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세계화를 위한 전문가들의 네 번째 의견은 한식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음식을 먹는 것은 단순히 식품을 섭취하는 의미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를 먹는 것이라고 얘기한다. 젓가락질을 못하는 서양인들은 한국음식 등 동양음식을 먹으며 젓가락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고, 신비로움을 느끼게 된다.또한 동양의 식사예절 등 서구와 다
얼마 전 신문기사에서 ‘매콤하고 개운한 창작한식 미국 주류사회 입맛 사로잡는다’는 기사를 접하였다. 주요 내용은 한식과 외국 요리를 결합하여 창작한식을 만들어 저렴하고 건강한 식품으로 승부를 건다는 내용이다. 특히 김치와 타코를 결합한 한국형 타코가 미국 LA에서 이슈화 되고 있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미국인들이 밋밋한 미국음식에 식
최근 농촌지역 활성화를 위한 대안으로 향토음식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영광굴비, 남원추어탕, 전주비빔밥, 이천쌀밥 등은 지역을 기반으로 한 향토적인 음식으로 지역주민들과 외지인들에게 지역의 대표적인 먹을거리로 인식되어 있고 지역에서는 향토음식을 통한 관광객 증가와 소득 증대를 위한 매우 중요한 자원이 되고 있다.이처럼 지역에서 생산된 식재료를
200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성인은 거의 10명 중 3명꼴로 비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경제적 발달로 인해 사시사철 먹을거리가 풍부해졌고 식생활이 패스트푸드와 같은 서구적 형태로 많이 변화되었기 때문이다.쌀 소비량도 많이 줄어 2008년에는 1인당 연간 75.8kg의 쌀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쌀을 채 두 끼도 먹지 않는 셈
최근에 식품업계와 외식업계의 최대 화두는 ‘한식세계화’가 아닌가 싶다. 우리 국민은 과연 한식을 어떤 것이라 생각하고 한식세계화를 어떻게 머릿속에 그리고 있을까, 어떤 용어나 이미지로 한식을 표현하는 것이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을까 등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된다.지난 2008년 농림수산식품부는 한식의 정의에 관하여
생강과에 속하는 울금은 중국 남부와 인도, 오키나와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지역에서 자생, 재배되며 우리나라의 중남부지역에서도 재배된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강황’으로 소개되고 있는데 술과 함께 섞으면 누렇게 금처럼 되어 붙여진 이름이 ‘울금’이다. 다른 이름으로 마술(馬述), 마술, 황울(黃鬱), 을금(乙金), 걸금(乞金), 옥금(玉金), 왕금(王金), 심황(
요즈음 경제사정이 어렵다보니 뉴스 때마다 국가경제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민·관 할 것 없이 ‘경제 살리기’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뉴스를 매일 접하면서 개인적으로나 업무적으로 국가경제에 도움이 되는 작은 실천이라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면서도 동시에 마음이 움츠러드는 것은 필자만이 느끼는 생각일까?이제 조금 있으면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만물이 약
어린 시절 동네에서 소 잡는 날은 항상 바람이 많이 불고 몹시 추웠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렇게 추운 날에 소를 잡는 것은 농사일이 없어 한가할 뿐더러 위생적으로 더 안전한 낮은 기온 때문에 그렇지 않았나 싶다.동네 마당에서 소를 잡는 전 과정을 지켜보기는 참으로 어려워, 마당 구석에 피워놓은 모닥불에 손을 쬐기도 하고, 집에 들어가 아랫목에서 몸을 잠시
음력 1월은 이런저런 이유로 나물을 많이 먹게 되는 시기이다.우선 정월대보름에는 상원절식(上元節食) 중의 하나로 진채식(陣菜食)이라 하여 가을에 갈무리 해 둔 호박고지, 박고지, 말린 가지, 말린 버섯, 고사리, 고비, 도라지, 시래기, 고구마 순 등 최소 아홉 가지 나물을 기름에 볶아 먹었다.대보름에 진채식을 먹으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는다 하였고, 진
우리 민족은 설과 추석 등 전통명절을 정하고 해마다 그날을 지켜 즐기는 풍습이 있었다.1월에 설날, 정초 십이지일, 사람날, 여름날, 대보름, 귀신날이 있고 2월에 중화절, 머슴날, 초하루, 좀생이날, 장 담그는 날, 한식, 3월에 삼짇날, 4월 초파일, 5월 단오, 6월 유두와 삼복, 7월 칠석과 백중, 8월 추석, 9월 중양절, 10월 말날, 시제, 고
