해 과일값을 잡자는 여론몰이에 나서면서 국내 과실·과채류 생산농가들이 총체적 생존 위기에 몰렸다. 모든 농산물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 탓에 경남, 전남지역을 중심으로 습해와 착과 불량 같은 생리장해가 발생하는 등 농작물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농업인들은 재해대책과 지원책을 호소하고 있다.농촌진흥청 농업기상정보에 따르면 올해 1월과 2월 강수량은 평년에 견줘 70% 이상이 늘었고 일조시간은 평년의 80% 수준에 그쳤다. 특히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 현상이 2월 한 달간 집중되면서 생육부진 등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올해 1월부터 3월 10일까지 평균기온은 3.0℃로 평년(1991년∼2020년 30년 평균) 1.2℃에 견줘 1.8
4·10총선을 20여일 앞둔 시점에 정당 공천을 받은 지역·비례대표 후보들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농업이란 색깔의 ‘직능 비례대표’ , 즉 농민대표로 이름을 내건 당선권 순번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는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다.이번 총선에서 ‘농업’ 이란 이름이 눈에 띠는 곳은, 제21대 총선과 똑같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가 실시되면서 야권연합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진보당의 합류다.진보당 소속 단체인 전국농민회총연맹 출신 후보 중, 예산·홍성 지역구에 김영호 전 전농의장이 출마했다. 같은당 홍천·횡성·영월·평창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식품산업협회, 대형마트 3사 등과 ‘농식품 비상수급안정 대책회의’ 를 열고 “농식품 물가안정을 통한 지속 가능한 생산과 소비를 위해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모아달라” 고 요청했다.이날 송 장관은 정부 할인지원과 연계한 대형마트의 할인행사, 가락동 도매시장의 사과, 대파 등 납품단가 인하, 전국 농협하나로마트의 농축산물 할인행사, 축산자조금단체의 한우·한돈·계란 할인행사, 식품기업들의 가격인상 자제 등을 소개하면서 “현재 여러 경제주체가 다양한
과수화상병이 2015년 국내 첫 발생 이후 거의 매년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가운데, 올 해 역시 과수 농가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주로 오래된 나무껍질이나 궤양에서 월동을 해 기온이 올라가는 봄에 수액을 따라 활성화가 되고, 전염이 되면 꽃과 잎 등이 불에 데친 것처럼 갈색으로 변하면서 서서히 말라 죽는다. 농진청에 따르면 최근 5년여간 과수화상병으로 인한 과수 피해 면적은 1,000ha를 넘어섰고, 누적 피해는 2,089 농가에 달한다. 충북 충주시와 제천시, 경기 안성시에서는 거의 매년 과수화상병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내년에 지원할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신규 사업대상지 111곳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지난 13일 밝혔다.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은 취약지역의 주민들이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주거, 안전, 위생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기초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됐다. 올해까지 농어촌 637곳과 도시 169곳 등 모두 806곳을 선정해 지원했다.이번에 선정할 사업대상지는 농어촌 100곳, 도시 11곳으로, 다음달 23일까지 전국 지자체(시·군·구)의 신청을 받아 평가를 거
정부가 ‘사과값 꺾기’ 에 범정부 총력대응에 나섰다. 언론은 연일 물가상승의 주범으로 ‘과일값’ 을 지목하고 집중 포화 중이다. 이들 주장의 명목상 이유는, 3.1%로 치솟은 2월 소비자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물가안정대책이지만, 타깃으로 과일값을 정조준하고 있고, 저변에는 농업파괴의 도화선을 지피고 있다. “수입 농산물 무한 방출 지속한다”정부는 농산물 수급조절의 유일한 대안으로 수입농산물 무한방출을 들고 있다. 소비자가격만 낮출 수 있다면 국내 과일 성출하 시기에 구애받지 않고 수입과일 공급에‘올인’하겠다는 계획을 더욱 공고히 하고
경기도가 지역농산물 소비 촉진과‘장바구니 물가’부담을 줄여주려 벌이고 있는‘경기도 농수산물 할인쿠폰 지원사업’이 생산자, 소비자 상생의 매개체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이다. 농산물 가격 일부를 지방정부가 직접 지원하는 방식이어서 소비자는 전적으로 환영하고 생산자도 판로 걱정을 덜어 대체로 반기는 편이나 일각에서는 할인 적용을 받지 못한 더 많은 물량의 가격하락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도 나오고 있다.경기도는 지난 2022년 코로나 대유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영향으로 원자잿값 상승과 금융 불안이 생활물가 전반으
“기후변화·재난에 봉착한 우리 농업은 풍전등화와 같다. 여기에 정부의 농산물 수급정책 또한 TRQ(저율관세할당물량)에 치중하고, 농자재값 상승으로 생산비부담은 날이 갈수록 농촌생활을 옥죄고 있다.”지난 5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 회의실에서는 송미령 농식품부장관과 ‘농업인단체장과의 소통 간담회’가 열렸다. 29개 농민단체 대표가 참석한 이 회의 자리에서는 올해 농식품부 주요 업무 추진계획에 대한 설명이 있었고, 각 농민단체들은 정부부처에 바라는 사항 발언 시간을 가졌다.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노만호 회장은 이같이 농업
