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표고버섯 시장에서 국산 품종 보급률은 2020년 기준 24.4%이며, 국내 표고버섯 생산량은 2015년 3만537톤에서 2020년 2만3073톤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해 국산 품종 보급률과 생산량 증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산림조합중앙회 산림버섯연구센터 등은 국산 품종 개발 및 보급을 통해 국내 표고버섯 재배 농가의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국산 품종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산조721호

산조721호는 국산 품종 ‘산조707호’와 ‘산조713호’를 교잡해 만든 품종으로 산림조합중앙회 산림버섯연구센터는 지난해 12월에 품종을 출원했다.
톱밥배지재배용 산조721호 품종은 시장에서 선호하는 반구형의 두꺼운 버섯갓과 짧은 길이의 대를 가지고 있다. 또한 갓의 색깔이 밝은 황갈색이며, 화고성이 우수한 특성을 나타낸다.  


이에 여주시에서 산조721호 품종을 시범 재배하는 최복식 씨는“산조721호는 기존 재배품종 보다 버섯모양이 반구형으로 둥글고, 화고성이 우수해 시장에서 고품질 버섯으로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산조505호

산조505호는 국산 저온성 품종 산조502호와 국내에서 수집된 ‘FMRI0997’균주를 교잡해 육성한 국산 품종으로 지난해 11월에 품종출원을 완료했다. 
원목재배용인 산조505호는 저온성 품종으로 갓이 두껍고 갓색이 밝으며 버섯의 대가 굵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버섯갓의 길이와 대의 굵기가 기존 재배품종인 산조502호와 비교해 약 10㎜ 더 굵은 편이다.


고한규 산림버섯연구센터장은“새롭게 개발한 국산 표고버섯 2개의 신품종을 통해 국산품종을 확대 보급하고 재배자의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앞으로도 국내에 국산 품종의 보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산조710호

산조 710호는 앞의 두 품종보다는 먼저 개발됐지만 지난해 7월 국산 표고버섯으로는 최초로 일본에서 품종등록을 출원하는 등 관심을 받고 있다. 
산조710호는 중고온성 품종으로 4월 초순부터 7월 중, 8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 발생하고, 늦가을, 겨울철 재배에 유리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산조710호의 버섯발생 및 생육적온은 12~25도 내외로 산조709호에 비해 발생온도 범위 다소 넓은 편이다. 또, 산조709호에 비해 생산성은 낮으나 버섯품질이 우수하고, 습기에도 강한 편이다. 아울러, 산조701호에 비해 버섯발생 15일 가량 빠르고, 다수확 생표고 속성재배용으로 적합한 품종으로 소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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