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월령 출하 소 200두 무작위 검사

전라남도 동물위생시험소는 도내 10개 도축장 출하 소와 기립불능소 등 의심축 신고 농장 소에 대한 소해면상뇌증(광우병) 검사를 강화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육류 소비가 늘고 소 이동이 빈번한 추석을 앞두고 안전한 축산물 공급을 위한 조치다.


소해면상뇌증은 소에서 생기는 만성 신경성 질병으로 광우병으로도 불린다. 감염된 소의 육골분 등이 함유된 사료 섭취 시 감염돼 2~8년 동안의 잠복기를 거쳐 불안·보행장애·기립불능·전신 마비 등을 보인 후 100% 폐사한다.


검사는 도내 도축장 출하 소를 대상으로 30개월령 이상 소 200마리를 무작위로 채취해 소해면상뇌증 감염 여부를 살핀다.


신경 증상을 보이는 유사 증상소·기립불능소 등에 대한 검사를 위해 농가·축산단체를 상대로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올해 7월 말까지 도축장에서 836마리, 기립불능소 신고농장에서 3마리를 대상으로 소해면상뇌증 검사를 했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올해 하반기까지 총 1천400마리를 더 검사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1천195마리를 검사했다.


정지영 전라남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축산물 소비자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농장에서 도축까지 소해면상뇌증을 차단하는데 허술함이 없도록 검사할 계획”이라며 “기립불능소 발견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