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연, 면역 저하 개선 효능 확인

 

‘왕의 채소’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몰로키아에서 면역 저하를 개선하는 효능이 확인됐다. 몰로키아는 이집트가 원산지로 아프리카, 인도, 아시아 등에서 자생하는 시금치와 비슷한 맛이 나는 식물이다.


한국식품연구원 식품기능연구본부 박호영 박사팀에 따르면 몰로키아 추출물을 섭취한 실험용 쥐에 면역력 억제를 유도한 결과, 일반사료만 섭취한 대조군에 비해 백혈구 수치와 같은 면역 관련 지표를 건강상태로 유지함을 확인했다. 해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기능성 식품저널(Journal of Functional Foods)’에 소개됐다.


몰로키아는 국내 소비자에게는 다소 생소한 작물이지만 영양.기능성분이 알려지며 국내외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온난화에 따른 기후대응 작물로 주목받으며, 전국으로 재배농가가 확산되고 있다.


몰로키아에는 칼슘, 식이섬유, 비타민 A, B1, B2, C 등의 미네랄과 베타카로틴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노화를 억제하고, 장 운동을 촉진하여 변비를 개선하고,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저해함으로서 고혈압 및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건강기능식품 기능성소재 개발 회사인 ㈜노바렉스와 이번 연구결과의 기술이전을 위해 전용실시권계약을 체결했으며, 식품연과 공동으로 인체적용시험 및 표준화를 진행하여 새로운 면역력 증진 개별인정 소재로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식품연구원 김윤숙 식품기능연구본부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정체되어 있는 건강기능식품 면역력 개선분야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관련 산업·식품 분야 및 농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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