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에게 사랑받는 과일배는 꽃으로는 처연한 아름다움과 그리움을, 과일로서는 겨울을 준비하게 하는 중요한 과수이다. 우리 문화 속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쳐 상서로움, 희망, 건강, 지혜, 벼슬 등을 상징하는 과일로 자리 잡았다. 속담에서도 배는 귀중함, 좋은 것을 상징해 다양한 속담들이 민간에 구전됐다.배와 사과는 자두, 산수유, 산사자 등의 과실과 함께
◆풀사료이야기풀사료는 조사료(組飼料)의 우리말로 목초(牧草)이외에도 채소류, 서류, 식량작물류, 담근먹이(사일리지) 등이 포함되는 개념이다. 풀사료는 인류가 동물을 가축으로 길들이던 때부터 이용했고, 풀을 저장해 사료로 이용한 것은 기원전 1,500~2,000년경 이집트에서 시작했다고 추정할 만큼 그 역사가 깊다.우리나라에서도 예로부터 농업, 교통수단, 군
기름작물 중에서 재배역사가 가장 오래된 참깨는 주로 남위 25˚~북위 25˚ 사이의 열대지방에서 주로 분포하는 한해살이풀로 아프리카 지역이 원산지이다. 동서양을 불문하고 불로장생의 묘약으로 불리며, 힘과 에너지의 원천, 그리고 젊음을 유지시켜 주는 식품으로 이용해오던 참깨에는 노화를 방지해주는 항산화 물질이 다량함유되어 있으며, 올레산, 리놀레산 등 불포화
1944년말 미국 록펠러재단의 전문가들이 밀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키면서 시작된 녹색혁명은 1960~70년대 식량난으로 허덕이던 나라들을 구하는 공을 세웠다. 이 때부터 시작된 종자, 화학비료, 농약, 농기계, 수리시설의 발달 등은 현재농업시스템의 근간을 이루게 된다. 그러나 최근 지구온난화 등에 의해 촉발된 식량위기로 녹색혁명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그
메꽃과의 고구마는 다른 작물이 자랄 수 없는 토양에서도 재배할 수 있고 재해에도 강하며, 단위면적 당 수확량도 많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묘를 길러옮겨 심어야 하는 번거로움과 장기간 저장이 어려운 단점도 있다. 우리나라에는 1763년 일본에 조선통신정사로 갔던 조엄이 쓰시마에서 구황작물로 들여온 것이 최초이다. 우리나라는 2011년 생산량이 25만
팥은 동북아시아가 원산지로 따뜻하고 습한 기후를 좋아하는 한해살이풀로 콩과 동부속에 속하는데 열매 색깔은 붉은색, 검정색, 푸른색 등으로 다양하다. 팥은 독특한 맛과 붉은 색 때문에 전래 문화 속에서 주술적인 의미로 이용돼 왔고, 음기가 많은 겨울철에 양기가 많은 팥을 먹어 음양의 조화와 영양을 보충하는 식재료로 사용돼 왔다. 또 영양분이 풍부하고 항산화활
정원은 흙, 돌, 물, 나무 따위 자연재료와 인공재료, 건축물에 의해 미적이고 기능적으로 구성된 공간을 이른다. 과거 정원의 기능과 용도가 관상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휴식과 치유, 소통의 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변모하고 있다.정원 꾸미기는 고대 이집트의 신과 망자를 위한 정원에서부터 아시리아 왕족과 귀족, 그리스 로마의 시민을 위한 정원까지 연원을 찾을 수 있
직파재배는 씨앗을 논밭에 바로 뿌리는 농법으로 인류가 농업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매우 오래되고 안정적인 농법임에도 이앙재배에 비해 쌀 수량이 낮고 품질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소외됐다.하지만 직파재배가 이앙 재배 대비 노동시간 35% 단축, 생산비 8% 절감, 순수익률은 5.8%p 상승시키는 등 생산비 절감 기술이 뛰어나 다시 관심을
고추는 가지, 토마토, 감자 등과 함께 가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식물로 다양한 모양과 색상을 가진 채소다. 고추는 1492년 원산지인 남미에서 스페인에 전해진 후 구대륙과 열대, 아열대지방으로 빠르게 전파됐다. 우리나라에는 임진왜란 전후에 전래했다는 설이 일반적으로 인정된다.우리나라 고추 생산량은 지속해서 줄어드는 상황이나 수익성을 나타내는 10아르 소득은
동물복지는 오랜 기간 사람과 함께 해온 동물들을 사람의 필요에 따라 이용하되 최소한의 배려를 해주자는 뜻에서 비롯한다. 불필요한 동물의 고통을 방지하고 생명으로서의 욕구를 충족시켜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근 유럽연합과의 자유무역협정을 계기로 우리 축산업의 현안으로 떠올랐으나 사실상 관련 학계나 업계에서는 잘 알려진 개념이다. 과다한 항생제 사용, 가축전염병
