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열사로부터 연간 1조가 넘는 자금조달(브랜드비용+배당수익)도 문제고, 금융지주 이사회를 통한 인사개입도 문제다.”금융감독원이 농협중앙회 지배구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달 7일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임기 시작과 동시에 착수된 금감원의 농협금융지주 현장 수시검사의 여파로 보인다. 당초 금감원의 검사대상 범위는 농협중앙회 산하 신용부문으로 한정해 금융사고·비효율적 행정 등 일상적 검사 차원인 것으로 인식했다. 허나, 막상 드러나는 정황은 지배구조 정점에 위치한 농협중앙회의 금융계열사 인사 개입, 일률적 자
배, 사과, 복숭아 꽃이 활짝 피는 만개기가 대부분 4월에 분포하는 만큼 과수 화상병 방제약제를 2회 이상 집중적으로 뿌려줘야 하는데 이때 등록 약제를 교차 살포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성제훈)은 8일 “지난 2년간 과수 화상병 예방을 위해 개화기 방제에 효과적인 약제 선발과 적절한 살포 시기, 개화기 감염요인 연구를 수행했다” 라며 약제 저항성을 띤 균의 출현을 억제하기 위해 약제 교차 살포가 필요하다고 했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약 25헥타르 규모의 화상병 피해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배
생산량 부족으로 귀한 대접을 받았던 ‘사과’ , ‘배’ 가 4월 이후 출하물량 부족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오이, 토마토 등이 이상기온 탓에 일조량이 부족하고 잦은 병충해 발생으로 생육이 매우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과일·과채관측 4월호에 따르면 지난 2023년 7월∼2024년 3월까지 사과 출하량은 생산량이 줄고 저장량이 부족한 탓에 전년 대비 31.7% 감소하고 동기간 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4.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특히 4월 이후에도 사과 저장량이 전년(10만 3천톤) 대비
기상청은 지난 11일 발표한 기상전망을 통해 이달 22일부터 5월 19일까지 한 달간 평년과 비슷한 기온과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기상청은 “이동성 고기압과 찬공기의 영향을 받아 일시적으로 밤낮 일교차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비가 올 확률이 50% 정도로 낮겠지만 기상가뭄을 겪을 가능성은 낮다” 고 예보했다. 또 이달부터 3개월간 예보에서도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기상청 예보를 토대
농림축산식품부는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서울 전통시장 16곳에 공급되는 사과 2.5톤, 대파 10톤, 오이 7.5톤, 애호박 2.5톤 등에 대한 납품 단가를 이달 12일까지 지원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농식품부에 따르면 품목별 지원 단가는 1㎏ 기준으로 사과 2천원, 대파 1천원, 오이 1천364원, 애호박 625원이다. 정부 지원금은 모두 2천687만원이며, 이번 지원으로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가격이 지난 5일과 비교해 품목별로 14.0∼49.5% 인하될 것으로 농식품부는 기대했다.농식품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서울
“물가안정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을 때까지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을 무제한·무기한으로 투입하고 지원대상을 확대하겠다.”‘무슨 예산이 화수분같이 무한대로 사용 가능한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정부세종청사 국무회의에서 언급한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에 대해 예산 성격에 대한 궁금증과, 규모의 한계 등을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늘고 있다. 1천500억원 이상 투입하고 있다는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은 최근 정부의 모든 정책과 수단의 상징으로 표현되고, 물가상승에 대응할 유일한 ‘마중물’ 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윤
지난 4일 가락시장 채소경매장에서 조생종 양파는 상품 1kg당 1,700원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하면 18.1% 상승한 것이다. 당초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양념채소 3월 관측자료에 따르면 2024년 조생종 양파 생산량은 21만톤 내외로, 전년대비 0.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2023년산 저장량도 많아 가격 하락이 예측됐다. 가락시장에서 조생종 양파의 강세에 대해 산지에서는 어떻게 반응할까? 양파 재배농가들은‘불안하다’라고 입을 모았다. 경매가가 회복된 것은 긍정적이지만 비싸다는 명목으로 정부의 비축분 대량 방출
지난 4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전략작물직불금을 신청한 농지 가운데 동계작물을 대상으로 이달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이행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히고, 감액을 예방하기 위한 유의사항을 당부했다.농관원에 따르면 직불금을 신청한 농가는 ▲공부상 지목이 논 또는 논으로 활용되고 있는 1,000㎡(약 300평) 이상의 농지에서 ▲전략작물을 파종부터 수확까지 관리하고 ▲농지의 형상과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직불금이 감액되는데, 지난해에는 전체 신청면적 약 105천ha 중 5.4천ha(7.8%)가 부적합으로 확인돼 감액됐다.
