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선거 2.6대 1…‘깜깜이 선거’ 여전
조합장선거 2.6대 1…‘깜깜이 선거’ 여전
  • 유영선 기자
  • 승인 2019.03.0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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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도자 출신 371명 출사표, 농협 혁신 기대

‘매니페스토 운동’ 실천 협약식 전개 등 정책 대결 점진적 확산

이달 13일 전국 1천344개에 달하는 농협, 수협, 산림조합에 대한 전국동시선거 예고된 가운데, 지난달 28일부터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하지만 농협개혁에 대한 주체자들의 공동대응책 마련이 아직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고, 선거운동 제약이 많아 후보자를 살펴보는데 어려움이 따르는 등의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후보자등록 마감 결과, 전국 1천344개 조합에 총 3천474명이 후보로 등록, 선거운동에 뛰고 있다. 이중 농협은 1천114개 조합에 후보자수가 2천928명으로 2.6대 1의 경쟁률이 집계됐다. 지난번 2.7대 1과 비슷한 수준이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경기광주초월농협, 강원홍천서석농협, 강원평창영월정선축협 등 3곳으로 각각 8명의 후보가 선거운동에 돌입했고, 단일후보로 투표없이 당선자를 낼 조합은 197곳으로 파악됐다.


연령별로는 60세미만 1천489명, 60대 1천805명, 70세이상 180명이고, 현직 조합장 출마자는 572명이다. 선거후보자는 선거벽보와 선거공보, 어깨띠나 표찰 등을 이용해 선거운동할 수 있다. 또 해당 조합의 개설해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의 게시판?대화방 등에 글이나 동영상 등을 게시할 수 있다. 이외에 전자우편, 전화, 명함 등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게 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위탁선거 이전보다 금품선거나 흑색비방선거와 관련된 신고는 많이 줄었고, 매니페스토 정책선거에 대한 인식도 넓혀져 가고 있다”면서 “하지만 현실적으로 아직 지역연고주의, 선심성 공약 등에 정책공약 비교가 혼란스러운것도 사실”이라고 조합원들의 객관적 평가를 당부했다.


한 협동조합 전문가는 “무자격조합원 문제, 비상임조합장의 연임 무제한 문제, 실천적 매니패스토 운동 등 협동조합 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이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면서 “특히 농민단체들이 소명의식을 갖고 선거운동에 대한 관리감독에 나서야 하고, 선거이후 공약대로 실천하는지의 감시기능, 법제적 개선 운동 등을 꾸준히 전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과거 농협법에서 허용하던 후보자 연설회나 공개토론회 등이 전혀 없는 ‘깜깜이선거’판인 현재의 위탁선거법이 개정되지 않고서는, ‘조합원의 알권리’가 무시되고 농협개혁은 요원한 일일 뿐”이라고 관련법 개정을 주장했다.


실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15년 동시선거 후, 유권자의 알권리 보장을 확대하고, 선거운동의 자유를 확대해야 한다는 내용의 위탁선거법 개선에 필요한 권고사항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한편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회원 출신 후보자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중앙연합회에 따르면 농촌지도자 출신 시·도별 농협 조합장 후보자는 총 371명. 경기 125명, 충남 47명, 충북 30명, 전남 25명, 경남 23명, 경북 22명, 대전 23명, 대구 18명, 제주 15명, 전북 14명, 세종 11명, 부산 8명, 인천 5명, 울산 3명, 강원·광주 각 1명 순이다.

농업인신문, NONGUP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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