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복합경영 앞장…조합원에게 신뢰받는 조합 만들어

산림복합시범림 사업 등 성공적 수행

나무시장, SJ산림조합 상조 홍보 활발

경상남도 진주시는 ‘봉황(鳳凰)의 도시’로 불린다. 진주시의 주산(主山)인 비봉산의 옛 이름은 대봉산으로 큰 봉황이 사는 산이라는 뜻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진주시는 최근 비봉산과 선학산 일대에 산림공원을 조성해 생명을 다시 불어넣고 있는데 진주시산림조합은 사업참여와 묘목 기증을 통해 든든한 파트너가 되고 있다.

 

진주시산림조합은(조합장 박순철)이 산림복합경영에 앞장서 조합원들과 시민들로부터 ‘고마운 산림조합, 꼭 필요한 산림조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진주시산림조합은 2006년부터 특화사업으로 산림복합시범림 조성을 시작해 현재 진주시 나동 일대 8만5,000여평의 면적에서 묘목생산과 판매를 하고 있다. 또 여기에는 가시나무를 비롯해 30여종, 17만2,000본이 자라고 있는데 앞으로는 수목원 조성까지 기획하고 있다.


특히 진주시는 전국 조경수 생산의 발생지로 불릴 정도로 조경수 생산이 활발한데 진주시산림조합에서는 이를 산림복합시범림을 통해 활성화시키고 있다는 평이다.


박순철 조합장은 “우리 진주시산림조합은 산림조합의 설립 취지에 맞게 조합원의 복지 향상과 특화사업인 산림복합시험림 조성을 통해 조합원들과 지역민들에게 힐링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산림조합에서는 조합원들의 소득 증대는 물론 시민들에게 산림을 통한 편안함을 제공하는 것도 마땅히 힘써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진주시산림조합의 조경수 관련 사업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최근에는 진주시에서 추진중인 산림공원 조성사업에도 파트너로 참여해 비봉산과 선학산이 제 모습을 찾는데 역량을 동원하고 있다.


또 2년간 벚나무 등 각종 나무 묘목 1,600여주를 무상으로 기증하는 등 주도적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월아산 산림레포츠 문화타운 조성사업에서도 사방댐 건설 등을 맡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박순철 조합장은 “진주시의 산림공원 조성은 진주시의 주산인 비봉산을 아름다웠던 옛 모습복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임업인들에게는 희망을, 시민들에게는 안식처를 다시 안겨줄 수 있다”면서 “우리 조합에서도 사업참여와 나무 기증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사업은 산림조합중앙회가 설계에 참여하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박 조합장은 “진주시민들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사업의 마무리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62년에 설립된 진주시산림조합은 상호금융사업과 일반 조림·조경수 생산하는 산림복합시범림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나무시장 매출은 연간 2억원에 다다르고, 금융은 여신이 330억원, 수신이 240억원 정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산림조합의 상호금융이 아직은 제2금융권이고 금융이 활발한 편은 아니다. 진주시산림조합 역시 이 부분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박순철 조합장은 “진주시의 인구가 36만명 정도 되는데 상호금융을 더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 금융을 더 활성화 시키고, 조합원들에게도 환원을 더 많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어느 조합이든 마찬가지겠지만 금융이 튼튼해야 다른 사업도 활성화된다는 것을 늘 염두 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진주시산림조합에서는 표고버섯 재배 기술교육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고, 면세유는 발급 역시 조합원들의 편의에 맞게 진행을 하고 있다.


박 조합장은 “농산물 수입 개방으로 인해 외국에서 많은 버섯류가 수입되고 있지만 이런 교육을 통해 임업인들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면서 “산림조합중앙회 산림버섯연구센터와 함께 앞으로도 지역 임업인들과 귀산촌인들에게 교육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시산림조합은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산림과 임업을 새로운 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림복합시범림 조성의 완성을 앞당기고, 진주시의 산림공원 조성에도 더 활발하게 참여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지난해 식목일 기념행사에서는 기념식수로 소나무를 기증하는 등 비봉산이 진주시민의 휴식처로 복원될 수 있도록 기원하고 있다. 또 연중 시행하고 있는 산림경영컨설팅을 강화하고, 산림대리경영제도와 SJ산림조합 상조 홍보활동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박순철 조합장은 “사업이 늘 꽃길만 있는 것이 아니고 어려움도 겪지만 그때 마다 모든 직원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노력한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이제는 흑자 결산에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사업이 안정화됐고, 앞으로도 조합원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산림조합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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