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완연한 봄날씨가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영농이 시작되고 있다. 다만 극심한 미세먼지와 황사가 걱정이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경북 안동시 남선면 이천리 한 농장에서 우엉과 마를 심는 모습.
전라북도 김제시 광활면 은파리 한 농장에서 농부가 햇감자를 수확하고 있다. 광활 햇감자는 풍부한 미네랄을 함유한 간척지 토양에서 자라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아 알밤을 쪄먹는 듯한 맛이 특징이다. 내달 21일 광활초등학교 일대에서 ‘제11회 지평선 광활 햇감자축제’가 열린다.
지난주, 봄을 시샘하듯 꽃샘 추위가 맹위를 떨쳤지만 다시금 완연해진 봄이다. 때를 맞춰 한 해 농사를 준비하는 농업인 손길이 분주하다. 그 시작은 농기계 손질, 전국 농협농기계센터(569개소)에서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농기계 무상점검을 이용하면 어떨까.
농협중앙회는 지난 20일 중앙회 및 전 계열사 임원진과 전국 299명의 대의원 조합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가 추진하는 ‘쌀 생산조정제’의 목표면적인 5만ha 성공추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농협중앙회는 쌀 생산조정제 목표달성을 위해 산지농협에 총 1,8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농가 대면홍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0일 가락시장에서는 ‘농약 바르게 사용하기 운동 발대식’이 개최됐다. 이번 발대식은 내년 1월 1일부터 전면 시행되는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에 대한 생산자·소비자 인식 제고와 혼란 방지 등을 위해 생산자단체가 직접 나섰다.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는 국산 또는 수입식품에 대해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된 농약 이외에는 모두 검출한계 수준(0.01ppm)으로 엄격하게 관리하는 제도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강중진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장, 김지식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장, 백현길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장 등 주요농업인단체 및 생산자단체와 이재욱 식품산업정책실장, 김정욱 유통소비정책관 등이 참석했다.
CU(씨유)가 편의점 업계 최초로 한우와 한돈을 판매하는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자판기’를 도입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 자판기는 농협과 KT, ㈜알파미트코리아 등과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숙성 냉장고와 자판기를 결합한 냉장육 무인 판매 플랫폼이다. 농협에서 인증받은 1등급 한우와 한돈 중 국거리, 구이, 불고기용 부위 등을 300g 가량의 소포장된 상품으로 구입할 수 있다.
전국 최대 묘목 산지인 충북 옥천군 이원면의 한 농원에서 20일 참다래 접붙이기 작업이 한창이다. 옥천군에서는 173곳의 전문재배 농가가 239.5ha의 묘목밭에서 연간 1,122만주의 묘목을 생산하고 있다.
농협하나로마트가 중국 최대 협동조합 유통망을 활용해 현지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농협 하나로유통은 중국 최대 협동조합인 공소합작총사와 국영기업인 천진중외운과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공소합작총사는 우리나라 농림축산식품부의 유통부문과 농협을 결합한 형태의 중국 정부조직으로, 20만 개 회원조합과 340만 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된 중국 최대 협동조합이다.이번 협약에 따라 농협하나로유통은 오는 6월부터 공소합작총사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공소e家’에 한국관을 개설하고 2천여 개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농업인·지역 농축협·계열사에서 생산한 상품을 독점 공급한다. 중국 국영기업 천진중외운은 물류를 전담할 예정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농준비를 하는 농업인 마음을 산뜻하게 적시는 반가운 봄비도 내렸다. 강원, 경북에서는 폭설이 내린 지난 8일 이후에도 간간히 눈도 내리고 있어 이상기온에 따른 농작물 피해예방에 각별히 신경써야 할 때다. 사진은 지난 13일 전남 강진군농업기술센터 온실을 방문한 어린이들 모습.
