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큰 명절인 추석이 다가오면서 농축산물의 유통과 수급관리가 중요해졌다. 추석에 소비되는 과일, 채소, 고기, 생선 등은 예로부터 제사용으로 쓰였기 때문에 당연히 햇것이 올라와야 했고, 품질 또한 매우 까다롭게 골라졌다. 추석 명절은 성묘와 제례를 통해 작게는 친족간 끈끈한 정을, 크게는 민족적 정체성을 함께 확인하는 거국적이고 전 민족적인 이벤트이자
제256회 정기 국회가 100일간의 일정으로 지난 1일 막을 올렸다. 이번 정기국회가 농업계의 주목을 받는 이유가 하나 있는데 쌀 협상 비준동의안의 처리 때문이다. 이 때문에 농업인과 농민단체들은 물론 정부, 국회, 정치권 모두가 쌀협상 비준동의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지난 1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쌀협상 국회비준, 어떻게 할 것인가?’
바야흐로 한여름이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이 돈다. 일년 농사에서도 요즘의 기온과 강우, 습도 등은 벼와 과실의 등숙에 매우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된다고 한다. 지난해 9~10월 쾌청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풍년 농사를 기약할 수 있었던 것이 좋은 예다. 하지만 지금부터 수확기까지는 한반도에 태풍이 가장 많이 찾아드는 계절이다. 기상청은 올 9월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쌀협상 비준동의안의 국회통과를 위해 마련한 농업 지원대책을 접한 농민단체의 반응이 정부의 기대와는 달리 냉랭하게 나타나고 있다. 농민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쌀협상 비준관련 대책은 우리농업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한농연), “쌀협상 국회비준에 대한 흥정놀음을 당장 집어치워라”(전농) 등의 입장을 밝혔고, 지난 22일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와 농업인신문이 9월 3일 개최하는 ‘쌀사랑 농촌사랑 거북이 가족마라톤 대회’의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쌀과 농촌의 소중함과 자연과 가족의 포근한 정서를 얼마후면 느끼게 해줌으로써, 미래 한국 농업에 희망의 씨앗을 심고자 하는 이번 마라톤대회는 우리 농업의 선진화를 이끌었던 농촌진흥청 내 운동장과 농경문화의
지난 18~19일 개성에선 남북농업협력위원회 1차 회의가 열렸다. 이번 회의는 지난 6월 제15차 장관급회담에서 남북이 동시에 제안함으로써 이루어졌지만 그동안 양측이 오래도록 농업협력을 강조해왔다는 점을 상기해 볼 때 늦은 감마저 드는 것이 사실이다. 북한의 오랜 식량난은 주지의 사실이고 이에 대해 우리와 주변국의 원조도 꾸준히 이어져 왔다. 그러나 북한
동남아시아 지역에 치명타를 입혔던 조류인플루엔자(일명 조류독감)가 이젠 점차 활동 반경을 넓혀 중국은 물론 러시아, 카자흐스탄, 몽골 등지에서도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는 양상이다. 얼마전 미국에서도 이 전염병이 나타난 바 있으며, 이웃 일본의 최대 계란 생산지인 이바라키 현에서도 조류독감 발생이 확인돼 일본 당국이 크게 긴장하기도 했다. 문제는 조류독감이
무역 당사국 사이의 완전 자유무역을 지향하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논의가 날이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다. 며칠전 정부는 싱가포르와의 FTA협정에 서명했으며, 지난 7월엔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이 속한 유럽자유무역연합(EFTA)과 FTA 체결을 선언했다. 이미 한-칠레 FTA가 발효중이며, 한-일, 한-중, 한-아세안국가 등과의 FT
중국산 김치의 국내 시장 점유가 날로 확대되고 있다는 보도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중국산 김치의 올 상반기 수입물량이 5만톤을 넘어섬으로써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3천 톤 보다도 두 배 이상 수입이 늘었다고 한다. 2001년만 하더라도 393 톤에 불과했던 김치수입량은 2002년 1051 톤, 2003년 2만8700 톤, 2004년 7만2000 톤으로 급격
소나무 에이즈라 불리는 소나무 재선충병의 감염지역이 점점 북상하고 있어 걱정이다. 최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포항지역에 머물렀던 소나무 재선충병이 100km 이상이나 떨어진 경북 북부 안동지역까지 나타났다고 한다. 이 병의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비행거리가 기껏해야 4~5km 정도인데 활동 반경을 크게 뛰어 넘은 확산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지난달 26일 식품의약안전청은 “중국에서 수입되는 장어로 만든 냉동 제품과 살아 있는 장어에서 발암 물질인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말라카이트 그린’이란 물질은 양식어류의 세균, 곰팡이 및 기생충 방지제로 널리 사용됐으나, 1990년대 초 발암 물질로 알려져 사용이 금지된 약품이라고 한다. 얼마전에는 중국산 맥주에서 인체에 매우 유독한
