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날 방법이 없어 보인다. 키우기도 힘들고 내다 팔자니 빚만 쌓이는 비닐하우스 화훼단지. 죄다 ‘웬수’같은 지금이다. 그대로 손 놓고 쳐다보면 자신처럼 죽어가는 꽃 봉우리. 국제 유가 상승은 면세유라고 예외로 두지 않았다. 꺾일 줄 모르고 치솟는 기름값은 꽃을 기르는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여기에다 화훼류 소비의 최대 핵심은 &
정부의 쌀 공매가 논란이 되고 있다. 물가폭등으로 연일 언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정부가 생산비도 안되는 산지쌀값이 최근 상승하고 있다며 억제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농민연대가 오는 12일 서울에서 전국농민결의대회를 갖기로 하는 등 농민단체의 대응이 본격화되고 있다.정부는 지난 3월 25일 2010년산 정부쌀 여유분 15만톤을 방출하되, 우선 5만톤을
구제역에 따른 축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대형팩커(축산물 생산, 도축·가공, 판매까지 합친 통합경영기업·Packer)가 대안으로 수면위에 떠오르고 있다. 이명박정부가 당초 예고했고, 농가들이 불안해하던 ‘축산업 대기업화’사업이 본격 시작되는 것이다. 축산업이 몇몇 대기업들의 전용 ‘놀이터’로
▶지난호에 이어짐원주 새벽시장, 청주·청원 지역살림 농민시장지역농민장터는 가장 단순한 형태의 지역먹을거리 운동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사회적 거리가 가장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원칙적으로 농민이 스스로 생산한 농산물을 가져와 자신이 직접 장터에서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기 때문이다. 결국 생산자가 판매자가 되기 때문에 장터에서 농민과 소
최근 지역먹을거리(local foo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언론을 통해 소개되면서 조금씩 알려지던 지역먹을거리는 매년 심각한 사회이슈가 되고 있는 식품안전사고, 특히 2008년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파동과 중국산 멜라민 분유 파문 등으로 소비자의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지난해 지자체 선거를 통해 친환경무상급
지난 3월 11일 농협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김영삼 정부 때인 1994년 시작된 농협 신경분리 과제가 17년간의 길고 긴 산고 끝에 나온 늦둥이다. 통과된 농협법의 큰 틀은 농민 조합원을 위한 경제사업 중심의 농협으로 탈바꿈 하자는 것이지만, 지주회사 방식의 신경분리와 자본금 배분에 있어서는 갑론을박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농협법 처리과정에서 자
① 소득, 복지측면 농촌빈곤 실태 ② 공공서비스측면 농촌빈곤 실태 ③ 농촌빈곤해소를 위한 정책과제 도농 격차 큰 의료서비스공공서비스 분야의 도농간 격차는 그 자체로서 도농간 삶의 질의 차이를 발생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삶의 질을 기준으로 하는 빈곤문제에 있어서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농촌지역이 도시지역에 비해
글 싣는 순서 ① 소득, 복지측면 농촌빈곤 실태 ② 공공서비스측면 농촌빈곤 실태 ③ 농촌빈곤해소를 위한 정책과제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복지 문제가 큰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자료에 의하면 최저생계비 이하에 해당하는 한국의 절대빈곤층 비율은 2007년 10.2%, 2008년 10.4%, 2009년 11.1% 등으로 계속 높
이명박 대통령의 2008년 가락시장 발언 이후 시작되었던 농협개혁이 개악으로 변질되어 마무리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국회는 협동조합의 주요 구성원인 농민단체, 협동조합 노동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3월 3일 농식품위 법안소위 심사, 4일 농식품위원회 의결, 9일~11일 본회의 의결을 목표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것이다.한마
