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국내 밥쌀용 품종인 남평벼에서 키다리병 저항성 선발마커를 개발했다.
벼 키다리병은 최근 기후온난화에 따른 기온 상승과 약제내성균주의 출현으로 인해 2000년대 이후 증가하는 추세다.

이번 연구는 국내 밥쌀용 벼 품종 중 드물게 키다리병 저항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남평벼를 이용해 남평벼의 키다리병 저항성 유전자 위치를 밝히고 선발마커를 개발한 것이다. 우선 113억 염기쌍에 해당하는 남평벼의 유전체 염기서열 데이터를 생산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전지도 작성용 분자마커 167종을 개발했다. 그 다음 저항성 품종인 남평벼와 감수성 품종인 동진벼 유래 계통을 교배해 후대 집단을 대상으로 유전지도를 작성하고 키다리병 반응을 조사했다.

그 결과, 벼 1번 염색체 87.9~91.7 cM 영역에 남평벼의 키다리병 저항성 유전자가 위치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 위치에서 식물병 저항성 관련 유전자 2종을 분리해 염기서열을 분석했으며, 분석 결과 남평벼와 감수성 품종 사이의 차이를 발견해 선발마커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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