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울진, 영덕 등 피해 커

올해 송이버섯 작황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 산림조합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26일까지 전국에서 수매한 송이는 1만4천955㎏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까지 7만3천962㎏의 20%에 불과하다.
2017년 3만9천255㎏, 2016년 6만6천444㎏, 2015년 5만8천397㎏으로 해마다 들쭉날쭉하지만, 올해보다는 많았다.


특히 전국 최대 송이 산지인 영덕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까지 영덕지역 수매량은 1천254㎏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1천953㎏의 5.7%에 불과하다.
수확량이 적다 보니 가격이 크게 올라 1㎏ 기준으로 전국 평균 낙찰가는 1등품 42만8천394원, 등외품 18만5천567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 낙찰가는 1등품 23만9천141원, 등외품 12만4천723원이었다.
일반적으로 초가을에 태풍이나 비가 많이 오면 송이가 풍작을 이룬다고 알려졌다. 올해도 9월에 태풍 링링과 타파로 많은 비가 내려 송이버섯 풍작을 기대했지만 송이 작황은 크게 부진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송이 생산자들은 한동안 기온이 높아 버섯 생육에 지장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영덕군은 10월 15일까지 영덕읍 영덕군민운동장과 영해면 영덕휴게소에서 영덕송이장터를 운영할 예정지만 물량이 적어 우려가 크다.

 

또 송이축제를 개최하는 봉화군과 울진군도 송이버섯 물량이 적어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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