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농수산성은 지난 14일 미야자키현 다카오카초에서 지난 9일 가축 전염병 구제역에 감염된 의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육우로부터 구제역 바이러스를 검출했다고 발표했다.

농림부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구제역 바이러스의 항체가 검출된 바 있으나 바이러스 자체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달 25일 미야자키시의 농가에서 구제역 감염증세의 소가 처음 발견된 이후 현재까지 미야자키현 내 3개소에서 확인되고 있다.

일본 농수산성은 이번에 검출한 바이러스를 영국의 가축위생연구소에 보내 미야자키현 내에서 이미 확인한 바이러스 유전자와의 동종 여부를 가리기로 했으며, 구제역 발생 농장으로부터 반경 20-50㎞를 반출 제한지역으로 선포한 것과 관련해 감염 경로가 규명되면 가능한 이른 시기에 제한을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 농수산성은 구제역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100억엔(약 1천억원)의 긴급예산을 마련, 구제역 만연방지 예산에 4억1천8백만엔, 자돈도태, 비육돈 출하지연 긴급대책 예산 8억9천8백만엔, 농가 경영체 유지를 위한 특별융자금 5백억엔 등을 지원키로 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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