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고로쇠나무에 천공성 해충인 알락하늘소 피해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것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접수된 알락하늘소 피해 민원은 4월 말 기준 8건으로 지난해 5월까지 접수된 민원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알락하늘소는 기주식물의 토양과 접하는 부위에 알을 낳고, 부화한 유충이 심재부로 침입해 뿌리 쪽을 향해 갉아먹으며 굴을 파고 내려가면서 자란다. 초기에는 알락하늘소의 침입 여부를 맨눈으로 확인하기 쉽지 않지만, 유충이 자라면서 나무껍질 바깥으로 톱밥 같은 배설물을 밀어내어 피해를 확인할 수 있다. 성충이 되면 토양과 접하는 부위 가까이에 구멍을 뚫고 밖으로 나오는데, 이런 탈출공으로 피해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피해를 여러 번 받게 된 나무는 결국 말라 죽는다.


하지만,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는 곳에서 화학적 처리를 하면 잔류물질에 의해 수액 품질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철망을 씌워 알락하늘소 성충의 이동과 산란 방지하거나, 침입공으로 철사를 찔러 넣어 직접 유충을 제거하는 방법이 주로 활용된다. 또, 유충을 죽이는 생물학적 방제) 등을 이용하는 친환경적 방제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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