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시금치, 배추 등 무농약 인증 농산품을 생산해 소비 불안정을 극복하고 지역 특색에 맞는 소득작목으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농촌 지도자 최상길(53세, 충남 보령시 천북면 낙동리)씨. 최상길 농촌지도자는 보령시 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도 및 경영상담을 밑바탕 토대로 지난해부터 무농약 당근을 생산하는 등 지금까지 6개 작목의 무농약 인증을 이끌어낸 농업
아밈반종(36, 충북 청원군 낭성면 지산1리)씨를 만나러 가는 길은 험난했다. 충청북도 청원군 남성면. 그곳으로 가려면 굽이굽이 좁은 산길을 지나야 한다. 아밈반종씨는 태국사람이다. 2001년 한국에서 온 남편 지명균씨와 만나 이곳으로 오게 됐다. 성실한 남편과 귀여운 아들… 그녀는 일상 속 행복이 무엇인지 처음으로 느끼게 됐다. 하지만 아이가 두 살이 되
팽연(膨軟)은 ‘가열해 부드럽게 만든다’는 뜻이다. 팽연왕겨 육묘 매트는 일반 왕겨를 고온에서 팽창시켜 조직을 부드럽게 만들어 논흙이나 상토 대신 벼 못자리 매트로 활용하는 신개발 육묘판을 말한다. 왕겨를 고온에서 가열하면 물 흡수율이 톱밥의 2배가 되고, 가열하지 않았을 때보다 5∼6배로 향상된다.왕겨는 벼를 도정하면서 해마다 80만∼90만t이나 되는 막
필리핀 출신 결혼 이민 여성인 에스트랄라(31, 경북 상주시 도남동)씨의 집은 민가들이 모여 있는 마을에서 떨어진 한적한 곳에 있었다. 오후 5시, 에스트랄라씨의 두 딸 혜인(7), 혜선(5)이가 노란 유치원 가방을 메고 노래를 흥얼거리며 들어와 낯선 손님들에게 발랄하게 인사한다. 유치원에서 방금 돌아온 것이다. “누구세요?”“왜 왔어요?” 호기심 잔뜩 어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취임 전에 “경기도가 농업분야에서 크게 기대할 것이 있겠는?╋箚?생각했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러나 취임 9개월째를 맞은 김 지사는 요즘 “뛰어난 맛과 품질, 안정성을 자랑하는 경기도 농산물을 보면서 어느 산업보다도 경쟁력이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느낀다”고 말한다.김 지사의 자신감은 어떻게 생긴 것일까. 본지는 지난 20일 경기도청
정부는 매년 공공택지개발사업을 벌이면서 수용된 토지에 대해 한국토지공사(토공)나 대한주택공사(주공)로 하여금 보상에 나서도록 하고 있다. 그 기준이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이다. 그러나 이 법률 시행규칙이 현실을 외면하고 있어 피해농업인의 반발이 거세다.◆ 평당 8천700원선 획일적 보상지난 1994년부터 경기 안양에서 1천
한국 농촌생활…7년 방황에서 행복한 예비 엄마로 살다“어텐션 플리즈!” 영어 선생님의 말에 재잘거리던 아이들의 눈망울이 순간 ‘반짝’ 빛났다. 선생님은 영어단어가 적힌 카드를 가리키고 하나하나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캣(cat)!”아이들은 말이 끝나기 무섭게 따라한다.“캣!”선생님은 홍지아씨(33, 충주시 살미면 내사리). 한국 이름이지만, 그녀는 사실 필
화원유통과 연계등 내수확대 노력 활발이와 함께 지난 6월 창립된 선인장보급유통협의회와 협력체계를 구축, 선인장 소비촉진을 위해 화훼 유통인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고 있다. 이들 화원은 생산자단체인 선인장연구회와의 직거래를 통해 선인장을 저렴하게 공급받는 한편 선인장을 이용한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 판촉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선인장 생산농가와 유통업체, 학계 등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8차 협상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간 서울에서 열렸다. 사실상의 마지막 공식협상이라는 점에서 타결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과 함께 결국 고위급 회담을 통해 완전타결을 선언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실제도 양국은 8차 협상에서 적잖은 부문에 합의했지만 핵심쟁점인 농산물, 자동차, 섬유, 방송 서비스, 금융 세이프가드, 저작권
이종현 농촌지도자경상남도연합회장은 지난 14일 김경연 경상남도농업기술원장을 만나 경남농업의 현황과 문제점, 현안과 대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회장과 김 원장은 이날 특별대담 자리에서 한국농업의 어려운 상황으로 경남농업도 위기에 처했음을 공감하고 농촌지도자연합회와 같은 농업인단체와 농촌진흥기관이 연계해 농업을 살려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김경연
