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겨도 될까, 안 될까가 미산쇠고기 수입 자율규제에 대한 정부의 방침을 놓고 현재 왈가왈부하는 화두다. 상식적 판단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것이 국민 대다수의 생각이지만, 정부는 충분히 가능하다는데서 소통이 막혀 있다. ‘뜻이 서로 통하여 막힘이 없다’가 소통에 대한 사전적 해석이다. 그렇다면 문제는 소통에 대한 정부의 뜻과 국민의
글·기정노 농촌진흥청 연구기획과장 최근 우리 농업은 고유가, 국제곡물가격 폭등,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 등의 극변한 국내·외적인 환경변화로 농업위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WTO, DDA, FTA 등 신자유주의 물결에 따라 효율성과 경제성 논리로 외국농산물이 범람하고 국내적으로는 고품질, 안전성 등을 중시한 농산물 소비패턴과
옥수수를 식품 원료로 사용하는 47개 식품업체 가운데 12개 업체가 “GM 옥수수를 제품원료로 안쓴다”고 선언했다. 이 같은 업체들의 선언은 ‘유전자조작 옥수수 수입 반대 국민연대(이하 국민연대)’의 촉구를 받아들인 것이다. 지난 4일 국민연대는 국내 식품업체들을 상대로 ‘GM 옥수수 free’ 선언을 촉구한 결과 12개 업체로부터 동참의사를 확인했다고 밝
일본으로 수출되는 한국산 청고추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관련 농가 및 업체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도쿄 aT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일본 시모노세키항을 통해 수출되는 청고추에서 잔류농약(테부코나졸)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검출된 테부코나졸은 이미 청고추의 명령검사 상태에 있는 성분이다. 도쿄 aT센터 관계자는 “아직까지 일본측
이주세 (주)농수산홈쇼핑 상무 상품사업본부장 얼마 전에 농산물(農産物)을 생산하는 대신 농상품(農商品)을 만들어내는 농업을 하자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생산보다는 판매에 더 많은 노력을 하자는 이야기였다.필자가 홈쇼핑 회사에 근무하는 관계로 우리 회사에 농산물을 판매하기 위해 상품을 들고 회사를 방문하는 농업인들 중 가장 안타까운 경우는 스스로 최고의
이병영(한국농업대학 산학협력단장)농산업분야의 신기술 또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새로운 기업을 설립하여 성공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창업 초기에 많은 기관 및 인적자원으로부터 협력을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하여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산업 분야의 창업을 촉진시키고 농업경영체가 건실한 경제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하기 위하여 2001년 12월부터 농업벤처기
‘대한민국이여, 가슴에서 불을 꺼내라!’ 이는 광우병위험 미산쇠고기의 무차별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집회의 꺼지지 않는 빛을 위해 누리꾼들의 십시일반 모금으로 정론신문 1면 광고에 올린 출정의 격문이다.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정부의 권력도 아니고, 각계의 지도층을 자칭하는 이들의 판에 박힌 보수의 힘도 물론 아니다. 보수도 진보도 그저 이념을 가르는 담론에 불과
오로지 기업만을 위한 또 하나의 잘못된 정책이 펼쳐질 가능성이 커졌다. 농식품부가 유통의 새로운 상생과 협력의 시대를 열겠다며 식품가공·유통업체 등에 직거래 구매자금 250억 원을 융자 지원하고 공동마케팅비용도 15억 원을 보조하는 ‘소비자·산지 상생협력 사업’을 올해 처음 추진키로 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올해 직거래 구매자금 지원대상 업체로 롯데마트(1
손동수(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시험장장)일본의 식육문화하면 벚꽃처럼 화려한 일본의 토종 소 ‘화우’를 이용한 요리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최근 화우를 둘러싼 문제가 심상치 않게 발전되고 있다.화우는 약 100년의 개량역사를 가지고 있다. 지방이 근육조직 내부까지 침착되어 표면에 균등하게 서리와 같이 덮여 있는 상강육과 육질의 섬세함은 다른 고기