농어촌 생활종합만족도가 5년 전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농어촌의 보건의료, 복지서비스, 기초 생활 기반 등은 여전히 만족도가 낮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농촌진흥청은 지난 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 농어업인 등에 대한 복지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농진청은 5년 주기로 부문별 복지실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2018년에 이어 농어촌과 도시를 비교하는 종합조사로 진행됐다. 조사는 10개 부문 70개 문항에 걸쳐 전국 농어촌 2800가구와 도시 1200가구를 대상으로 2023년 9월1일∼10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회장 노만호)는 지난 3일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장태평) 대회의실에서 장태평 위원장을 예방해 향후 농정 발전방향 등에 대하여 간담회를 개최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노만호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장을 비롯해 양산해 수석부회장, 강평원 사업부회장, 노인두 정책부회장, 배선관 대외협력부회장, 이희연 여성부회장, 박준호 감사, 박흥서 감사, 정성도 감사, 강정현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자유로운 토론으로 진행돼 다양한 농정현안과 애로사항을 소통했다.노만호 중앙연합회
정부가 사과, 배 등 과일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금보다 공급물량을 크게 늘리고, 유통비용을 절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 (2024~2030)을 발표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일 열린 물가관계 장관회의를 통해 이번 대책을 발표하고 “국민들이 부담없이 국산 과일을 소비할 수 있도록 생산·유통기반을 조성하겠다” 고 밝혔다.특히 농식품부는 향후 중장기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재배적지 변화, 재해 피해 증가 등 영향이 커질 것이라며 ▲재해·수급 대응 역량 제고 ▲생산기반 확보 및 생산성 제고 ▲유통구조 효율화
“방상팬은 비싸고, 재배 면적도 어느 정도 있어야 활용도가 큽니다. 방상팬도 좋지만 규모에 상관없이 농가들이 가성비 좋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 개발이나 시설의 보급이 필요합니다.”지난해 과수 농가들은 봄철 극심한 냉해 피해를 입어 생산량 감소와 품질하락을 겪었다. 사과와 배 등 작목을 불문하고 30% 이상의 생산량이 감소했다. 올해 역시 3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비교적 높게 유지되면서 과수 개화 시기가 예년보다 10일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보통 냉해피해는 개화기를 기준으로 포도·복숭아 영하 1.1도, 살구·자두 영하
정부가 그간 농어업인 삶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하던 정책을, 농촌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방향으로 전략 변화를 추진키로 했다. 가령 그동안은 농촌에 정착민 중심의 복지시설을 짓고 농장 현대화에 지원했었다면, 앞으로는 직접 주거하는 사람 이외에 지속적으로 들고나는 사람이 많아지는, ‘관계인구 창출’로 이어지도록 개발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여기서 ‘추진전략’ 이나 ‘지역전략사업’ 으로 만들어진 정책은, 농업분야와 연관되지 않더라도 규제없이 개발을 허용하는 형태가 된다. 소멸위험이 높은 농촌을 사람이 많이 모여드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명목이지
