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로 오염…살균제 적기 살포 필요


농촌진흥청은 여름철 인삼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지상부병 수확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초기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여름철 점무늬병, 잿빛곰팡이병, 탄저병 등은 인삼 잎과 줄기, 열매 등에서 발생하는 주요 곰팡이병이다. 이들 병은 공기로 전염되며 기온과 습도가 오르는 장마 전후 발생이 증가한다. 점무늬병의 경우 1년생부터 6년생까지 인삼의 전 생육 기간 동안 나타난다. 반점 위 검은색 포자는 바람을 타고 전파되기 때문에 방풍 울타리와 해가림 막을 설치해 균이 흩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잿빛곰팡이 병원균은 땅과 맞닿은 부분의 상처를 통해 침입하며, 병든 부위에 실 모양의 회색 곰팡이 세포가 나타난다. 장마 전 약제를 뿌려주면 병원균의 밀도를 낮춰 효율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


또, 인삼 탄저병은 6월 말부터 잎, 줄기, 열매에 발생하는데 특히 잎에 피해를 많이 준다. 탄저병 예방을 위해서는 고랑을 피복재로 덮어 빗방울에 의한 전염을 차단하고 인삼 잎이 다 자란 6월 이후 살균제를 뿌려준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과 김동휘 과장은“장마 전후 지상부 병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적절한 약제 사용과 함께 재배 관리에 신경 써 달라”며“효율적인 방제를 위해 병에 대응할 수 있는 미생물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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