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에서 아이를 키우는 가정은 혹여 아이가 아프면 온 집안에 비상이 걸린다고 한다. 곡성군에 소아과가 단 한 곳도 없기 때문이다. 군에 따르면 관내에 15세 이하 아이들이 1천800명이나 있지만 소아과 진료 병원이 없어서 인근지역인 구례, 담양을 비롯해 거리가 먼 광주까지 이동해야 한단다. 더구나 곡성에서는 연간 40여 명 남짓의 아이만 태어날 뿐이어서 소아과 병원이 들어오지 않는단다. 그래서 곡성군이 광주의 한 소아과 전문의를 설득해서 올해부터 주기적으로 방문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사업의 특징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31일 제31대 농촌진흥청 차장에 서효원 국립식량과학원장을 임명했다.신임 서효원 농촌진흥청 차장은 1966년생, 강원도 양양 출신으로 강릉고등학교와 건국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실력파로 알려져 있다.서효원 차장은 1995년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에서 농업연구사로 첫발을 내딛은 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장, 연구정책국 연구운영과장, 대변인, 농촌지원국장, 식량과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농업인신문 구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경기 광주시(갑) 국회의원 소병훈입니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찾아온 고물가, 고금리, 고유가로 농가의 상황이 올해도 많이 어려웠을 줄로 압니다. 그럼에도 대한민국의 먹거리를 위해 농업현장을 지켜주고 계시는 우리 농업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우리 경제뿐 아니라 국민의 생존과도 직결된 농업은 대한민국의 근간을 이루는 산업입니다. 특히 지속되는 기후위기, 국가 간 분쟁 등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대두된 ‘식량안보’는 우리가 적극적으로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우리 위원회는 열과 성을 다하여 좋은 정책 수립에 매진하겠습니다. 인구 절벽과 고령화의 여파로 소멸되어가는 농어촌을 위하여, 삶과 일터 그리고 쉼터의 공간으로 농어촌이 균형있게 발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농어촌 지역에서 풍부한 우리 전통과 지역자원의 가치가 새롭게 발휘될 수 있도록 중점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농업과 농업인의 정의를 새롭게 하고, 농가 소득안정 정책을 체계있게 추진하기 위해 농가 소득정보시스템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친환경적이고 아름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 가 밝았습니다. 하늘로 비상하는 용처럼 힘차게 도약하는 희망 가득한 새해가 되시길 바랍니다.지난해 농촌진흥청은 농업을 스마트하게, 농촌을 매력있게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급속한 대내외 환경변화에도 농업·농촌이 지속해서 유지되고 성장하려면 끊임없는 혁신이 필요합니다. 올 한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 농촌진흥기관에게 ‘혁신’이 중요한 시기가 될 것입니다. 이에 2024년 새해에는 농업인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여 국정과제와 농촌진흥청의 역점 추진사업에서 손에 잡히는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
새해가 밝았습니다. 공사는 그동안 이뤘던 결실을 나침판 삼아 2024년을 ‘국민의 안정적인 먹거리 확보와 삶의 질 향상’ 을 구현하는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주요곡물의 생산기반 강화와 선제적 수급관리를 통해 공급망 위기와 기후위기에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밀, 콩, 가루쌀 등의 안정적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공급할 수 있는 다양한 수요처를 발굴함으로써 식량작물의 자급기반을 강화하겠습니다.농산물 수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I에 기반한 수급예측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시키고, 수급불안 품목에 대한 비축 확대와 탄력적 공급을 통해
