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내성이 뭔가?
= 세균이 특정 항생제에 저항력을 가지고 생존하는 능력이다.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미생물에 사람이나 동물이 감염되면 기존에 사용하던 항생제의 효과가 줄어들어 치료가 어렵게 된다.

 

항생제 내성이 왜 중요한가?
= 항생제 내성균에 감염되면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항생제가 제한적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10대 위험 중 하나로 항생제 내성을 꼽으며 ‘조용한 팬데믹(Silent Pandemic)’이라고 했다. 영국의 ‘짐 오닐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세계적으로 약 70만 명이 항생제 내성균으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결과 우리나라는 연간 4천여 명이 사망한다.

 

항생제 내성균 원인은 뭔가?
= 항생제 오남용이 주원인이다. 세계보건기구는 필요 없는데도 항생제를 쓰거나 완치 전에 사용을 중단하면 세균의 내성만 키울 수 있다고 지적한다.

 

‘최후의 항생제’라는 이유는?
= 카바페넴계 항생제는 여러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슈퍼박테리아, 즉 다제내성균 감염환자를 치료하는 데 쓰는 항생제다. 여타 항생제가 듣지 않는 가장 마지막에 쓰는 ‘최후의 항생제’다.

 

원 헬스(One Health)란?
= 환경, 동식물, 사람의 건강이 밀접하게 관련돼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므로 모든 분야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항생제 내성 문제도 어느 한 분야만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축산분야 항생제 오남용과 내성균 증가는 동물 질병 제어는 물론 사람, 환경에 어려움을 초래하기 때문에 원 헬스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

 

축산분야 항생제는 뭐가 있나?
= 축산농가에서는 페니실린계, 클로람페니콜계, 테트라사이클린계, 마크로라이드계(마이신) 항생제를 많이 쓴다. 가축에 쓰는 제3, 제4세대 세팔로스포린계, 플로르 퀴놀론계, 콜리스틴은 사람의 심각한 질병 치료에도 이용되므로 축산분야에서도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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