흙의 공익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난 9일 농협중앙회에서 ‘제3회 대한민국 흙의 날 기념식 및 심포지엄’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흙을 잘 가꾸고 보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라승용 농촌진흥청장,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해 강중진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장 등 각계 대표의 핸드프린팅 퍼포먼스를 선보였다.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은 “최근 토양침식·오염, 산성화로 인해 우리의 소중한 자산인 흙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농협이 친환경 농자재 공급확대와 토양검정 내실화로 우리나라 흙의 건강을 지켜나가겠다”고 전했다.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 원청리 별주부마을에서 농업인들이 겨우내 정성 들여 재배한 참취나물을 수확하고 있다.
정부가 밀 산업을 외면하면서 자급률이 고작 1.8%에 그쳐 심각한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한때 종자까지 사라질 위기를 가까스로 넘기고 재도약을 기대했으나 더 이상 진척이 없어 농가들의 시름이 깊다. 사진은 지난 7일 전북 전주시 성덕동 밀 재배단지에서 전주용덕초등학교 학생들이 ‘풍년농사 기원 밀밭 밟기’ 체험행사를 하고 있는 장면. 행사를 주관한 국립식량과학원은 국산밀의 소중함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중·일 및 아세안 10개국 간 역내 쌀 비축기구인 애프터(APTERR)가 우리 쌀 1만톤을 해외원조용으로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지난 7일 목포항 대불부두 선착장에서 선적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쌀은 태풍 등 피해를 본 베트남 현지에 분배될 예정이다.
지난 6일 경남 거창군 농민들이 온천지구인 가조면 석강리 미나리 재배단지에서 온천수를 먹고 자란 ‘가조 온천 미나리’를 온천수에 깨끗이 씻고 있다. 미나리는 줄기가 두툼하고 속이 꽉 차 있어 돼지고기 삼겹살 등에 곁들이면 잘 어울리고 미나리 비빔밥 또한 별미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베트남 히딩크’라고 불리며 베트남 축구의 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베트남 국가대표축구팀 감독이 한국 농식품 수출 홍보대사에 위촉했다.농식품부는 박 감독이 베트남 모든 지역·연령대·성별을 망라해 신뢰도가 높은 광고모델이라고 보고, 이달부터 1년간 ‘한국식품=안전하고 건강한 식품’, ‘아이 라이크 K-푸드(I Like K-Food)’라는 주제로 인삼, 딸기, 닭고기 등 농식품 홍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봄나물은 우리 몸에 생기를 불어 넣어주고, 입맛을 돋우게 한다. 전라북도 남원시 대산면 대곡마을에서 조명훈씨 부부가 비닐하우스에서 친환경적으로 재배한 취나물을 수확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전북 완주군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로비에서 연구원들이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우리 잡곡 나눔행사’를 펼쳤다. 예로부터 대보름에는 한해의 액운과 부스럼을 막고 가족의 행복과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오곡밥을 지어 먹고 부럼 깨기를 했다.
함안군은 지역 대표 농산물인 ‘함안 참외’ 출하가 한창이다. 함안 참외는 가야읍과 법수·산인면 재배 농가에서 수확한 것으로, 성출하기인 2월 현재 출하가는 10㎏ 한 상자에 4~5만 원으로, 1일 평균 4000~5000 상자가 전국의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으로 출하되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이 허용하는 농수산물 선물의 상한액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조정됐지만 한우업계의 반응은 냉랭하다. 원가가 비싼 한우 특성상 10만원 이하의 선물세트를 만들기가 쉽지 않아 수입육이 한우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한편, 관세청 조사결과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1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미국산 쇠고기 판매대 모습.
매서운 강추위로 비닐하우스 가장자리에 고드름이 달린 가운데 음성군 대소면의 바노들 농장에서 겨우내 건조된 ‘시래기(무순)’의 출하작업을 하고 있다. 이 농장은 같은 시설하우스에서 6월 수박, 9월 메론, 11월 시래기 등 1년에 3기작을 하고 있어 요즘은 겨울철 농한기(農閑期)라는 말이 옛 말이 되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