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온 전통 허브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자생하는 캣츠 휘스커는 고양이 수염을 닮았고, 자바차라는 이름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한자로는 묘수초(Kumis Kuching)라고 부른다. 동남아시아의 전통 의학에서는 신장질환과 전립선 등에 많이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경기도 시흥시 보경농원에서 재배를 하고 있다. 하지만 원예식물인 드라세나 자바와는 전혀 다른 식물이다.


■ 캣츠 휘스커란?

캣츠 휘스커는 꿀풀목, 꿀풀과에 속하는 열대 초본 식물로 학명은 Orthosiphon aristatus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고양이수염풀이라고 부른다.
주로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생산되고, 동남아지역에서는 수세기동안 약으로 사용된 허브다. 특히 이 지역에서는 당뇨, 통풍, 신장질환 등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사용했다고 한다.
키는 1~2미터까지 자라고, 꽃은 보라색과 흰색이 있는데 긴 수술이 고양이수염을 닮았다고 해서 고양이수염풀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 배수, 통풍 잘되는 곳 선호
캣츠 휘스커의 재배는 일반 관엽식물과 비슷하다.
일 반적으로 배수가 잘되고 통풍이 잘되는 반그늘에서 키우는 것이 좋고, 가정에서 관상용으로도 재배가 가능하다. 가공은 차나무처럼 채취를 해서 건조하거나 덖어서 먹는다. 또 줄기는 갈색이고, 잎은 어두운 녹색으로 길이는 3~6cm, 너비는 2~5cm 정도가 된다.

자바차로 유명세

캣츠 휘스커는 자바차라는 이름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통풍, 신장질환, 전립선, 당뇨, 고혈압, 간질환 등에 효과가 있다. 이뇨현상이 있기 때문에 신장질환, 결석, 통풍을 치료하는데 쓰이며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임산부나 수유 중의 경우에는 안정성이 확인된바가 없는 만큼 전문가에게 문의를  하거나, 먹지 않는 것이 좋다.

■ 폴리페놀, 칼륨 등 함유
자바차를 먹는 방법은 물 2리터를 끓인 후 10분 정도 우려낸 후에 수시로 먹으면 된다. 차 우리기를 사용하면 보통 2~3회까지 재탕을 해서 먹어도 된다. 맛은 일반 녹차의 맛과 비슷하며, 향이 풍부하다.
특히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칼륨, 염 등의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항산화, 이뇨제, 항알레르기, 항염, 항박테리아의 역할을 한다.



 현장인터뷰  경기도 시흥시 보경농원 정철희 대표


“신장, 전립선에는 자바차가 좋아요”

자바차는 동남아지역에서는 아주 오래전부터 먹고 있는 약용차에요. 앞으로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드시고, 건강한 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경기도 시흥시 보경농원은 그라비올라, 핑거루트 등을 도입해 대중화를 시킨 농장으로 최근에는 캣츠 휘스커, 즉 자바차 재배에 성공했다.
인 도네시아 자바섬에서 주로 재배되는 캣츠 휘스커는 신장, 비뇨기 질환, 당뇨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래서인지 ‘Kedney tea(콩팥차)’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또 폴리페놀 성분을 바탕으로 항산화 기능이 풍부하다.

정철희 대표는 4년전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캣츠 휘스커 재배를 시작해 최근에는 국내 농장에서도 재배를 하는 등 자바차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보 경농원은 기본적으로 건강한 식물로 건강을 지키자는 것을 모토로 삼고 있어요. 그래서 그라비올라나 핑거루트 같은 기능성 식물 재배에 도전을 했고, 최근에는 캣츠 휘스커 재배를 통해서 자바차를 만들었고, 신장이나 다른 기관의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어요.”

특히 캣츠 휘스커는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칼륨, 염 등의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항산화, 이뇨제, 항알레르기, 항염, 항박테리아의 역할을 한다. 단 이뇨현상이 있는 만큼 자바차를 마실때는 물도 함께 많이 마셔주는 것이 좋다.

아울러 재배에 있어서는 관리만 잘 할 수 있다면 가정에서도 관상용으로 재배가 가능한 식물이다.
“자바차는 최소 3개월 이상 꾸준히 마셔주는 것이 좋아요. 고객중에는 장복을 통해 효과를 봤다는 분들도 계시고요. 먹는 방법은 물 2리티에 티백 하나를 넣고 우려내면 되고, 2~3번 재탕해서 드셔도 좋아요.”

이와함께 그는 아열대작물 재배로 인한 고충과 희망도 전했다.
“그 라비올라, 핑거루트도 그렇고 재배는 물론 대중화는 시키는데 몇 년씩 걸렸어요. 그래도 건강한 식물과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자부심 하나로 버텼고요. 최근에 새롭게 도입되는 열대작물이 많은데 믿음과 확신이 있으면 재배를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또 기후나 정책같은 여러 가지 이유로도 농업인들이 힘든데 꼭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문의 : 010-3355-7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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