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봄철 고소득 임산자원이자 최근 웰빙식품으로 재조명받는 죽순 채취 시기가 4월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죽순은 지온과 수분에 민감한 식물로 해마다 기온과 강수량에 따라 발순 시기가 달라진다. 죽순은 지면에서 30∼40㎝ 정도 돋았을 때 상품성이 가장 좋으며, 선도 유지를 위해 이른 아침에 채취하는 것이 유리하다.


국립산림과학원의 모니터링 결과 죽순은 첫 싹이 트고 10∼15일 전후에 가장 많은 싹이 트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초 싹튼 날로부터 20일 이후 나오는 죽순은 성숙죽이 될 가능이 낮아 이때부터 나오는 죽순은 채취해 식용으로 활용하면 대나무 임지관리에도 유리하다.


특히 최근 소득자원으로서 대나무의 사용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죽순은 식용·약용 모두 활용할 수 있어 농산촌 소득자원으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손영모 소장은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죽순 발순 시기가 빨라지고 있어 죽순을 맛볼 수 있는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면서 “새로운 고소득 임산물로서 대나무의 종류와 죽순의 발순 시기에 따라 양분과 성분을 분석해 기능성 죽순 생산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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