국제곡물가격의 폭등과 취약한 국내 자급 구조미국 농무부 등에 따르면 2월 18일을 기준으로 밀 가격은 톤당 342달러로 지난해 6월보다 94.3%나 올랐다. 같은 기간 옥수수 가격은 279달러로 103.6%, 콩은 503달러로 44.1%나 올랐다. 2010/11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이상기후로 인해 2% 감소하고, 소비량은 2.4% 증가하여 기말 재고량이
(주)한협축산은 60년 가까운 세월 속에서 3대에 걸쳐 가업을 이어온 유일무이한 기업이다. 창업자 고 박도현옹, 박준영 회장, 박범진 사장으로 변천해온 한협축산은 남들이 걷지 못한 가금육종 사업에 뛰어들어 숱한 가시밭길을 걸어왔다. 후대에 물려줄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명감으로 모진 세월을 버텨온 것이다. 올해로 57년째를 맞는 한협축산은 박준형 회장
‘복지논쟁’ 배경은 사회 양극화복지논쟁이 우리 사회를 달구고 있다. 적어도 2012년 총선과 대선까지는 복지가 우리 사회의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될 것이며, 대선 결과 정권이 교체될 경우에는 차기 정권에서 복지문제가 정책 키워드로 대두될 것이다.2010년 6.2지방선거 당시 야권연대가 무상급식 공약을 제시한 것을 계기로 복지논쟁이 촉발되
“세계는 지금 종자(種子)전쟁을 치르고 있다. 우리 농업인들은 외국산 종자를 사용한 대가로 1천억원대 로얄티를 지불하고 있다. 외국에서 로얄티를 받을 수 있는 종자가 있어도 정부가 외면해 왔다. 그 세월이 벌써 58년이다. 이럴 수는 없다.”국내에서 순계(P.L)를 보유하며 민간 유일의 육종회사인 (주)한협축산 박준형 회장의 일갈이다.
지난 7일 정부는 2010년산 쌀 변동직불금을 80kg당 1만5,588원이라고 발표하면서, 직불금 지급으로 농민들은 목표가격(170,083원) 대비 97.2% 수준을 보장받게 되어 쌀 생산 농업인들의 소득보전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이 최근 3년간 쌀농가 소득을 비교 검토한 결과
구제역, AI 등 가축질병 확산이 범국가적 현안이 되면서 WTO/DDA협상, 거대경제국가와의 동시다발적인 FTA협상, 쌀 조기관세화, 농가부채 등 중차대한 농업현안이 이슈화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농업·농촌·농민 문제에 대한 논의의 시급성과 대책마련의 필요성을 거론하는 자체가 현실을 도외시한 ‘철없는 문제제기’
건강과 안전, 생활의 풍요를 뜻하는 웰빙(Well-bing)과 슬로푸드(slow food)가 식생활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최근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웰빙식품에 대한 욕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충남 연기군 전동면 노장리에 소재한 푸름애 농원(대표 김성애)은 웰빙족 소비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된
새만금 신도시가 올해부터 산업과 주거, 상업, 관광 기능이 통합된 ‘명품 도시로 본격 조성된다. 이를 위한 종합개발계획은 1991년 11월28일 새만금 간척 사업의 첫 삽을 뜬 지 근 20년 만에 우여곡절을 거쳐 올해 초 확정된다.국토연구원은 지난달 22일 한국농어촌공사 대강당에서 ‘새만금 종합개발계획(안)’을 내놓고 각계
조류인플루엔자(AI)가 충남, 전북, 전남, 경기 등 4개 도로 확산된 가운데 전남 6곳, 경기 1곳의 가금류 농장 닭과 오리에서도 고병원성 AI가 검출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3일 전남 화순군 청풍면, 전남 장흥군 장평면, 전남 나주시 산포면·문평면, 전남 영암 군서리 해창리, 경기 안성시 일죽면 등 오리농장 5곳과 나주 산포면 양계장 1곳의
비타민 C가 레몬보다 3배나 풍부해 전립선 암과 감기 예방, 피로회복 등의 효능이 뛰어난 유자를 유기농재배에 성공한 농가가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전남 완도 고금면 청학농장 이병욱 대표. 이 대표는 한우를 직접 사육하면서 발생한 퇴비 등을 이용해 유자 1.8ha를 재배해 연간 20여톤을 생산, 1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이 대표는 그동안 10년이 넘
올해엔 꼭 해결해야 하는 것. 모든 농민이 기도하는 숙원과제들이 동면에서 깨어나야 한다. 농업은 ‘불면증’인데 과제들은 ‘기면증’인 상황을 새해엔 묵과할 수 없다. 2011년 새벽에도 농업계는 잠을 설치고 있다. 고통속에 잠 못들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별반 달라질 게 없어 보이는 아침나절에, 하루를 어떻게 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