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만8천620원에서 더 떨어지면 어떡할 겁니까?”수확기 쌀값 20만원(80kg)을 장담했던 정부의 확약이 깨질 위기에 처했다. 정부 쌀수매 가격에 반영하는 수확기 산지쌀값이 10월5일 21만7천원선을 정점으로 두달 연속 내리막을 치닫고 있다. 10~12월 수확기 평균 산지쌀값 20만원이 지켜지지 않게 되면, 양곡관리법 거부권까지 행사했던 윤석열정부의 상징적인 농정공약이 차질을 빚게 된다. 당초 계획에도 없던 시장격리 조치 얘기가 정부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농식품부는 하락세 저지를 위해 11월 한달간 1, 2차 쌀값안정대책을
중앙연합회, 농업기술명장 40명에 인증서 수여농촌지도자회원 농업기술 후계세대 전수 체계 구축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회장 박대조)는 지난달 30일 수원시 농민회관에서 미래농업과 후계세대를 이끌 우수한 현장 농업기술 노하우를 보유한‘2023년 농촌지도자 농업기술명장’40명을 선정했다. 중앙연합회의‘농촌지도자 농업기술명장 사업’은 농촌지도자 회원들의 우수한 농업기술을 후계 세대들에게 체계적으로 전수하여 농업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날 중앙연합회는 2023년 농촌지도자 농업기술명장 비전선포식을 통해 농업기술명장 명단을 발표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는 지난달 30일 경기 수원 농민회관에서‘2023 농촌지도자 농업기술명장 비전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비전선포식에서는 우수한 농업기술을 보유하며 농촌사회 리더로 존경받고 있는 농업인을 추천받아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 40명의 농업기술명장들에게 명장인증서를 수여했다.또한 최승섭 사과 명장(경북 영주)과 배선관 대추 명장(대구)이 대표로 나와 비전선포문을 낭독하며 농업기술명장으로써 농업·농촌 발전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특히 이들은 그동안 습득한 농업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후계농업인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또는 에너지화 시설, 액비유통센터 같은 가축분뇨 처리시설이 기피시설로 낙인찍히면서 축산업의 지속가능성마저 위태롭다는 지적이다.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의 경우 냄새 문제 등으로 주민동의를 받는 일이 쉽지 않게 되면서 축산업 성장에 따라 늘어나는 가축분뇨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는 위기의식이 팽배하다.충남 부여군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선정으로 충청남도 주관하에 추진되던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사업이 군수와 담당자 등의 ‘방해’로 취소되는 사건이 일어났고, 전남 함평군에서는 가축분뇨 에너지화 사업허가를 받았음에도 주민 반대로 추
무, 배추 최대 소비시즌인 김장철을 맞았지만 가격이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말 그대로 ‘대목’ 을 맞아 수확의 기쁨을 누려야 할 시기에 생산비 보존도 힘든 시세에 헛농사를 지었다는 탄식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11월 30일 가락시장에서 배추 상품 10kg망당 평균가격은 5,700원으로, 11월 평균 6,519원보다 15.6% 하락했다. 전년과 비교해도 20.6% 하락했다. 무는 더 심각하다. 11월 30일 20kg 상자 상품 거래가격은 7,700원을 기록했다. 최근 5년 무 평균가격 13,278원과 비교하면 무려 39.7%
국가물관리위원회는 농업용수의 수원인 저수지, 관정, 둠벙 등 시설과 용수공급 관리를 위한 거버넌스(관리방식) 체계 구축을 위해 전북 임실지역과 충남 부여지역을 대상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지난 1일 밝혔다.위원회는 2018년 통합물관리 실현을 위한 ‘물관리기본법’ 제정 이후 관련 정책을 추진할 때 물관리 환경변화에 따른 농촌용수 관리에 대한 패러다임도 전환되어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농촌용수 수요자인 농업인이 참여하는 지역내 관련 기관의 거버넌스를 구축해 농촌현장의 물 문제를 발굴하고 스스로 해결책을 만드는‘상향식’통합물관리 체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연구소는 지난달 27일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개선과제’ 연구보고서를 통해“정부는 고향사랑기부금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을 시급히 도입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첫 시행 후 6개월 동안 모금액은 약 94억7천만원으로 집계됐다. 기초지방자치단체당 평균 모금액은 7천800만원이었다.연구소 관계자는“전국 기초지자체당 평균 모금액이 1억원이 되지 않아 저조한 수준”이라며“시행 반년이 지났지만, 성과가 나오지 않아 기부액을 비공개하는 지자체가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자체 243곳 중
