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훈 농촌진흥청 곤충양잠산업과 박사 인간은 종속영양생물이다. 식물처럼 스스로 영양소를 생성하지 못해 생명 활동에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다른 생물에 의존해 종을 번식해왔다. 생물자원은 인간의 생존에 필수 요소인 셈이다. 그렇다면 수많은 생물자원 중 곤충은 어떠한가?지구상에는 엄청나게 많은 곤충이 살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OurWorldIndata)에 따르면 인간은 지금까지 거의 100만 종에 달하는 곤충을 발견해 이름을 지어줬다. 전체 생물 종이 약 200만 종에 달한다고 할 때 곤충이 거의
김영태 한국농업기술진흥원 ICT신뢰성평가팀장 전세계적으로 모든 산업영역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배출을 줄이려고 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도 탄소중립 2050을 목표로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35%이상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농업분야에서도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마련하고 추진하고 있다. 이중 농업기계는 내연기관 중심의 동력원을 수소식 또는 전기식 밧데리 구동 등 친환경 에너지를 동력원으로 대체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하고자 하고 있다.여기서 중요한 점은 단순히 동력계통만 전자식으로
박혜영 국립식량과학원 수확후 이용과 박사 콩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생활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식품이다. 때로는 쌀과 함께 주식으로 밥상의 상석을 차지하고, 때로는 두부의 형태로 찌개의 먹음직스런 비주얼을 담당하기도 한다. 여기에 더해 술로 인한 해장의 단골 메뉴인 콩나물국은 물론, 배가 출출할 때를 대비해 마련하는 두유 음료까지 다양한 형태와 맛으로 우리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이처럼 우리에게 매우 주요한 식량작물인 콩을 대상으로 최근 자급률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현재의 콩 자급률 현황과 함께 콩 자급률 향상을
해가 바뀌는 연말 연초면 누구나 가슴이 설렌다. 그동안 해오던 일이 더 잘 될 것이라는 기대에 또는 새롭게 시작하는 일이 바라는 대로 되리라는 희망에. 특히 2년 넘게 기승을 부리고 있는 코로나19로 펴보지도 못한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는 사업체의 경영자는 더욱 그러하리라 생각한다.다른 업체보다 먼저 시장을 차지할 수 있는 제품을 구상하고 사업계획을 세울 때의 설렘은 누구도 알지 못하리라. 이미 생산하고 있는 제품의 기능이나 효과를 더 높여 시장을 먼저 차지할 수도 있고, 새로운 상품으로도 그렇게 할 수 있다. 사업계획을 제대로 세우
백합은 순우리말로 나리라고 부른다. 화환 형태로 경조사에 많이 사용되며, 정원에 심거나 화분에 심어서 실내를 장식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되는 주요한 화훼작물이다. 다양한 품종이 개발되기 전까지 백합은 매우 희귀하고 재배가 까다로웠다고 한다. 네덜란드 원예학자인 얀 드 그라프는 1938년에 미국 오리건 주의 구근 농장에서 백합 교배를 처음으로 시작했다. 이후 꽃 색, 꽃 모양, 개화 시기 등이 개량된 다양한 백합 품종이 나왔다. 백합에 많이 발생하는 바이러스는 백합모틀바이러스(LMoV), 백합무증상바이러스(LSV), 오이모자이크
인간에게는 본능적인 녹색갈증이 있다. 녹색은 심리적 안정감과 편안함을 주어 맥박과 혈압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데 효과적이다. 녹색공간을 응시하면 창의성이 향상되고, 나무와 숲이 우거진 곳에서 운동하면 운동 효과가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녹색은 인간의 삶에 전반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산업화 과정에서 도시는 자연과 분리된 삭막한 공간으로 변하였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대표적 주거 형태가 된 아파트는 1980년대까지는 좁은 면적에 많은 인구가 살 수 있는 공간의 효율적 활용에 가치를 두면서 형식적으로 나무 몇
전 세계적으로 기존 기술과 정보통신 기술(ICT)의 융합을 통한 제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고 있다. 농업분야도 예외는 아닌데 국내에서는 스마트 팜 및 자율주행 기술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는 스마트팜 기술을 보급하기 위하여 국정과제 83번을 지속가능한 농식품 산업 기반 조성을 목표로 지난 2017년 11월 스마트팜 확산을 혁신성장 핵심 선도사업 중 하나로 지정하고 2022년까지 스마트 팜 7,000 ha, 축사 5,750호의 농가 보급과 ‘스마트팜 혁신밸리’ 4개소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러한 스마트 팜 보급