도하개발아젠더(DDA) 농업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교역 농산물에 대한 관세감축 방식을 놓고 수출입국간 절충점을 찾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오는 12월 홍콩에서 열릴 각료회의에 협상 세부원칙(Modelity)을 마련한다는 일정이 잡혀있나 본데 일부에선 이 달 말이면 농업분야 세부원칙 초안이 제시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므로 이번 협상
지난 22일 경북 울진군 근남면 수산리 왕피천 일대 68만평의 엑스포 공원에선 ‘2005 울진 세계 친환경농업 엑스포’가 성대히 개막됐다. 세계 28개국 32개 업체가 이번 엑스포에 참여했으며, 참가국들은 각종 전시, 공연, 대회 등을 통해 분야별로 자국의 우수한 유기농제품과 학술 및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의 캐치프레이즈는 ‘친환경농업! 인간을
정부가 지난 11일 서울 명동에서 관계부처 장들과 관련 기관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여름휴가 농산어촌에서 보내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쳤다고 한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전통문화와 고향의 정을 맛볼 수 있도록 ‘시골’에서 휴가를 보내자는 취지의 이 캠페인은 어디에서 휴가를 보낼까 망설이는 도시인들에게 적절한 제안이자 길잡이가 될 수 있다. 이처럼
정부가 우수인력을 발굴·육성, 농업의 발전을 꾀하는 동시에 농업인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농과계 대학에 재학중인 농업인 자녀를 대상으로 2004년 2학기부터 실시해온 학자금 지원사업이 시행 1년도 채 안되어 축소가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 정부는 최근 마사회 수입 감소로 재원 마련이 어렵기 때문에 앞으로는 영농정착을 희망하는 학생 및 성적우수자로 지원대상을
지난달 29일 미 농무부는 얼마전 미국에서 광우병(BSE)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암소를 추적한 결과 12년전 미국 텍사스에서 태어났으며, 지난해 11월 애완동물 사료 공장에서 도축된 것으로 확인했음을 밝혔다. 이 같은 미 정부의 확인은 미국에서 태어난 소가 광우병에 감염된 첫 번째 사례이며, 2003년 12월 캐다다산 젖소의 광우병 발생 이후, 중단된 쇠
농협중앙회가 지난 1일 창립 44주년 기념식 및 통합 5주년 기념식을 갖고 21세기 한국형 협동조합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정대근 중앙회장은 기념사에서 “책임경영체제를 조기에 정착시켜 그 성과가 농업인의 실익으로 직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달부터 시행된 새 농협법은 농협중앙회장이 비상임으로 농정활동에 전념하도록 하고, 부문별 대표이사의 책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농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남자의 혼인건수 6,629건 가운데 외국 여성과 결혼한 건수는 1,814건으로 집계돼, 농어촌 남자의 27.4%가 국제결혼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는 우리나라의 국제결혼 비율 평균치인 8.2%의 세배가 넘는 수치로 새로 장가든 농촌 남자 1/4 이상이 국제결혼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해
7월1일부터 공무원(교육공무원 제외)과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주 40시간 근무제도가 공식적으로 시행되면서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주 5일 근무 시대에 접어들었다. 일부에서는 아직 경기회복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데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이 제도의 시행에 우려를 표시해왔던 중소기업들도 최근 조사에서 80% 이상이 기한내에 도입할 의향을 밝히고 있어, 사
농업인신문이 지난 24일 농업계 주요 내빈과 전국의 농촌지도자 대표 회원이 함께 모인 가운데 창간 35주년 기념식을 갖고 21세기를 주도할 농업전문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재정립하면서 시대적 사명을 되새겼다. 이 땅의 보릿고개를 없애고, 과학영농을 선도하며 잘사는 농촌 만들기에 신명을 바쳤던 선배 농촌지도자들의 소망이 담기어온 농업인신문이기에 온갖 역경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