농림축산식품부 정황근 장관은 지난달 29일 경기 평택시 미듬영농조합에서 농업인단체, 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현장간담회를 열고 농산물 수급관리와 소비촉진 방안, 예산 확대를 통한 농업 지원 등 농업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를 비롯한 소비자단체 9곳과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등 농업인단체 9곳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정 장관은 “소비자와 생산자는 뗄 수 없는 동반자”라며 “소비자는 생산 구조를 이해하고, 생산자는 소비자 요구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서로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농약을 등록할 때 제출하는 시험성적서와 이용량 및 유해성과 같은 내용을 전산화하도록 하는 법률 개정이 추진된다. 농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농약안전정보시스템에 국민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데이터가 부실하기 때문이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 의원은 지난달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약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서 의원에 따르면 이번 법률개정안은 2021·2022·2023년 농촌진흥청 국정감사 등에서 제기한 ‘메틸브로마이드’를 비롯한 인체 및 환경에 유해한 농약의 사용
올해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농협중앙회 농협경제연구소는 지난달 27일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개선과제’ 연구보고서를 통해 “정부는 고향사랑기부금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을 시급히 도입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이외의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이하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함께 답례품을 받는 제도다. 올해 첫 시행 후 6개월 동안 모금액은 약 94억7천만원으로 집계됐다. 기초지방자치단체당 평균 모금액은 7천800만원이었다.연구소 관계자는
“기온이 빨리 안내려갔잖아요. (무)수확기도 10월, 11월초까지 늦어졌고, 가격이 3, 4천원(20kg상자 출하가격) 했다니까요? 안돼요…” 5천여평(1만6천㎡) 구릉지 밭에는 토막난 무가 널려있고, 무 썩는 냄새와 축분내가 뒤엉켜 농로 진입을 주저하게 만든다. 22일 아침기온 영하 3도를 가리키는 초겨울 날씨에, 강원도 평창 용평면 속사리 고랭지 이모(72세)씨 밭은 산지폐기된 무를 잔뜩 품은 채 올해 역할을 마감하고 휴경에 들어갔다.이씨는 올해 5천평·3천평 두필지 총 8천여평(2만6천㎡)의 무를 재배했다. 한쪽은 10월말경
소 럼피스킨 발병과 확산에 따라 전국 400만여 소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한 가운데 축산농가들은 모기 등 전염 매개충 퇴치와 박멸방법을 찾느라 고심하고 있다.제1종 법정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은 지난 10월 20일 충남 서산시 부석면의 한 한우농장에서 국내 최초 감염 확진이 나온 이후 한 달여 만에 전국 30여 시·군 농장 100여 곳에서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발열, 침·눈물·콧물 흘림과 건강소실, 피부 갈라짐 등의 증상을 보이는 럼피스킨은 감염된 소나 야생동물 간의 직접 접촉으로 전염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모기
럼피스킨 확산 차단을 위해 시행된 이동제한 조치로 인해 생업이 중단됐던 가축인공수정사, 수의사, 사료운반 기사 등 축산 관련 종사자들에게 생계안정비 등 보상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령에 따르면 사육제한 명령에 따라 폐업 등 손실을 입은 농가나 살처분 조치가 이뤄진 가축의 소유자, 사용제한 명령을 받은 도축장 소유자 등에 대해서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동제한 조치를 당한 축산 관련 종사자에 대한 보상이나 피해구제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다.가축인공수정사, 수의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22일 열렸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문제 등을 놓고 의사진행발언과 정쟁이 이어지고, 김도읍 법사위원장은 즉각 산회를 선포했다. 이날 상임위 상정 예정이었던 농협법 개정안은 계속 법사위에 남게 됐고, 선거공고가 임박한 시점에 농협회장의 연임 도전은 현실적으로 더욱 거리감이 생기게 됐다.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이 발의 예정인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두고 논쟁을 벌였다. 이와관련해 김 위원장은 여야 원내대표 간 23일 예정된 본회의 일정에 합의가 안 돼