희망찬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각자의 목표에서 화룡점정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지난해는 농정환경을 둘러싼 새로운 변화에 맞서 스마트 물관리, 청년농 육성 등 농어업의 미래성장 기반 마련에 온 힘을 쏟았던 한 해였습니다. 이제 공사는 스마트 농업을 비롯한 애그테크 확산은 물론, 선제적인 기술 도입과 혁신으로 농어업·농어촌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공사는 상생과 공존의 가치를 담아낸 ‘포용적 혁신’ 을 통해 농어업·농어촌을 둘러싼 거대한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자 합니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뜻하시는 일들이 다 이뤄지는 한 해가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지난해에는 수해와 폭염 등 이상기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식량안보 위기 심화와 농업 경영비 상승 등으로 우리 농업이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우리 사회 전체로는 생산인구 감소, 저출산, 고령화의 위험에 직면하고 있습니다.농업 내부를 보면 농가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전통적인 영농 방식을 미래에도 유지하기는 어렵습니다. 미래 사회 변화를 대비한 농업·농촌의
“직접 만든 장과 소스를 이용해 식재료 고유의 맛을 극대화한 음식들을 만들고 있습니다.”안옥화 음식갤러리는 20년 동안 조청과 발효액을 연구해온 안옥화 대표가 귀촌해 문을 연 농가맛집이다. 경기도 이천의 특산물을 재료로 해 직접 만든 조청과 발효액으로 맛을 내고 있다.제철과일로 발효액과 조청을 만들기 때문에 먹는 사람으로 하여금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음식들을 코스로 제공할 때마다 테이블로 직접 가서 맛있게 먹는 방법을 설명하며 농가맛집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산과 들에서 직접 채취한 산야초를 3년 이상 발효시켜 만든
아내와 함께 시내에서 일을 보느라 점심을 걸렀습니다. 동지 지난 지 얼마 안 되는 때여서인지 금세 해가 지고 어둑해집니다.“짜장면 먹고 갈까?” 듣던 중 반가운 말입니다. 이웃한 면 소재지에 유일한 중국음식점 앞에 차를 대고 들어갔습니다. 뜻밖에 손님이 많았습니다. 면 소재지라 해도 언제나 한적한 농촌이기도 하고, 요맘때는 더구나 적막하다 싶은데 북적대니까 괜스레 푸근합니다. “짜장, 짬뽕?” 아내와 저는 늘 짜장면과 짬뽕을 각각 하나씩 주문해 돌려가며 먹습니다.두 부부가 함께 먹기에는 금상첨화입니다. 둘 중 하나를 어렵사리 결정할
김남익 한국고구마산업중앙연합회장 해마다 농번기에는 인력이 부족해 전전긍긍하는 것이 농촌의 현재모습이다.지난해 초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농식품유통이슈'에서 1위는 생산·유통의 스마트화, 2위는 국제 원자재 가격인상과 농업생산비 급등으로 인한 생산비 상승 우려가 꼽혔다. 그리고 3위는‘여전한 농촌인력 부족과 청년농 유입책 마련 요구’였다. 특히, 농촌인력 문제는 2021년 2위, 2022년 1위에 이어 3년연속 3위권 안에 들면서 농촌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로 여겨지고 있다.코로나19 발생 후 농촌은 해를 거듭할수록 외국
단호박을 심었는데 5월에 가뭄이 들어 모종이 죽어서 일반 호박을 심었습니다.제초제 한번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으로 호박을 길렀습니다.여름에 무성했던 호박 줄기는 늙은 호박을 남기고 사라졌습니다.봄에 심은 호박은 엄청난 크기의 늙은 호박이 되어 우리집 베란다를 가득 메웠습니다.많아도 너무 많아 고민입니다. 너무 커서 택배로 보낼 수도 없습니다. 잘라서 판매를 해야 할까요? 고민 끝에 호박 조청을 만들기로 했습니다.가마솥 가득 호박을 삶았습니다. 완전 재래식 방법으로 호박 조청을 만들었어요.엿기름도 직접 기른 것으로 사용했습니다.3일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을 늘려 농산물수급에 이용하는 농업정책이 이어지고 있다. 값싼 농산물에 관세를 저가로 매겨 수입하고, 이를 국내 시장에 풀어 물가를 잡겠다는 정부에 대해 농업계는 울분을 토하고 있다.지난해 양파 수확기에 수입 양파를 풀고, 마늘 수확기에 수입 마늘을 풀고, 가을철 수확기에는 추석명절 물가대책으로 16만톤의 성수품을 수입해 풀었다. 그만큼 해당농가들이 아스팔트에서 피켓들고 서성대는 횟수는 잦았다. 농식품부는 연말에도 할당관세를 적용, 수입과일을 시장에 방출하겠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11월17일부터 12월31일
