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감자

 

통일 감자는 강원대학교 의생명과학대학 생명건강공학과 임영석 교수가 개발한 신품종 감자다. 임 교수는 2011년 미래창조과학부의‘북한지역 적합 다 수확성 감자 품종개발’연구과제로 감자 개발을 시작했다. 그리고 2011년부터 양구 DMZ 지역과 춘천을 비롯한 전국 감자 주산지 지역 적응성 검정시험을 거쳐 출원됐다.


통일 감자는 휴면기간이 50일 정도로 짧고, 기후 환경 적응성이 뛰어나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전역 및 해안지역에서 재배할 수 있다. 특히, 봄·여름·가을 노지 재배와 겨울 하우스 시설재배를 통한 2기작(두벌 농사) 작물인 동시에 가을철 생산량이 많아‘秋王’(추왕) 감자로도 불린다.


무엇보다 통일 감자는 상품성을 갖춘 작물 수확량(상서율)이 평균 87%에 달해, 기존 미국 감자품종인 ‘수미’감자(69%)보다 18% 높다. 평균 수량성은 1㏊당 37.45톤으로, 수미 감자(24.35톤)의 1.5배에 달하는 등 감자 농가의 생산성과 소득 증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어‘행복수미’감자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임영석 교수는“통일 감자는 특히 가을 재배에 뛰어나 차별화된 지역 명품 농작물 브랜드 구축으로 농촌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미

 

다미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중생종 감자다. 다미라는 이름은 수량이 많고, 맛이 좋다는 뜻을 갖고 있다. 모양은 둥글편이고 속은 하얀색, 껍질은 황색을 갖고 있다. 


다미의 특징은 건물률이 20.5%로 대조품종인 수미 18.9%에 비해 높고, 역병과 바이러스에 강해 씨감자 생산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주당 덩이줄기는 수미보다 많으나 주당 덩이줄기의 무게는 다소 적어 전체 수량은 수미에 비해 다소 높다. 휴면기간은 90~100일로 ‘수미’와 비슷하다.

하지만 수미에 비해 더뎅이병에 약한만큼 병원균 밀도가 높은 곳에서는 재배에 유의해야 한다. 또, 생육기간이 다소 긴 편이므로 봄재배시 출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산광 싹틔우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

 

홍지슬

 

홍지슬은 제주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품종이다. 홍지슬은‘컬러·미니·신선’이 뜨고 있는 농산물 소비 트렌드를 겨냥해 육성됐다. 일반적인 홍감자는 껍질은 홍색, 속은 노란색이지만 홍지슬은 표피와 속 모두 홍색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국내 최초 2기작이 가능하며, 표피가 매끄럽고 눈의 깊이가 얕아 소비자 기호에 알맞은 품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조품종인 대지 감자에 비해 더뎅이병 강하고, 기형서·열개서 등 생리장해 발생이 적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또한 감자 모양이 둥근형이고 표피가 매끄러우며 다양한 생리활성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안토시아닌 색소를 다량함유하고 있는 기능성 감자 품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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