10일 윤석열대통령이 참석한 농업인의날 기념식은 ‘농업인의 노고에 대한 격려와 미래비전을 나눴다’ 는, 이날 참여한 농민단체로부터 잔칫집 분위기의 성명서가 발표됐다. 반면 11일 농민들의 상경집회였던 또 다른 행사는 ‘농민의 삶은 고난 가득한 시간을 지나고 있다’ 는 곡소리가 울렸다.이렇게 올 농업인의날은 극과극으로 양분된 두 개의 행사가 진행됐다. 농식품부와 농협중앙회가 주최하고 여러 농민단체들이 후원한 형식의 10일 농업인의날 행사는 윤 대통령을 비롯 2천여명의 농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예전 농촌진흥청 자리인 경기 수원 서호
면세유 인상분 653억원, 전기요금 인상분 519억원, 무기질비료 가격보조 576억원,…국회 농해수위가 농삿일에 직접 도움을 주는 사업부문 예산을 추가로 편성하는 등, 정부가 제출한 농식품부 예산안보다 1조2천369억원을 더 증액해 의결했다. 농해수위 예산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조정소위에서 사업별 최종 증액·감액 세부심의 진행을 거치게 된다. 농해수위는 지난 13일 전체회의를 열고 농식품부 소관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해 1조2천369억원을 증액·수정했다. 농촌진흥청 소관 예산은 757억원, 산림청 예산 또한 2천827억원
연간 250명의 농업인이 농작업 과정에서 사망하는 등 농업분야의 재해율이 타 산업에 비해 높은 상황에서 농작업 안전보건에 대한 기준 강화와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농업의 재해율은 0.81%로, 전체 산업평균 0.65%보다 높고, 영세한 농사규모와 여성농, 고령농의 증가 등으로 사고예방이 어려운 편이다. 이런 목소리는 지난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근로자 수준의 농업인 안전재해 예방방안 마련’토론회에서 제기됐다. 토론회는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희용 국민의 힘 의원이 주최했다.먼저 주제 발제에 나선 김영문 전북대
가락시장에서 지난 4월 배추 팰릿 하차거래가 의무화된 이후 8개월이 지난 현재도 주산지에서는 팰릿 하차거래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최근 도매시장 출하를 위해 출하작업이 한창인 해남군, 진도군 등 김장배추 주산지에서 만난 출하주, 농업인 등은 팰릿 하차거래는 현실과 동떨어진‘엉터리 정책’이라고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무엇보다 배추밭에서 1차 수확작업을 하고 수확한 배추를 평지로 이동시켜 평지에서 최종 출하작업을 하는 과정이 번거로울 뿐만 아니라 인력, 비용, 시간 등 추가적인 부담이 크다고 공통된 불만을
내년 1월까지는 강수량이 평년 이상 수준을 유지해 전국에 기상가뭄 발생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나왔다.행정안전부는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3개월간 전국 가뭄 상황에 대한 예·경보를 지난 12일 발표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기상가뭄은 특정 지역의 강수량이 평년 강수량보다 적어 건조한 상황이 일정 기간(최근 6개월 누적) 이상 지속하는 현상을 뜻한다.최근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137%(1천423㎜)로, 기상가뭄 상황은 전국적으로 정상 수준이다. 11월과 12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겠고, 2024년 1월은 평년과
농촌진흥청은 메탄발생 저감사료 보급 확대에 따라 메탄저감제 신규 등록, 실험기관 지정을 위한 심의 기준 마련 등 관련 제도를 신설·시행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농진청은 지난해부터 농림축산식품부와 메탄저감제 세부 기준 마련을 위해 학계와 산업계 의견을 반영,‘사료공정심의위원회 운영 규정’을 개정했다. 메탄저감제는 가축의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소, 양 등과 같이 되새김질 하는 동물의 트림 등을 통해 발생하는메탄 배출을 10% 이상 저감할 수 있다고 인정받은 물질이다.또, 메탄저감제는 호흡 대사 챔버나 후드식 메탄 측정 장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