갑작스런 개식용금지법 제정과 시행으로 살길이 막막해진 육견 사육 농장주들이 염소나 돼지 등 다른 축종으로의 전업을 고려하고 있지만 법 시행 50여 일이 지났음에도 폐업·전업 지원이나 보상 등 정부의 기본계획과 후속조치가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일부 농장 앞에는 동물권단체 회원과 온라인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의 개인채널 운영자(유튜버) 등이 동물권과 농장 감시를 명분 삼아 밤낮 없이 열흘 넘게 진을 치고 있어 농장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대한육견협회(회장 주영봉) 등은 개 식용금지법이 위헌이라며 농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6일 ICT(정보통신기술) 등을 활용한 스마트온실 보급률을 지난해 14%에서 오는 2027년까지 30%로 높이는 방안을 골자로 한‘스마트농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이를 통해 매출 100억원 이상인 스마트농산업 기업을 2021년 23곳에서 2027년 100곳 이상으로 육성하고, 스마트팜 수출 규모를 지난해 2억9천600만달러(약 4천억원)에서 2027년 8억달러(약 1조원)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스마트농산업 관련 제도 개선이 최우선 과제로 추진된
농림축산식품부가 농림식품분야 연구개발 추진 체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농촌진흥청과 농림식품 분야 연구개발(R&D) 중장기 계획을 통합해 수립하고 중복되는 분야 예산을 조정하기로 했다.농식품부는 지난달 27일 열린 ‘제59차 농림식품과학기술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농식품 연구개발(R&D) 혁신방안’ 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올해 안에 내년부터 5년간 시행할‘제4차 농림식품과학기술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주된 내용은 연구개발 기획·관리·성과 확산 체계를 일원화하는 것인데, 농식품부와 농진청은 연구개발
앞으로는 농가에서 노지용 난방장치와 1.2톤 화물차에도 면세유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1일부터 ‘농업용 면세유 공급 대상’ 농업용 난방기와 화물자동차 범위가 확대된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이번 조치는 지난달 22일 개정된‘농·축산·임·어업용 기자재 및 석유류에 대한 부가가치세 영세율 및 면세 적용 등에 대한 특례규정 시행규칙’시행에 따른 것이다.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업용 면세유를 사용할 수 있는 농업용 난방기는 기존 온실, 축사용 외에, 노지용과 비닐하우스용이 추가된다. 또 화물자동차의 경우 면세유 공급 대상
“올해도 겨울부터 생육이 안 좋았던데다 냉해에, 과수화상병에, 줄줄이 걱정거리만 기다리고 있습니다.”과수 개화기가 다가오고 있지만 농가들은 한숨이 가득하다. 최근 몇 년 간 심각한 냉해피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역시 고온현상으로 꽃이 평년보다 열흘 남짓 일찍 개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올해 배꽃의 만개는 울산 4월 2일, 전남 나주 4월 6일, 충남 천안 4월 11일경으로 평년보다 9일 빠르다. 사과꽃도 경남 거창 4월 9∼12일, 경북 군위·전북 장수 4월 10∼13일, 경북 경주·충북 충주 4월 12
농산물값 안정을 위한 범정부적 긴급수급대책이 생산자인 농민들의 소득보호 관련 내용은 빠지고, 장바구니 물가안정을 구실로 유통업체들의 마진을 챙겨주는 방안에만 편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특히 농업계를 책임지는 농식품부가 수확물 30% 감소라는 직접적 피해를 본 사과 농가 지원 대책은 없고 납품단가를 맞춰주고 마트의 판매정가를 보장해주는 등, 농업예산으로 유통자본에 편승하는게 옳은지 비난 여론이 높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의‘대파 875원 합리적 가격’발언은 농민들에게 깊은 상처까지 남겼다. 지난 18일 윤 대통령은 서울 양재동 농협하
전국 각지 산업폐기물 매립장과 소각장, 폐기물 이용 고형연료(SRF) 및 유해 재활용시설 반대 주민들이 일시에 상경해 SK와 태영건설 등 대기업에 항의하는 한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산업폐기물 처리 공공성 확보’ 등 정책요구안을 전달하는 집중행동을 펼쳤다.강원 강릉·양양, 경기 평택과 연천, 충남 천안과 예산, 경남 사천 등지 산업·의료폐기물처리장 반대 주민대책위원회, 경북지역 공동대책위, SRF 발전소 및 소각장 대책 전국연대, 환경운동연합, 공익법률센터 농본 등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앞에서 산업폐기물 매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