미산쇠고기 수입에 따른 축산 농가들의 반발을 무마하고자 발표했던 당국의 무리한 대책들이 손에 쥔 것 없이 빈손만 내밀게 돼 그나마 숨통이라도 틔워줄 걸로 기대했던 농가들의 반발이 강력하다.정부가 지난 7일 발표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에 따른 국내 축산업 발전대책에 따르면 축산농가 부담경감을 위해 지방세법을 개정해서 마리당 소 4만원, 돼지 2천원 수준인
촛불은 바람 앞의 등불이 아니다. 촛불은 저마다의 진실을 담아 세상을 밝히는 구원의 빛이다. 촛불로 밝힌 그들의 얼굴은 진지하고 엄숙하며, 참 삶을 향해 나아가는 항로를 밝히는 등댓불과 같아 배후 따위는 존재치 않는 자존의 기도다.촛불은 인위적 공작에 의해 꺼지지는 않는다. 아무리 바람이 강하게 불어도 나그네의 옷을 벗길 수 없듯 진실과 겸허한 양보가 없는
이주세 (주)농수산홈쇼핑 상무 상품사업본부장국회의원들이 국회의사당에서 욕설에 몸싸움을 하는 모습을 보면 ‘저런 사람들, 다시는 뽑아주면 안 된다’며 짜증 섞인 반응을 보이고, 국보 1호 남대문이 불탔을 때는 관리 소홀을 비판하면서 대충대충 넘어가는 행정을 질타하지만 그런 국회의원을 뽑는 것도, 숭례문 화재 같은 사건을 일어나게 한 사람도 남이 아닌 나를 포
이광길(농촌진흥청 잠사양봉소재과장)농협은 지난 19일 농협창동유통센터에서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권오을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산지조합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국민 안전 농축산물 선포식’을 가졌다.양잠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약 4천여년 전의 중국 고서인 희남왕의 ‘잠경’에 황제 헌원씨의 원비 서능씨가 처음으로 누에를 기르기 시
미국에서 광우병이 추가로 발생하면 미산쇠고기 수입을 중단할 수 있도록 명문화했다고 통상교섭본부장이 발표했다. 또 척추의 횡돌기. 측돌기, ‘천추 정중천공능선(소 엉덩이 부분 등뼈의 일부)’ 등도 기존 합의문과 달리 수입이 금지되는 광우병위험물질(SRM)에 추가됐음도 확인했다. 그렇다고 미산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이 해소되지는 않는다. 이미 국민들이 모두 알고
가금관련 산업은 현재로서는 회복불능의 중환자 신세와 같다. 전국을 가리지 않고 동시다발로 발생되는 AI에 방역당국은 속수무책이고, 사육농가는 물론 가공업자와 판매업자까지 손 써볼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초기 방역 대응서부터 허둥대다 이 지경까지 왔음에도 당국이 대책이라고 내놓은 방안이 또 다시 농민들의 억장을 무너지게 만들고 있다.생산농가의 체화물량 해소를
(예)육군대령 지 정 우 육군발전협회 지상군연구소 전문연구위원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집 현관에 들어서는 데, TV 뉴스 앵커의 애틋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입하 전인데도 유난히도 더웠던 오월의 첫 날, 트랙터 뒤에서 거름 살포 작업을 도와주던 한 농업인이 로터리 부분에 말려들어가 사망했다는 참으로 안타까운 사고소식이었다. 현역시절
농림수산식품부는 미국 수출작업장에 대한 특별점검단을 미국 현지로 지난 12일 파견했다. 특별점검단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손찬준 축산물검사부장을 단장으로 4개조 9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존 승인한 32개 수출작업장을 점검한다.
한국농촌공사(사장 임수진)는 최근 전국적인 AI 확산에 따른 닭고기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계 농가들을 돕기 위해 지난 15일 본사 구내식당에서 닭고기 시식행사를 가졌다. 농촌공사는 앞으로 전국 각 지역본부 및 지사별에 닭, 오리 등의 다양한 메뉴로 식단을 작성하도록 하는 등 닭고기의 안전성 홍보와 소비촉진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국농촌공사는 지난 14일 희미해져 가는 경로효친 사상을 계승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대원상’ 수상자 5명을 선정, 시상했다고 밝혔다.대원상은 직원들에게 희미해져 가는 경로효친 사상을 드높이고 미풍양속을 계승하기 위해 농촌공사가 지난 1994년에 제정한 상으로 올해로 15회째를 맞았다.올해 대원상 수상자는 경산지사 김상연 사원, 하동·남해지사 서홍교 계장
불교나 가톨릭에서 속세를 떠나 성직자에 길로 들어설 때 머리를 깎는 삭발례를 올린다. 이는 머리카락이 상징하는 온갖 번뇌를 삭발로 끊고 무소유의 수도자로서 정진하겠다는 결의의 통과의례다. 그래서 삭발례는 장중하고 엄숙하며, 가슴 속 깊은 응어리가 울컥 치솟는 결연한 의식이다.이명박 정부의 터무니없는 협상으로 촉발된 미산쇠고기 완전 개방은 비단 축산 농가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