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행정안전부는 ‘겨울철 자연재난 종합대책’ 을 발표하며 “올해도 예측하지 못한 대설과 한파 가능성이 있다” 고 밝혔다.기상청은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고 강수량은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상돼지만 저기압 영향을 받는 때에는 많은 비나 눈이 내릴 수 있으며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내려오면 기온이 큰 폭으로 하강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지난해 겨울처럼 이번 겨울에도 갑작스런 폭설과 한파가 발생해 큰 피해가 발생할수 있다는 것이다.행안부 자료에 의하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청송군농업기술센터가 농가맛집 1호로 컨설팅하면서 문을 연 두연은 ‘아름다운 곳, 청송에 머무르다’ 라는 뜻으로 모든 음식에 친환경 농산물을 사용하고 있다.특히 부부가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과 지역에서 재배한 품질 좋은 청송사과로 정성껏 밥상을 차리고 있는데, 물과 햇빛, 자연이 주는 생명력을 그대로 간직한 식재료의 가치를 전하고자 하는 두연의 마음이 듬뿍 담겨 맛과 건강, 그리고 따뜻한 정까지 얻어갈 수 있다.두연에서는 청송 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사과를 활용한 오색빛깔 사과솥밥을 비롯해 샐러드와 밑반찬을 만들 때 사용하는 양념에도 사
덤바우 부부의 겨울농사는 순조롭습니다. 때맞추어 심은 양파와 마늘이 자리를 잘 잡았습니다. 여전히 가늘지만, 볼록한 양파 알뿌리가 도드라졌습니다. 모두가 자색 양파여서인지 더욱 기운차 보입니다. 250리터 들이 물통에 미리 담가둔 섞음 액비가 곰삭았는데, 잠시 고민을 합니다. 펌프를 돌리자니 뒤치다꺼리가 더 많겠습니다. 이내 추위가 온다니 쓰고 난 펌프에서 물 비워내고 줄도 새로 사려 갈무리 해야겠군요. “그게 대수야?” 아내는 쉽게 말합니다. “혼자 줄 끌고 다니며 분무해 봐!“ 내가 왜 해?”도무지 말이 안 통하는군요. 뭐라고
김 용 훈 농촌진흥청 수확후관리공학과 농업연구사 모든 농산물은 수확 이후에 비로소 상품이 되어 저장-유통-판매의 과정을 거쳐 소비자 혹은 수요자에게 전달된다. 특히 저장은 아주 오래전부터 인류가 해오던 식품 보존 기술로, 과학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저장 기술도 변신을 거듭했다. 현대에 이르러 1인당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건강을 중시하는 식문화가 대세가 되면서 신선 식품의 중요성 또한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이렇듯 소비자의 인식 변화에 맞춰 농가와 관련 유통 산업 분야에 농산물을 신선하게 저장하기 위한 저온 저장고가 활발하게 보급되었다
김장철이 왔습니다.우리집 김장은 언제 할까 고민입니다. 조금 늦게 하려고 하는데, 김장할 때 너무 춥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집 김장은 아직 안 했지만,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에 참여하고 왔습니다. 제가 살고있는 충남 보령시 청라면 주민자치위원회는 해마다 김장을 해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김장 나눔 봉사를 하는 날 춥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배추 꼭다리를 따며 김장 준비를 시작합니다. 김장에 꼭 빠지지 않는 수육도 삶아야겠죠? 수육은 제가 담당합니다.현수막도 준비하고, 야무지게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서 농업분야 협상이‘진행중’이 아니라‘완료’됐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최근 IPEF 정상회의에서 필라1(무역)을 제외한 필라3(청정경제), 필라4(공정경제) 협상이 타결됐고, 지난 5월 타결된 필라2(공급망)까지 4개중 3개분야가 발효 준비를 마친 것이다.농업이 포함된 필라1 무역부문은 총 11개 챕터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고, 이중 농업, 무역 원활화, 포용성, 기술지원 및 경제협력 등 9개 챕터는 회원국간 합의점에 도달했으나, 노동과 환경부문 2개 챕터에서 이견차를 보여 타결이 내년으로 연기됐다고
