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아율 높고, 종자 소요량은 20% 감소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이상기후에 대응해 콩 파종방법을 개선한 결과 안정생산 및 수량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주로 6월~7월 초에 종자를 흩어서 뿌리는 산파를 하는데 파종 깊이가 달라 발아가 불균일하고 일정 재식거리를 확보할 수 없어 밀식되는 경우 개체 당 협수를 감소시키거나 도복을 유발해 감수되기 쉬운데 기상이 나쁜 경우 피해는 더욱 크다. 


이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산파에서 트랙터 부착용 콩파종기를 이용한 줄파로 파종 방법을 개선해 이상기후에도 입모율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사업비 1억 8,000만 원을 투입해 트랙터 부착용 콩 파종기 25대를 보급했다.


파종기를 이용해 줄 파종한 결과, 콩 종자 파종깊이가 일정해 발아률이 높고 종자 소요량이 20% 정도 감소했다.

또, 통풍 및 통광이 좋아 작물 생육이 좋고 개체 간의 간격이 일정해 비료 및 농약살포 등 관리작업이 쉽고, 웃자람 현상 적어 수량 증대도 기대된다.


한편 관내 콩 포장 130군데 달관조사 결과, 21군데인 16%가 콩 파종기를 이용해 줄 파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 반응도 좋고 콩 파종기를 추가로 지원해 주기를 원하는 농업인도 있다. 향후 동부농업기술센터는 트랙터 부착용 콩 파종기를 이용한 줄 파종을 한 포장에 대해 생육 및 파종상의 문제점 등을 점검해 콩 재배 농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재식거리별로 수량성, 농가 선호도 등을 조사하고, 콩 파종기별문제점을 점검해 개선방안을 도출해 금후 콩 파종 시에농업인에게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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