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대 비료회사인 남해화학이 국내 중견 농약회사를 인수, 농약사업에 진출한다.

남해화학은 지난 14일 영일케미컬의 지분 60.1%를 1백50억원에 인수키로 하고 조인식을 체결했다.

이로써 남해화학은 영일케미컬의 인수로 비료와 농약을 동시에 공급하는 종합 농자재 회사로 재편성 됐다.

영일케미컬은 지난 1956년 설립된 중견 농약제조업체로 자본금 2백억원에 지난해 6백 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대전과 경기 안산에 공장이 있다. 이 회사에서 생산되는 농약의 70% 가량은 원예용이고 논농사용은 20%로 원예용 농약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남해화학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농약의 원제가 대부분 수입하고 있는 실정을 감안, 외국의 원제생산업체인 듀폰 및 다우엘랑코 등 다국적 원제회사와도 협력해 우수한 원제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주력상품을 개발하는 등의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국적 원제회사에 지분 참여를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일부지분을 농협에도 양도할 계획이다.

특히 남해화학은 영일케미컬이 생산한 농약을 공급받아 대주주인 농협의 판매망을 활용,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가는 한편 대농민 서비스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동부한농, 경농, 노바티스 등이 주도하고 있는 농약시장의 판도변화와 함께 이들 업체의 견제가 두드러질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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