이제 2월 초입에 접어드니 창가로 들어오는 햇빛은 봄을 느끼게 할 만큼 화사하고 따뜻하다. 춥고 긴 겨울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것 같지만 마음은 벌써 봄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인가 보다. 그도 그럴 것이 양력 2월 4일이면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고, 2월 9일은 일 년 중 가장 큰 달이 뜬다는 대보름인 까닭이다. 우리 조상들은 1년을 주기로 계절에 따라
ㅌ궁중음식은 최고급 식재료를 사용하여 모양과 색이 아름답고 격식은 높았어도 맛은 별로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음식이 맛있느냐 없느냐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주관적인 미각에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이렇다 저렇다 단정하는 것도 무리이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격식을 차린 싱거운 궁중음식보다는 반상(班常) 음식이 더 맛있었다고 한다.특히 민간의 대가(大家)에서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이 멀지 않았다. ‘한 살 먹긴 싫어, 떡국 먹긴 좋아.’ 모 통신사 광고문구로 아마 대부분의 성인들의 마음이 이렇지 않을까 생각된다.설날에는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차례를 지내고 떡국을 먹는 것이 우리나라의 풍습이다. 설날에 먹는 떡국은 ‘첨세병(添歲餠)’이라 하여 한 살을 더 먹는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그렇다면 우리 조상들은
2008년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면에서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그 다사다난함 가운데 광우병 쇠고기도 있다. 전국 곳곳에서 촛불시위를 부른 광우병! 그 실체는 소에서 발병하는 해면상뇌증으로 미친 소처럼 행동하다가 죽어가 광우병으로 불린다.소의 해, 기축년 새해에는 소와 우리를 아프게 또는 분노케 하는 광우병이 사라졌으면 좋겠다.소는 농사짓는 민족
회식이나 모임이 아닌 경우 집 밖에서 저녁식사를 하게 되는 경우 으레 순두부찌개를 선택하게 된다. 필자가 워낙 두부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된장찌개나 김치찌개와 달리 순두부찌개는 집에서 식당과 같은 맛을 내기가 어려운 음식 중의 하나이기도 하기 때문이다.씹지 않아도 잘 넘어갈 정도로 부드러운 순두부와 신 김치, 해물, 각종 채소와 매콤한 고추기름, 마지막으로
올해는 유난히도 식품안전과 관련 사건들이 많아서 소비자들의 식품에 대한 불신을 야기한 해였다. 연초 쇠고기 파동을 비롯하여 최근의 멜라민 우유 사건까지, 생산물에서부터 가공품까지 다양한 형태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었다. 특히 멜라민과 같은 인위의 물질을 첨가하여 유아들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사건은 과거에는 생각할 수 없는 끔찍한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어느
만두(饅頭)는 밀가루나 메밀가루 반죽으로 껍질을 만들어 고기·두부·김치 등으로 버무린 소를 넣고 찌거나 튀긴 음식으로 떡국에 넣기도 하고 국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만둣국 또는 떡만두국은 구수한 국물을 좋아하는 우리민족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떡국과 만두를 한꺼번에 먹을 수 있어 일석이조이다. 밥을 대신할 수 있는 떡과 만두가 들어있고 또 국물이 있어 한
기온이 낮아지고 날씨가 쌀쌀해지면 대부분의 가정에서 난방과 함께 준비하는 것이 김장이다. 요즘은 농업기술의 발달로 사시사철 채소가 공급되며 대부분의 가정에서 김치냉장고를 보유하고 있고 미리 만들어진 김치를 시장이나 마트에서 사먹는 가정이 늘고는 있으나 김장은 여전히 우리 문화의 고유한 전통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또한 현대의 김장은 단순히 겨울을 나기
국어사전에 실린 장국밥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1. 더운 장국에 만 밥.’ ‘2. 장국을 붓고, 산적과 혹살을 넣은 다음 고명을 얹은 밥.’ 백과사전에는 쇠고기장국에 밥을 말아 만든 서울지방의 일품요리라고 풀이하고 있다.장국밥은 좋은 양지머리 고기를 푹 끓여서 고기 국물은 탕국으로 쓰고 고기는 건져서 가늘게 찢어 넣고 그 위에 연한 고기를 길쭉하게
우리 음식문화 가운데 김치와 관련하여 가장 큰 행사는 ‘김장’이라고 할 수 있다. 가을이 되면 우리의 어머님들은 고추를 정성껏 말리고 빻아서 김장용 고춧가루를 준비하고, 새우젓, 멸치젓 등 젓갈 준비 등으로 분주한 시간을 보내곤 하였다.김장을 담그는 시기에는 집집마다 돌아가면서 ‘김장 담그기’를 품앗이 해주곤 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식생활 환경이 변화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