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구례군농업기술센터

전라남도 구례군은 지리산과 섬진강을 배경으로 한 자연의 도시다. 최근에는 귀농, 귀촌인들이 관심을 가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구례군농업기술센터는 이런 흐름에 발맞춰 구례군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구례군농업기술센터가 야심차게 운영하고 있는 구례군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는 지난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전국 8개소가 운영중이다. 전라남도에서는 구례군이 유일하게 선정돼 총사업비 80억 원을 투입해 설립, 올해부터 운영을 하고 있다.

또 매년 35세대의 예비 귀농인들이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 동안 센터에 입교해 농업과 농촌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직접 영농체험을 해 볼 수 있다.

입교한 도시민에게는 농업농촌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해 귀농·귀촌을 결정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고, 2018년 제2기 입교생을 오는 12월 29일까지 모집중이다.

박노진 구례군농업기술센터소장은 “구례군은 귀농인이 2012년 246명에서 지난해에는 685명까지 늘어날 정도 귀농, 귀촌 1번지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구례군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를 통해 예비 귀농, 귀촌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놨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내년에는 구례군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 내에 구례군농산물종합가공센터가 건립될 예정인데 식품제조업 영업 등록 후 시제품과 가공상품을 내년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해 귀농귀촌인 뿐만 아니라 관내 농업인들의 가공창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구례군농업기술센터는 이를 바탕으로 2017국제농업박람회 우수기관상, 농업기계교육훈련사업 우수기관상, 농촌진흥사업 최우수기관상 등 2017년 농촌진흥사업의 다양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일부지역에서는 귀농인들이 작물재배로 수익을 내지 못하거나, 적응의 문제로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앞으로 구례군도 이에 대비하기 위해 귀농인들에게 질 좋은 정책을 제공해야 할 과제도 안고 있다.

박노진 소장은 “귀농, 귀촌인들은 고령화와 이주로 인구가 줄어가는 농산촌에 귀한 인적 자원”이라면서 “체류형농업창업지원센터 같은 공간을 통해 젊은 사람들이 구례군에 많이 들어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귀농, 귀촌인들도 자신이 살려고 하는 지역의 나쁜 점만 찾으면 발전이 없는 만큼 귀농지에 가서 그 지역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고 긍정적인 생각을 한다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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