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장관 “신속한 설치…지역별 방역조치 강화” 당부

 

최근 화천군에 설치된 광역울타리 밖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멧돼지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정부가 3단계 광역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야생멧돼지 관리를 위한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14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는 강원도 화천군청 상황실에서 환경부, 국방부, 국무조정실, 강원도청, 경기도청, 화천군청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방역 대책을 논의하고, 특히 야생멧돼지의 남하·동진을 차단하기 위해 2월 중에 3단계 광역울타리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남방한계선과 3단계 광역울타리를 연결하는 ‘양구 종단 울타리’를 설치, 춘천에서 인제까지 구간을 구획화해 멧돼지의 동진을 차단하기로 했다. 또 멧돼지 행동반경을 축소하기 위해 기존 1단계 광역울타리 내 4개 시·군에 7개 울타리를 설치하고, 총 10개 권역으로 구획화해 관리하기로 했다. 화천댐 하류구간 등 지형지물을 활용한 자연 경계 구간의 울타리 보강 설치도 마치기로 했다.


이날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1·2단계 광역울타리 전반에 대한 꼼꼼히 점검과 광범위한 폐사체 수색, 총기 포획 검토 등을 지시하고 광역울타리 설치 상황을 점검했다.
이와 함께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역별 위험도를 고려해 차별화한 농장 단위 방역조치를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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