럼피스킨 발생을 기점으로 그동안 가축전염병예방법상 보상대상에서 소외돼 왔던 축산직업군의 보상요구 목소리가 높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수의사, 가축인공수정사, 사료운반기사 등 이른바 ‘축산관련 종사자’ 로 분류되는 직업군이다. 축산업에서 상당히 중요한 위치에 있는 직업군이다. 이들의 역할이 없으면 축산농가가 어떤 상황에 놓일지 굳이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터, 그런데도 가축전염병 발생에 따른 후속조치에서 제외돼 왔다고 한다.구제역, 고병원성 AI,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같은 1종 전염병이 발생하면 농가는 살처분, 이동제한 대상이 된다. 이후
“자연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그 맛을 살린 건강한 밥상을 선물하고 싶습니다.”화양연화(花樣年華)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의미하는 말로 ‘서천의 하늘’ , ‘화양의 땅’ , ‘화천의 솜씨’ 가 어울려 가장 행복했던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농가맛집이다. 서천의 바람과 햇빛을 받고 자란 텃밭의 산물에 김유봉 대표의 작은 정성을 더해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서천은 바다에 인접해 있어 다양한 수산물을 접할 수 있는데, 특히 꽃게가 유명하다. 김유봉 대표는 꽃게를 주 메뉴로 결정하고,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을
초겨울입니다. 잠시 한파라고 호들갑을 떨었지만, 사실은 낮과 밤의 기온이 차분하게 내려가는 때맞춤일 뿐입니다. 환절기의 새삼스러움이 익숙함으로 바뀌었습니다.요즘 기후가 워낙 별스러워서 느닷없이 겨울 한복판에 더위를 던져 넣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럴 때 그러더라도 요 며칠은 얌전하고 착실한 소녀 같은 겨울이어서 볕 바른 곳에 앉으면 온화합니다.이 따뜻함에서 봄볕과는 또 다른 정취를 느낍니다. 추위를 살짝 밀어내는 양지의 따스함은 곁불 쬐기 같은 안도감을 줍니다. “고양이 하고 짝해서 조는 거지”그러고 보니 제 곁에서 고양이도 곁불을
전 경 미 농촌진흥청 독성위해평가과농업연구사 “2053년 12월, 꿀벌이 자취를 감춘 황폐한 지구, 식량난으로 제 3차 세계대전이 발발한다. 단 하나의 희망은 꿀벌을 되살리는 것. 과연 인류는 미래를 바꿔낼 수 있을까?”인기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꿀벌의 예언」 책 소개 중 일부다. 이 소설은 지금으로부터 30년 뒤 꿀벌이 사라지고 식량부족 등으로 제 3차 세계대전이 발생하는 것을 알게 된 주인공 르네의 모험 이야기를 담고 있다.이 책은 최근 꿀벌 집단폐사 등으로 꿀벌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시기에 발간돼 많은 사람의 이목을
귀농한 후 하고 싶었던 일 중의 하나가 가마솥으로 조청을 만드는 일이었습니다.하지만 일이 만만치 않지요.벌써 겨울이 다가와 오늘 아침 온도는 영하 4도. 꽤 춥습니다.가을에 뒷산에 오르니 구절초가 잔뜩 피어 있습니다.전초를 따서 말린 후에 구절초 조청을 만듭니다. 구절초는 효능이 뛰어난 약초입니다. 수족 냉증에 좋고 관절염에도 효과가 좋다고 해 먹으려 하는데, 너무 힘이 듭니다. 만들다가 관절염에 더 걸릴 듯합니다.이번에 조청을 만들기 위해 뒷산에서 딴 구절초는 야생으로 자란 것인데, 내년에는 구절초를 밭에다 심으려 합니다. 밭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지난 14일부터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예산소위)를 가동하고 656조9천억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세부 심의에 돌입했다. 예결위 예산소위는 국회 예산심사의 최종관문으로 세부 심의를 통해 사업별 예산의 감액과 증액을 결정한다.국민의힘 의원 6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9명으로 구성된 예산소위는 17일까지는 감액심사를, 24일까지는 증액 심사를 할 예정이다. 예산안 세부심사에 앞서 국민의힘은 ‘인구변화·양극화·경기둔화·사회불안범죄·기후위기’ 등 5대 분야의 예산 증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더불어민주당은 홍
정부가 산지쌀값 20만원 수준 유지를 공언하면서 쌀 수급방안을 내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해 16만원 밑으로 폭락했던 쌀값을 20만원 수준으로 회복시켰다고 자찬하면서 올해 쌀 생산량이 작년보다 감소했고 초과 생산량도 줄어들어 시장격리를 하지 않아도 현재의 쌀값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더불어 현재 같은 상황이라면 정부가 매입한 쌀을 시중에 공급하지 않고도 가격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달여 동안 반복 발표되는 정부의 대책을 정리하면, 구곡 재고량을 비워 신곡으로 채우는 것 이외에는
