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 열매의 맛은 과실의 부위에 따라 다르다. 특히 생오미자는 유기산 성분이 풍부하고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다량 함유돼 있어 건강한 사람이 오미자를 먹으면 정신적·육체적 활동력이 높아지고 피로를 덜 느끼게 된다.

 

 

 다섯 가지 맛이 나서 오미자

오미자의 다섯 가지 맛을 효능에 따라 분류한 한의학에 따르면 신맛은 수렴 작용이 있어 간이나 담·눈에 좋고, 쓴맛은 소염과 견고 작용이 있으며 심장에 좋고, 매운맛은 발산 작용이 있어 폐와 비에 좋으며, 단맛은 비장과 자궁·정력강화에 효과가 있고, 짠맛은 연화 작용이 있고 신장이나 방광·귀·뼈에 좋다고 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오미자에 대해 기관지 치료에 도움이 되고 피를 맑게 하며, 땀을 식혀주는  효능이 있다고 기록했다. 이 때문에 사계절 운동 후나 땀을 많이 흘린 여름에 먹으면 효과가 있다.


오미자를 농축해 흔히 차로 끓여 마시는데 더운물보다는 차가운 물에 섞어서 먹으면 오미자의 신맛이 훨씬 줄어든다. 오미자의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데 쓰고 떫은맛이 강해 데친 후 잘 우려내야 한다.

 

 묘목으로 재배하는 것이 일반적

오미자는 산기슭이나 밭에서 주로 재배하고, 덩굴식물이라 어렸을 때 지지대를 만들어 자리를 잡아줘야 한다.


씨앗을 뿌려 묘목을 키운 다음에 그 묘목을 심는 방법으로 재배한다. 묘목을 심고 3년째부터는 수확이 가능한데 줄기 덩굴을 유인해야 한다. 또 한 번 수확한 줄기는 다음해에 열매를 많이 달지 않기 때문에 묵은 줄기는 잘라주고 새 줄기를 뽑아서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빠르면 9월 중순에서 10월 말까지도 수확을 한다.
번식방법으로는 종자, 삽목, 분주, 휘묻이 등이 사용되는데, 종자로 번식하면 영양번식에 비해 수확까지 1년이 더 걸린다. 또한 분주법으로는 단기간에 많은 묘목을 생산할 수 없기 때문에 삽목법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열매는 8~9월에 붉은색을 띠고 껍질에 주름이 질 즈음 수확한다. 수확한 오미자는 40도로 건조하거나 햇볕건조로 잘 건조해 종이봉투나 마대에 넣어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장소에 보관해 곰팡이가 나지 않게 한다. 장기간 보관할 때는 수시로 관찰해 건조해 보관한다.

 

 뼈, 치아 건강에 효과 밝혀져

 

오미자는 쓰임새가 다양하다. 즙으로 먹기도 하고, 말린 오미자는 물에 불려 차로 마실 수 있다.

최근에는 오미자주, 오미자청, 오미자 한과 등도 가공 식품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 영양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천식과 기침의 진정, 감기, 뇌졸중, 간장보호 등의 효능이 잘 알려져 있다. 여기에 면역기능, 심혈관 질환 예방과 치료, 항산화와 항균 효과, 암세포 성장억제 등의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실제로 지난해 농촌진훙청은 오미자의 주요 성분인 ‘고미신A’와 ‘시잔드린C’에 주목해 노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근육 성장을 예측하는 분자 발현은 4배, 뼈의 분화 인자 발현은 2~4배, 골밀도는 2~3배까지 증가했다.

고미신A는 동물 세포 실험에서 뼈를 튼튼하게 하는 골 강화 활성 지표와 골 강화 활성 인자 발현을 2배 이상 높였다. 시잔드린C는 치아 유지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산화물(활성산소 ROS)이 45.7% 정도 줄었다.

 

 문경시 드라이브스루로 30톤 판매

우리나라의 오미자 주산지는 경북 문경시로 918농가가 782ha에서 전국 오미자 생산량의 45%를 재배한다. 이와함게 강원 인제군 전북 순창군과 무주군, 경남 산청군 등에서 오미자 재배가 활발하다.


특히 문경시는 지난해 81억원을 투자해 문경새재도립공원 입구에 문경오미자 테마공원을 개관했고, 매년 오미자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지난 9월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오미자축제를 개최했는데 3일 동안 생오미자 판매량 30톤, 판매액 3억2천0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현장에서 2일간 개최했을 당시 21톤보다 9톤이 더 많은 양이다.


앞서 9월초 오미자 출하시기부터 함께 진행한 TV홈쇼핑에서는 문경오미자 제품 210톤, 판매액 17억3천0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문경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5일 지난해 오미자 주원료에 배, 도라지 추출물로 호흡기 염증질환 예방과 치료용 조성물을 개발한 기술에 대해 특허를 등록했다.
자료출처 : 산림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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