김영태 농업기술실용화재단 ICT기자재검정팀장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여 필드기계 중심의 농업기계에 ICT기술을 적용한 첨단정밀농업기계 시장은 2015년 22억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13.3%씩 성장하여 2020년에는 49억 달러로 전망되고 있다. 다양한 정보와 공유를 통해 농작업 효율을 높이고 농작업자의 편의성과 쾌적한 작업조건을 제공하는 커넥티드 팜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이 대표적인 기술로 부각되고 있다. 자율주행이란 외부 정보를 감지하고 처리하는 기능을 이용하여 농작업을 하는 포장의 지형, 장애물 및 작물 등의
단군신화를 비롯해 우리 생활 속에 자주 등장해 어느 동물보다 친근하고 용맹스러운 호랑이의 해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다. 용맹한 기운이 가득한 얼굴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기지개를 켜는 진취적인 호랑이의 모습을 되새기며 우리 육계인 모두 기나긴 어둠의 터널을 벗어나는 올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닭고기산업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으로 수년째 지독한 불황에 허덕이고 있다. 여기다 사료값, 원자재 값 등은 폭등한 반면 닭고기 값은 하향 정체되는 만성적인 수급불균형이 지속돼 닭고기산업은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DNA. DNA라고 하면 누구나 유전자의 본체를 이루는 물질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DNA는‘데이터(Data)’,‘네트워크(Network)’,‘인공지능(AI)’의 줄임말이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앞으로 다가올 세상은 데이터, 5G, AI의 디지털 초혁신과 융합이 다양한 산업 분야와 일상 전반에 걸쳐 일어날 것으로 예측한다.우리는 살아가면서 상당히 많은 양의 데이터를 만들고 저장하고 활용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약용작물인 케이(K)-인삼에 대하여 연구정보 측면에서 살펴보면, 고려인삼은 인간 유전체보다도 큰
이은선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이용과 박사 온도와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식중독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조심하지만 상대적으로 겨울철에는 소홀해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겨울철이라고 해서 식중독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식품 위생 수칙은 계절과 변화와 상관없이 늘 지켜야 한다. 세균성 식중독 중 병원성대장균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년) 이로 인한 식중독 발생 환자 수가 전체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그 원인 식품으로는 채소류(67%), 복합조리식품(10%), 육류(4%) 순으로
김혜원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선임연구원 우리나라의 대학, 연구기관, 기업 내 연구소를 모두 합하면 약 4천개 소, 그 안의 연구활동 종사자는 130만명이 넘는다. 이러한 연구실 안전관리를 위해 연구실안전법이 시행된 지 어느덧 15년이 흘렀다. 그에 따른 국가의 관심과 노력으로 관련 제도가 많이 정착하였고, 연구활동종사자의 안전 관련의식 또한 이에 걸맞게 선진화 되어왔다. 단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기업이나 기관 내 연구실의 경우 기본적으로 산업안전보건법을 적용받고 있다보니 두법의 중복적용으로 관리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산업안전법과
원항연 국립농업과학원 농업미생물과 박사 남미에 서식하는 잎꾼개미는 버섯 농사를 짓는데, 잘게 분해한 나뭇잎을 집으로 운반해서 버섯의 영양분으로 사용한다. 개미집에서 자란 버섯은 개미들에게 단백질과 당분을 공급하는 훌륭한 식량이 된다. 이들처럼 버섯 농사를 짓는 개미는 200종이 넘고, 그 역사는 6,500만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또 일꾼개미들은 배에 공생하는 항생물질 생산 곰팡이를 이용해 친환경 농사를 짓는다. 버섯 재배 과정에서 병이 발생하면 배의 항생물질을 버섯에 살살 문질러서 병원균을 죽인다. 만물
이정용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종묘생산팀장 국내 1인당 GDP가 4만불을 바라보고 있는 현재, 우리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과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그 중 하나가, 건강 기능에 도움이 되는 식품시장의 성장이다. 최근 5년간, 건기식 시장은 2016년 3조 5천억 원 규모에서 2020년 5 조원으로 연평균 8.0%로 성장 중이며 건기식의 주원료인 약용작물의 소비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성장세에도 약용작물 시장에서 국산 품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22.7%(농촌진흥청, 2020년 기준)로 여전히 수입의존도가 높은