순수 생산자단체에서 시작해, 국내시장에서는 잘 알려지기도 전부터 세계시장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수출효자 농산물을 생산해낸데 이어, 지난여름 유통활성화를 위해 직판장까지 연 ‘고양 선인장연구회’.해외에서 먼저 유명해져 국내소비자들이 궁금함에 찾기 시작했던 품목 ‘선인장’이, 세계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수출량과 금액면에서 효자품목 자리를 지킬 수 있
◆‘안나의 집’에서 봉사해온 그녀 이웃 주민들 사이에서 칭송자자아밈반종(36, 충북 청원군 낭성면 지산1리)씨를 만나러 가는 길은 험난했다. 가뜩이나 짧은 겨울해는 이미 뉘엿뉘엿 서쪽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오후 5시가 갓 지난 무렵인데도 하늘에 별이 총총 떴다. 충청북도 청원군 남성면. 그곳으로 가려면 굽이굽이 좁은 산길을 통과해야 한다. 아밈반종씨는 태국
경상북도는 우량품종 육성과 친환경 농업을 조기에 실현하고 현장성 있는 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고 많은 연구를 시행하고 있다. 윤재탁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농업은 어떤 산업보다 소중하고 가치 있는 산업이고, 농업인들이 마음 놓고 농업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중요하다”며 “농촌을 통해 우리 맛, 우리 멋을 느낄 수 있는 농촌어메니티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
봄을 앞두고 ‘가시오이’를 첫 출하했고 4월까지 소비자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군위 가시오이는 본인이 운영하는 교육장을 통해 인근 농업인에게 기술과 정통성을 전파했으며 전국적으로 강의도 맡고 있다. 본인은 현재 1,800여평의 오이, 토마토등 시설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지난해 후작으로 토마토를 생산했는데 1박스에 4만5천원을 받아 최고의 가
전라북도 부안군 동진면 상리, 찬튀탄튀씨(25)가 남편 백인기씨(37)와 2003년 결혼해 신접살림을 차린 보금자리다. 인근 지방도까지 마중 나온 남편 백인기씨의 트럭을 따라 논밭을 가로질러 뚫린 농로를 따라 들어갔다. 20~30여 호의 농가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그런데 마루 위에 아무렇게나 뒹굴고 있는 농라(non la : 농은 모자, 라는 나뭇잎이라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자연과 사람이 숨쉬는 환경도시’로 만들기 위해 지역 농업인들에게 친환경농업기술과 정보를 보급하고 있다. 김동익 서울시농업기술센터장은 “지금 우리나라 농촌이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지만 농업인들은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더 많은 연구를 하고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며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새로운 사업을 많이 개발하고, 새로운 패러다임
농촌 여성 결혼이민자는 ‘최초’보수성 강한 농촌에 도전한 ‘이장’이번에 만날 주인공은 농촌여성결혼이민자로서는 최초이자 유일한, 마을 ‘이장님’인 박원복씨(38, 전북 익산시 성당면 내갈마을). 따라서 중국에서 시집온 여성이 보수적인 한국의 농촌사회에서 이장이 됐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사건이다. 그녀에게 이런저런 사연들이 쌓였을 거란 상상을 하니 가슴이 두근
경남 하동군이 전국 최초로 농산물 생산이력시스템과 온라인쇼핑몰을 통합, 운영하는 ‘아그로피아 하동’(www.agropiahadong.com)을 구축해 화제가 되고 있다.특히 소비자들은 온라인 상에서 클릭만으로 농산물의 생산이력을 확인한 뒤 곧바로 구매할 수 있어 상품에 대한 신뢰 증진은 물론 하동 농산물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하동친환경농
농촌진흥청이 농업인들의 애로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상담해주기 위해 마련한 ‘함께하는 농업기술박람회’가 지난 21일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농업기술박람회에서는 농촌진흥청이 지원한 전국의 40개 지역별 특화사업단이 지난 3년간 추진한 사업성과가 전시됐으며, 26개 지역별 전략품목에 대해 농업인들이 궁금해 하는 기술을 즉석에서 상담해주는 기회가 제공됐다.농진청이
모든 것이 절망이었던 그녀‘하동딸기브랜드’ 일군 농촌여성으로산죽나무 숲이 병풍처럼 마을을 둘러싸고 산허리를 감싸고 도는 아침 안개가 지나는 이의 발목을 붙잡고도 남을 만큼 아름다운 동네다. 야트막한 산기슭에 위치한 김옥해(36세·농업, 경남 하동군 횡천면 남산리)씨의 집에서 내려다 본 남산리의 정경은 한 폭의 수채화다. 산 속이라 그런지 손이 시릴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