지난해 말, 50세 이상 65세 미만의 중장년농업인 지원에 관한 사항을 규정한 ‘경기도 중장년농업인 지원 조례’ 가 전국 최초로 제정됐다. 이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앞으로 경기도지사는 중장년농업인의 전문성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종합적인 시책을 마련하고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하도록 노력해야할 의무가 생겼다. 5년마다 중장년농업인 지원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하여야 하고, 매년 연차별 시행계획도 수립·시행해야 한다.이 조례안을 대표발의한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최만식의원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 중장년농업인은 청년농과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신인철 감사 올해 초 2월에 대법원은 공금 115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서울 강동구청 공무원 김모 씨에 대해 징역 10년과 추징금 76억 90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씨는 2019년 12월부터 2021년 2월까지 2년에 걸쳐 공금을 본인 명의의 개인 계좌로 빼돌려 주식·암호화폐에 투자했다가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구청은 김 씨가 불법으로 가로챈 공금 일부는 거둬들이기는 했지만, 실질적인 피해액은 71억 원에 달한다.또한 지난해 9월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도 공금횡령 사건이 일어났다. 공단의 요양
“참살이에서는 신선한 식재료 본연의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식사를 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옛날부터 고령은 돼지와 소를 많이 키워 고령우시장이 활성화되어 있는 지역이다. 다른 지역에서 찾아올 정도로 고기의 질과 맛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참살이 최해연 대표는 직접 농사지은 식재료와 한우를 접목시켜 건강한 맛을 전하는 농가맛집을 운영하고 있다.참살이의 음식들은 최해연 대표가 몸에 좋은 음식을 통해 행복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고자 질 좋고 신선한 식재료로 정성을 다해 차리는 건강밥상이다. 이를 위해 특산
얼마 전, 마을 농민의 축사에 들른 적이 있습니다. 호밀이 필요해서 연락을 넣었더니 축협을 통해 어렵사리 한 포 장만해주어 받으러 간 길이었습니다.“토종은 씨 말리고 외국 것 수소문하니까 어때?” “아무 데나 심어서 그리 됐잖아.” “밭 어디가 ‘아무 데’나야!” 가는 내내 아내와 입씨름했습니다. 이랑이든 고랑이든 덮개작물로 쓰는 종자가 양이 적은 편이어서 호밀 한 포는 있었으면 했던 게 제 생각이었습니다. “바쁘다고 채종 안 하니까 다 겨울에 동냥 하는 거지.” “동냥은 무슨. 구입하는 거지.” “그런 종자 가격이 엄청난 거 몰라
‘생산성 향상’이란 말은 축산업을 비롯한 농업에서 흔히 사용하는 단어이다. 투입한 자원을 경제적으로 이용해 산출량을 최대한으로 늘리기 위한 노력으로, 자원의 한계성을 이겨내기 위해 꼭 필요한 전략이다.축산업 분야에서 질병 관리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필수 불가결한 요소다. 질병은 전염성 질병과 비전염성 질병으로 나뉜다. 전염성 질병에는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 결핵, 브루셀라병 등이 있다. 전염성 질병은 경제적 피해나 사람에 대한 위해 우려 등으로 대부분 한번쯤 들어봤을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그러나 비전염성 질병은 축산농가에 지
함박눈이 내리는 날 마늘밭에 나와봤습니다.간밤에 내린 눈은 오전에 다 녹아버렸고, 오후부터 내린 눈이 이렇게 쌓이고 있습니다.하마농장에서는 올해 4년차 홍산마늘을 심었습니다.귀농 후에 몇가지 작물을 재배해 봤는데, 아직까지는 마늘 농사가 저에게 가장 잘 맞는 것 같습니다.작년에 형제들과 나누어 먹으려고 마늘밭 옆에 양파를 조금 심었었는데, 나중에 주먹만한 양파를 수확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이런 걸 전라도 말로 ‘오지다’고합니다.그래서 올 해는 200평정도 양파도 심었습니다. 사정이 있어 같은날 모두심지 못하고 일주일의 시차
2023년 계묘년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위기를 지혜로 넘긴다는 ‘검은토끼의 해’ 를 맞아 농업·농촌이 처한 위기가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했던 농민들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하늘’ 과 ‘정부’ 는 농민들에게 무심했다. 연초부터 몰아닥친 냉해와 우박, 폭염, 폭우 등 유례없는 자연재해는 가뜩이나 노동력 감소와 인건비 상승, 각종 농자재값 인상으로 고통받고 있는 농업인들을 한계 상황으로 내몰았다. 연초부터 시작된 정부의 인위적인 농산물 가격하락 정책은 연말까지 이어져 농민들의 남은 의욕마저 빼앗고 있다.농민의 목숨값이라는 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