“건강한 요리, 남녀노소 좋아할 만한 맛있는 요리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레시피를 연구하고 있습니다.”든담은 건강한 음식을 든든하게 내 몸에 담아가고, 추억과 행복은 마음에 담아 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 이름에 걸맞게 유병애 대표는 한방특구지역인 영천의 9가지 한약재료를 사용해 삶은 한방마늘수육과 한방차를 제공하는 등 건강한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든담은 여러 가지 한약재를 달여 만든 물을 생수 대신 제공을 하고 있으며, 수육을 삶는 등 각종 요리를 하는 과정에도 사용하여 건강을 채우고 음식의 맛을 차별화했다. 특히, 영천의
올해는 된서리가 오기 전에 먼저 영하로 떨어지는 추위가 먼저 왔습니다. 추위가 예고되자 아내는 기념사처럼 말했습니다. “오늘 중으로 고추 다 뽑아야 해. 지난해처럼 또 충전 전기톱으로 자를 거야?” 마치 애를 어르는 것 같은 말투군요. 살짝 기분이 상합니다. “아니, 뽑을 거다, 왜?” 시큰둥하게 답하자 아내가 명토 박습니다. “오늘 중으로 다 해.” 같이 하자고는 못합니다. 아내는 막바지에 이른 고추 꼭지 따기를 마쳐야 합니다. 다들 별나다고 합니다. 우리 부부는 첫물부터 끝물까지 모두 모아서 고춧가루를 냅니다. 대량 재배를 하지
이용대 한국농업기술진흥원 기술평가센터 전문연구원 주식 상장은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고 경영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하며 기업 인지도와 신용도를 높이는데 기여한다.많은 기업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고 있지만, 코스닥 상장의 필요 조건은 영업이익 및 시가총액 등의 높은 경영성과를 요구한다. 이 때문에 기술력과 성장성은 우수하나 현재의 수익성이 낮아 상장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이 많다.기술특례상장 제도는 기술력과 성장성이 뛰어난 유망 기업이 기술가치평가를 통해 성장가능성을 인정받고 기존의 필요조건인 경영성과의 문턱을 낮춰 코스닥시장에
모처럼 맞이한 휴일. 게으름을 피우느라 이불속에서 꼼지락거리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서울에서 사는 옆집 큰누님이다.혼자 사시는 옆집 어머님는 추석을 쇠러 지난 9월 초 자식들이 사는 서울로 올라가셨는데 추석이 한참 지나고 11월 초순이 되었는데도 내려오시지 않아 궁금하던 차였다.3년 전, 이곳 전라남도 나주시 왕곡면에 있는 ‘귀농인의 집’에 임시 거처를 마련했는데, 옆집에 사시는 할머님의 막내아들 이름이 나종삼이란다. 나와는 본이 같은 羅州(나주)羅(나)氏(씨)요, 同名(동명)이고 나이도 같은 뱀띠다.그래서 어머니처럼 마음을 의지하
요즘 농식품부는 산지쌀값 하락세를 막기 위해 준비태세를 갖추는 듯하다. 지난달초 21만7천원선까지 상승세를 탈 때는 ‘더 올라가면 안된다’ 는, 가격 차단 입장을 견지했었다. 기자간담회 등 여러 곳에서 그런 자세를 표명했었다. 이같이 농식품부는 쌀값과 관련, 애매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8일 낸 보도자료를 통해 산물벼 12만톤을 정부가 12월부터 전량 인수해 시장에 유출되지 않도록 격리하고, 정부가 보유중인 양곡 40만톤에 대해 내년 사료용으로 판매해서 재고부담을 덜겠다는 대책을 발표했다. 수확기 쌀값이 떨어지지 않게 20만원을 유지
소 럼피스킨 백신 접종 작업이 거의 100% 완료됐다고 한다.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약 3주만에 전국 405만6천여 마리 접종을 끝낸 정부의 신속한 조치에 칭찬해 마지않는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럼피스킨병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걱정해 명칭을‘럼피스킨’으로 바꿔 부르도록 하고, 자칫 소고기 소비 감소와 가격 하락을 염려해 대국민 홍보에도 적극 나섰다. 이것 역시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다만, 백신 접종 과정에서 생긴 접종 스트레스 또는 부작용과 관련 대처는 대단히 아쉽다. 처음보는 소 질병에 대해 빠르게 대처하다보니 미처 챙
“특별한 음식은 아니지만 집안 특유의 조리법이 내려오면서 특색 있는 맛을 낼 수 있었습니다.”소박한밥상의 맛의 비결은 바로 손수 담근 장맛이다. 100년 동안 이어진 집안의 장맛이 같은 음식을 요리해도 더욱 깊고 진한 맛을 만들어낸다. 장 담그기와 음식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체험장을 운영하다가 체험객들의 권유로 농가맛집을 열게 된 소박한밥상은 소소하면서도 정성이 담긴 농가밥상을 정성껏 차려내고 있다.100여년의 집안 내림 장맛을 지켜내며 된장과 고추장을 만들고, 밥상에서 느끼는 모든 단맛은 농가에서 직접 만든 조청으로 맛을 내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