1억4000만 년 전에 처음 출현한 포도는 빙하기에 대부분 멸종하고, 아시아와 북아메리카 지역에 살아남은 것들이 다시 세계에 전파된 것이다. 포도 역사학의 시작이다. 기원전 3000년경 풍부한 물과 비옥한 땅을 지닌 나일 강 유역 이집트에, 기원전 1000년경 그리스와 로마 문명에 전파된 포도재배기술이 두 나라 확장에 따라 전 유럽에 확산했다. 포도는 기원
식량과 노동력의 주체인 가축유전자원은 ‘보존할 가치가 있는 가축들’의 총칭으로 살아있는 가축을 의미하는 생축과 정자, 수정란, 디엔에이(DNA) 등의 자원으로 구성된다. 국가경제의 평균 4〜5퍼센트를 차지하는 가축유전자원의 가치는 인간생활과 관련한 사회문화 면에서도 매우 크다. 세계의 가축종류는 38종 1만5000여 품종이
무릉도원의 꽃과 불로장생의 과일로 잘 알려진 복숭아나무는 장미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온대 낙엽과수로 중국 황하와 장강 유역이 원산지다. 복숭아는 기원전 4세기부터 1세기경 중국대륙에서 실크로드를 통해 페르시아에 전해진 후 그리스와 로마까지 전파됐다. 이후 인근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식민지 개척과 함께 아메리카 대륙으로 전파됐다.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 재배역
중국, 이집트 등 고대문명 발상지로 일컫는 지역의 기록이나 유물에 오리가 자주 등장하는 것을 보면 인류는 이미 수천 년 전부터 오리를 사냥하거나 사육해 식용으로 이용해 온 것을 알 수 있다. 가금화한 오리는 중세와 근대를 거치면서 식용 외에도 알, 기름, 털을 제공하는 유용한 가축으로 자리를 잡게 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신라와 고려 시대에 오리를 사육해 임금
최근 여행, 음식, 서비스,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마케팅의 주요코드가 ‘참살이’에서 치유 개념을 강조한 ‘힐링’으로 이동하는 추세다. 실제로 여행업계나 외식업계에서도 단순히 볼 것과 먹을거리만을 제공하는 곳에서 나아가 위안과 치유의 3차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대세다. 이에 맞춰 내림솜씨의 ‘착한 음
공예란 실용적인 물건의 본래 기능을 살리면서도 조형미를 조화하는 솜씨 또는 그 제품을 지칭한다. 미술작품과 달리 역사성, 지역성이 강조되면 사용자가 존재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공예의 시작은 사람이 도구를 만들기 시작한 것과 거의 일치할 정도로 오랜 역사를 지닌 문화자산이다.전 세계 공예시장 규모는 114조 원에 이를 만큼 크다. 공예품 산지와 유통시장이 잘
간척지는 강이나 바다, 호수였던 지역에 둑을 쌓고 물을 빼내는 과정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땅을 일컫는다. 오래 전부터 더 넓은 땅을 확보하기 위한 인류의 노력으로 세계 곳곳에서 형성돼온 간척지는, 문명초기 강을 메워 농경지를 마련하던 것에서 최근에는 발달된 토목기술에 힘입어 바다를 메워 땅을 넓히는 해면간척으로 발달하게 된다.네덜란드와 일본은 국토의 특성
쌀, 밀, 콩, 옥수수와 더불어 5대 곡류로 꼽히는 보리는 벼나 밀에 견줘 등장이 천년 정도 빠르다. 보리는 기원전 1만8000년경부터 인류의 주요 식량작물이었다. 현재에도 세계 곡류 가운데 네 번째로 많이 생산된다. 식용과 맥주용, 사료용 등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모로코와 몰도바, 라트비아에서는 여전히 보리를 주곡으로 이용하고 있다.오랜 역사만큼이나
가축육종은 수천 년에 걸인 야생동물의 진화과정을 압축한 기간에 가능하게 하는 유전학, 집단유전학, 통계학, 생물정보학 등의 기술이 망라된 과학기술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가 축산 강국으로 가기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측면에서도 육종기술은 반드시 필요한 핵심기술이다. 축산선진국에 견줘 우리 가축육종의 역사는 매우 짧다. 그럼에도 지금까지의 결과는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인해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이 점점 줄고 있다. 그 피해도 증가할 것이란 예측이다. 상대적으로 많은 물이 필요한 농업 방식을 지닌 우리나라 역시 농업용수 부족 문제가 지역사회에서 대두하기 시작했다.산소와 수소의 결합물인 물은, 생물의 생존에 핵심요소이자 고체와 액체, 기체 세 가지 상태를 순환하면서 다양한 생명현상과 자연현상을 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