전국 농·축협 조합장들이 농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 3가지를 선정해 건의문을 작성, 국회에 전달했다고 최근 밝혔다.전국 농·축협 조합장들은 건의문을 통해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농신보)에 대한 정부출연 확대 ▲채소가격안정제 개선을 통한 수급조절 기능 강화 ▲축산물 수급 및 가격 안정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구체적으로, 농신보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정부출연금을 2025년에는 3,500억 원 이상 확대할 것을 요청했다.농신보는 담보능력이 미약한 농업인들의 신용을 보증해주며 농업인에 대한 원활한 자금지원 역할을 수행하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농업기계 사고 예방 기술’사업화를 추진한다.농업기계 사고 예방 기술은 농업기계에 붙인 단말기와 도로에 설치한 LED 주행 안내표지판 간의 근거리 무선통신을 기반으로 한다. 농진청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우리나라 농업기계 교통사고 사망자는 연평균 100여 명으로 일반 교통사고보다 치사율이 8배 높다. 이에 농진청은 2019년 정보통신기술과 사물인터넷을 접목해 농업기계 사고 예방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 실증을 거쳐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동안 신기술보급사업으로 진행했다. 주행
지난해 돼지·소·닭고기 등 3대 육류 소비량이 1인당 60㎏을 기록, 쌀 소비량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지난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3대 육류 소비량 추정치는 60.6㎏로 전년 59.8㎏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지난 2022년 1인당 쌀 소비량을 추월했고 지난해에도 쌀 소비량 56.4㎏보다 많았다. 이같은 추세는 꾸준히 증가해 오는 2028년 61.4㎏, 2033년 65.4㎏으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지난해 1인당 육류 소비량 중 절반이 돼지고기(30.1㎏)로 가장 많았고
칠레산 블루베리, 미국산 오렌지·레몬, 맥시코산 아보카도, 이스라엘산 자몽, 베트남산 망고, 필리핀산 파인애플…. 3월 대형유통매장 진열대에 놓인 외국산 과일들이다. 정부가 국산 사과·배 과일값 잡는 방편으로, 이들 외래 수입 과일 손을 들어줬다. 일선 마트에서도 외래 과일을 낮은 관세로‘직수입’해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다. 이같은 정부의 조치는, 수입자와 판매자가 이분돼 있던 기존의 유통단계보다 수입산 오렌지값을 9~16% 낮춰 경쟁력이 충분토록 도와준게 됐다. 그만큼 과일시장은 과일·과채류 국산을 밀어내고,‘수입 과일 전
토종농작물 보존·육성 조례가 전국 대부분 광역자치단체와 일부 시·군에 제정돼 있음에도 실행이 뒷받침하지 않자 ‘장롱 조례’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경기도 등 광역단체 조례는 대개 도지사가 토종농작물 재배현황과 시범농장 지정·운영, 토종농작물 관리센터 운영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 사항을 포함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게 하고 토종농작물 육성 민관위원회 구성, 토종작물 농가 생산비 보전 등 지원책 마련을 규정하고 있으나 실제 이행은 답보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이런 가운데 전북도의회는 지난해 9월 조례 개정을 통해 토종농작물 소득보전 직불금
농산어촌의 지역 대표성을 훼손하고 농어촌 역차별 현상을 심화시킨다는 비판 속에, 4·10총선 관련 ‘선거구 획정안’ 이 국회를 통과했다. 서울·경기·전북·전남·강원 등 5곳에 특례구역을 지정하고, 전라북도 의석수는 10석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 비례대표 1석을 줄이는 내용이다. 지난해 12월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구 획정안’ 이, 여야 합의로 이같은 내용 수정을 거쳐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쌍특검법안 재의의 건은 모두 부결돼 폐기됐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윤재옥 국민의힘
귀농·귀촌 10가구 중 7가구는 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28일 농림축산식품부는 2018~2022년에 귀농·귀촌한 6천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2023년 귀농·귀촌 실태조사’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실태조사에 따르면,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생활 후 연고가 있는 농촌으로 이주하는‘유(U)형’의 경우 귀농 75.6%, 귀촌 44.8%를 차지했다.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생활 후 연고가 없는 농촌으로 이주하는 ‘제이(J)형’ 은 귀농 12.3%, 귀촌 19.0%였고, 도시 출신자가 농촌으로 이주하는‘아이(I)형’은 귀농 12.1%
농업인이 농업용 양액기·관비기, 다겹보온커튼, 스마트팜 센서류 등을 구매할 경우 부가가치세를 환급받을 수 있게 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영농기자재등면세규정’ 개정안이 2월 29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부가가치세 사후환급 품목이 7종 추가되고 축산 기자재(1종)와 면세유에 대한 영세율 적용 기준이 합리화된다.새로 추가되는 부가가치세 사후환급 품목은 스마트팜 센서류·구동기류·복합환경제어기, 농업용 양액기, 농업용 관비기, 다겹보온커튼 등이다.또 농업협동조합법에 따른 조합·중앙회(농협경제지주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