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화성특용작물농장 조광준 대표
경기도 화성시 화성특용작물농장 조광준 대표
  • 성낙중 기자
  • 승인 2019.10.0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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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양하 대량생산 기대…토종가지 높일 것

 

“양하는 제주도의 토종작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꽃대를 무쳐 먹기도 하고, 장아찌나 나물로 먹는데 그 맛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양하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경기도 화성시 화성특용작물농장 조광준 대표는 그동안 야콘, 초석잠, 아피오스, 열매마, 핑크뮬리 등을 재배한 특용작물 전문가다.


그가 최근 관심을 보이고 있는 작물은 제주도의 특산식물인 양하다. 양하는 아시아 열대지방이 원산지인 식물로 제주도에서는 ‘양왜’나 ‘양애’로 부르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과거에는 민가에서 재배하면서 꽃차례와 어린잎을 먹었다고 하고, 전라북도 김제, 군산, 정읍, 익산, 부안 등의 지역에서도 즐겨 먹는 식물이라고 한다.


그는 “열대작물은 유행이 너무 빨라서 재배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토종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작물들이 많아 앞으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양하 역시 일부 농업인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중화가 된다면 소득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양하는 아직 제주도가 아닌 내륙지역에서는 대중화가 되지 않은 식물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양하는 아직 제주도에서도 사업적으로 재배되는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대부분 텃밭형태나 야생 양하를 채취해 소비,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다.


화성특용작물농장에서는 현재 300주 정도를 시험재배되고 있고, 재배법과 먹는 방법 등이 연구되고 있다.
그는 “아직 양하는 우리나라에서는 대규모 소비가 이루어지지 않은 식물이다”면서 “하지만 양하는 뿌리를 땅속에서 캐내서 심으면 별다른 관리가 필요 없을 정도로 재배가 수월하다”고 말헀다.


이어 “판로에 대한 고민이 있지만 생산량이 많아지고, 효능이 알려진다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십년간 농사를 지으면서 늘 새로운 작물에 대해 도전을 하고 있고, 그동안 좋은 결과도 있었고, 시련도 겪었지만 계속 도전을 하는 이유는 농업의 가치를 보았기 때문이다.


그는 앞으로는 특히 토종에 대한 관심 커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앞으로 어떤 토종작물을 만나게 될지 모르겠지만 늘 공부하고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


그는 “양하를 키우면서 토종작물이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고, 희소성 있는 것을 느꼈다”면서 “아직 토종에 대한 연구와 판로 같은 과정이 많이 남아있지만 농가들과 연구자들이 관심을 갖고 키워낸다면 좋은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하는 인간이 죽기전에 먹어봐야 할 101가지 먹거리에 속하는 토종작물이다”면서 “토종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후와 농업시장이 변화하면서 농업인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소득작물을 찾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또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통해 소비자의 선택을 꾸준히 받아야 하는 만큼 많은 연구를 통해 작물의 기능을 보완하고, 대중화 시키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 조광준 대표가 추천하는 토종 <양하>


매운 양하…겉과 속의 다른 매력 갖춰

 

제주도와 전라북도 해안지역에서는 9월부터 10월 사이에 양하를 즐겨 먹는다. 양하는 이들 지역의 토종작물이고, 나물, 장아찌, 김치 등으로 만들어 먹는다. 또 개인에 따라서는 고추장이나 청으로 먹기도 한다.
주로 봄에 죽순처럼 돋아나는 연한 줄기와 가을에 나오는 꽃대가 향이 좋다. 맛은 맵다고 한다.


제주도 사람들은 양하의 새 뿌리를 캐다가 무침으로 먹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고, 뿌리는 여성의 부인과 질병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특히 동의보감에서는 잎은 파초를 닮았고, 뿌리는 생강을 닮았다고 기록돼 있고, 또 맛은 맵고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다고 한다. 양하의 향은 고기의 누린내를 제거해주고, 소화를 촉진시켜준다고 한다.


“양하는 꽃봉오리를 먹는 식물인데 뿌리부터 잎까지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식물입니다. 잎이 피기 전에 줄기는 국 끓여 먹어도 되고, 여름에는 연한 잎을 쌈 싸먹으면 그 맛도 일품입니다. 또 꽃봉오리로 장아찌나 김치를 담습니다. 아직 소비자들에게는 덜 알려져 있는데 앞으로가 기대되는 작물입니다.”


최근 양하는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드러나지 않았던 기능이 밝혀지고 있고, 대량으로 생산을 희망하는 농가들도 생겨나고 있다.


이에 양하처럼 아직 대중화 되지 않은 토종작물을 육성하고, 소득화로 만들어 내야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양하도 제주도와 전라도 같은 일부지역에서만 알고 있는 토종작물이듯이 전국적으로 숨어있는 토종작물을 발굴해 국민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또 농업이 국민건강을 지키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농업인신문, NONGUP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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