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표고 ‘농진고’ , 느타리 ‘춘추2호’ 등

 

농촌진흥청은 충청북도·강원도·경상남도농업기술원, 한국종균생산협회와 공동으로 베트남에 국산 완성형 배지를 시범 수출한다. 완성형 배지는 톱밥이나 짚 등을 재료로 하는 배지에 종균을 접종해 버섯 균사의 배양이 완성되어 버섯 발생을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춘 것으로 온도와 습도, 빛 등 재배 조건만 맞춰주면 바로 버섯이 나온다.


이번 수출은 농촌진흥청 수출농업지원과에서 주관하는‘수출용 버섯 종균 제조 기술 개발’의 공동 과제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 번째다.


충청북도·강원도·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서 배지를 제조하고,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종균 생산기술을, 한국종균생산협회는 배지 검역 등 수출 전반을 맡아 진행했다.


수출 물량은 표고버섯(‘농진고’품종) 3톤, 느타리(‘춘추2호’품종) 0.3톤, 느티만가닥버섯(‘햇살’품종) 0.1톤이다. 


10일 검역 후, 11일 선박으로 보냈으며, 베트남 현지에 도착하기까지 일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후 농가에서 배지 품질을 확인하고 각 품목을 재배해(느타리 10일, 느티만가닥버섯 3개월, 표고 4개월 이상 소요) 생산성을 검정할 계획이다.


장갑열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버섯과장은“올 8월에는 국산 양송이 품종이 배양된 완성형 배지도 시범 수출할 예정이다”며“올해 말에는 표고, 느타리, 양송이, 느티만가닥버섯, 4품목에 대한 완성형 배지 제조법을 책자로 발간해 우리나라 버섯 배지 제조 기술이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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