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산림 선진화·녹색 일자리 창출 모색

 

2018 대한민국산림문화박람회가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강원도 인제군 나르샤파크 일원에서 개최됐다.
‘산림, 함께하는 녹색일자리’를 주제로 열린 이번 산림문화박람회는 일자리를 4개 주제로 구성해 소개하는 녹색일자리 홍보존과 산림경영컨설팅존, 전국 시·도 임산물 홍보관, 자랑스러운 임업인 소개 등이 마련됐다.


6일 뽀빠이 이상용씨의 사회로 열린 개막식에서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최상기 인제군수,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을 비롯한 전국산림조합원, 주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산림문화작품 공모전 우수작 시상을 비롯해 임업인 대상 시상, 축사, 환영사, 박람회장 관람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올해 임업인 대상 창조부문은 2007년 남해군으로 귀농해 약용수(황칠나무, 비파 등)를 식재하는 등 단기소득임산물 재배기반을 조성한 김용준, 이나미씨가 차지했고, 혁신대상 부문은 2005년 횡성인삼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한 후 자체브랜드 하심정을 개발하는 등 연간 10톤 이상의 더덕을 생산, 직접 가공, 판매, 유통을 하는 강원도 횡성 최기종, 나성연씨 부부가 수상했다.

 

산림문화작품 공모전 목각공예 부문에서는 박인식씨의 금강여의두가 대상을 차지했고, 사진부문에서는 김해근씨의 가을그림자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한·독 임업기술협력 44주년’을 맞아 당시 협력사업에 참여한 양국 전문가들이 모여 북한 산림복구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나라 임업기술의 발전과 양국의 우호에 기여한 독일 측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일본 전국삼림조합연합회 대표이사 무로마츠 지로 회장을 초청, ‘한·일 산림발전을 위한 산림조합 대표자 간담회’를 실시하는 등 세계 산림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연계행사로는 제36회 합강문화제와 대학생 산림기술경진대회 등이 열렸고, 실내외 행사장에서는 버섯·곤충 전시 및 체험, 키즈 체험존, 약속큐브, 상상놀이터, 앵무새 쇼장, 산림레포츠 가상현실체험 등 다양한 전시와 체험을 운영해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은 “이제는 산림에서 녹색 일자리를 창출하고, 역동으로 산림발전을 일으킬 수 있는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 내야 한다”면서 “이번 박람회에서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신사업 추진 등 산림조합과 임업인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적으로는 조합원을 조합을 만들고, 당당한 산림조합을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우리나라가 산림 선진국이 된 것은 지난 70년간 임업인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강원도에서는 임업인들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새로운 산림정책을 모색하고, 북한 산림녹화에도 참여해 변화와 도약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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