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업 매출 성장세…경제사업도 든든

조합원 1통장 갖기 운동 등 성공적

나무시장·임야중개업 안정화 단계

경상북도 군위군은 군 면적의 75.6%를 임야가 차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군위군산림조합 등은 오래전부터 임업을 발달시켜왔고, 현재도 산주, 임업인들의 지속적인 산림경영과 소득증대를 최우선 목표로 실현해 나가고 있다.

 

군위군산림조합(조합장 최규종·군위군농촌지도자회원)은 1962년에 설립돼 57년간 조합원들의 신뢰 속에 안정적으로 성장해왔다. 여기에다 조합원이 약 3,000여명으로 인구 2만4,000명인 군위군에서 가입률이 10%가 넘는다.


군위군산림조합은 최규종 조합장이 취임한 2010년부터 나무시장을 비롯해 접종목 판매, 임업중개업, 묘지벌초대행 같은 사업을 다양하게 펼쳐나가고 있다. 또 금융자산 역시 두 배 가까이 성장을 했다.


최규종 조합장은 “공무원 시절 일선 행정에서 본 산림조합과 조합장 당선 후 내부에서 운영을 해야 할 산림조합은 많이 달랐다”면서 “생각보다 경영면에서 어려움이 있었고, 한편으로는 지역에서 산림조합의 역할이 많은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군위군산림조합은 2010년도 친절도 조사에서 전국1위 조합으로 평가 받았고, 2011년 산림조합중앙회로부터 3,5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는 성과를 이뤄냈다. 또 임기 5년 연속 흑자 경영을 달성해 법정최고 배당을 해냈다.


앞서 말한대로 군위군산림조합은 최규종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하나로 똘똘 뭉쳐 사업을 추진한 결과 최근 수년째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규종 조합장은 “직원들 노력 덕분에 상호금융 예대비율이 30%대에서 80%대로 높아졌고, 수신도 150억대에서 255억대로 올라가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금융에서 50% 이상 수익을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위군산림조합은 이런 노력으로 2015년 전국 142개 산림조합 평가에서 경영우수조합으로 선정돼 우수상을 수상했고, 2017년에는 조합 설립 최초로 산림조합 기관평가에서 신용사업부문 우수조합에 선정되는 쾌거를 낳기도 했다.


이처럼 최 조합장과 군위군산림조합이 금융사업에 매진하는 것은 금융사업의 성과가 조합원들의 이익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금융 사업으로 이익금이 창출되면 조합원에게 출자와 이용고 배당 형태로 환원되고, 조합 역시 조합원들의 이용률이 높지만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실제로 이를 위해 실시한 ‘조합원 1통장 갖기 운동’과 ‘예금이자 최대, 대출이자 최저‘ 상품 등은 많은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군위군산림조합에서 눈에 띄는 사업은 나무시장과 접종목 판매, 임야중개업이다. 특히 2012년부터 시작한 임야중개업은 임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매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의 수익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군 면적의 3분의2 가량인 임야를 활용하는데도 최적의 사업으로 여겨지고 있다.


군위군산림조합에서는 임야 중개를 할 때 컨설팅 무상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고, 매수자가 원할 경우 임업기술 전문지도원이 임야경영계획을 수립해 주고 있다.


최규종 조합장은 “산림조합법에서는 중앙회나 지역회원조합이 임야중개가 가능하다고 명시가 되어 있다”면서 “지금도 귀산촌인들을 비롯해 외지 출향인들과 지역민들의 임야매매에 대한 문의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림조합이 믿고 맡길 수 있는 기관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나무시장 운영과 표고버섯 접종목 판매 사업도 안정화단계에 이르렀다.
나무시장을 통해 조합원들과 지역주민들은 언제든 필요한 묘목을 공급받을 수 있고, 표고버섯과 느타리버섯 종균 접종복과 고사리 종근도 조합에서 판매를 하고 있다.


특히 나무시장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1억원 이상의 판매가 됐고,  표고버섯 접종목 1,500여본 고사리 종근 2,000kg 을 보급했다.


올해 군위군산림조합은 ‘지역민과 함께’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조합원들을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앞으로 군위군산림조합에서는 골재채취 사업과 수목장 사업에도 도전할 계획을 갖고 있다.


최 조합장은 “골재는 산림조합의 기술력으로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분야다”면서 “정확한 분석을 통해 사업의 가치를 타진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원에게 믿음을 주고 싶은 임직원의 절박함이 여러 분야의 사업에서 성과를 낳았고, 앞으로도 정도경영으로 조합원들의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