김선기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종묘생산팀 박사 장기간의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이 제한된 요즘 에너지 넘치게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과 웃음소리를 듣기가 어려워졌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뛰어노는 모습은 어른들의 희망이자 미래에 대한 행복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기에 부모는 아이들이 건강하고 튼튼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깊은 애정을 가지고 육아에 집중하고 노력한다.뿐만 아니라 농부도 한 해 농사 시작을 어린 묘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비옥한 밭을 만들고 정성어린 육묘와 재배를 통해 풍성한 수확을 기대하며 땀 흘리며 준비한다.하지
단풍잎이 붉게 물든 요즘,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산행을 하다 보니 숨쉬기가 힘들어 마스크를 잠깐 벗고 싶지만, 주변에 많은 인파로 인해 신선한 공기조차 마음대로 마시기 어려운 시국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인 면역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와 함께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성식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최근 건강기능성식품의 구매 목적 중 면역력 증진이 목적인 소비자가 55.4%(2020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로 나타났으며, 2020년 이후 건강기능성식품
최 효 원 국립농업과학원 작물보호과 박사 인간이 아픈 것처럼 식물도 병에 걸린다. 병에 걸린 식물은 잘 자라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일부가 괴사하거나 식물 전체가 고사하는 등 정상적인 생육이 어려워진다. 지구상에 분포하는 식물 중 약 10~20% 정도는 병에 의해 수확이 감소하는데 감소량은 감자 21.8%, 과수류 12.6%, 채소류 10.1%, 곡류 9.2%에 달한다는 보고가 있다. 최근에는 국제교역 증가로 인해 병해충 유입도 증가하고 있다. 1900년 이후 외국에서 유입된 병이 40종, 해충 47종이며 이중 병 18종, 해충 14종
인삼의 학명은 러시아 학자 메이어가 1843년 세계식물학회에‘Panax ginseng C. A. Meyer’로 등록하였다.‘파낙스(Panax)’는 그리스어로‘모든 것’을 뜻하는‘Pan’과‘의약’을 뜻하는‘Axos’가 결합된 것으로 만병통치약을 의미한다.‘신농본초경’에는 인삼이 상약(上藥), 즉 독이 없어서 많은 양을 오래 복용해도 해가 없는 약재로 기재되어 있다. 우리나라 연간 인삼 소비량은 1인당 380g 수준이다. 한의학적으로 인삼은 원기(에너지)를 크게 보태주고 탈진된 상태를 회복시켜서 진액(체액)을 생기게 하며 정신을 안정시
김다연 농촌진흥청 환경개선미생물연구단 박사 목이 말라 무심코 마신 물에 미세플라스틱이 들어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지금껏 모르고 살았다. 플라스틱으로 오염된 환경에서 어떻게 우리 자신을, 생태계를 지킬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때다.그동안 우리는 언론을 통해 플라스틱 오염 사례를 생생하게 접해왔다. 해안에 떠밀려온 고래의 배 속에서 발견된 100kg 이상의 플라스틱 쓰레기, 방류된 지 11일 만에 200개가 넘는 폐플라스틱을 먹고 폐사한 새끼 붉은바다거북 등, 플라스틱 오염은 이미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심각하다. 우리나
1980년대부터 장기 기증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에게 장기를 우선 제공할 수 있는 대체자원으로 의료용 돼지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그 이후 미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의 동물 생명공학자들이 이종이식에 적합한 의료용 신품종 돼지 개발에 착수하였고, 1990년부터 많은 종류의 이종이식용 돼지 품종이 개발되었다. 의료계는 개발된 신품종 돼지의 심장과 신장을 원숭이에 이식하는 비임상 연구를 시작하였고, 최근에는 사람에게 이식하는 임상의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시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는 2000년대에 이종이식용 신품종 돼지 개발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