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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열대작물이 뜬다 <84> 파파야
익기전에는 채소, 익으면 과일 되는 기능성 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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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0일 (금) 09:34:54 성낙중 기자 gugu0107@hanmail.net

파파야(Papaya)의 원산지는 열대 아메리카로 최근에는 동남아시아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를 비롯해 경기도 고양시, 충청남도 부여군 등에서 생산자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특히 청과용인 그린파파야는 태국에서 ‘솜땀’이라고 부르는 샐러드의 주재료로 유명하고, 익은 파파야는 과일로 먹는 특징을 갖고 있다.

   
파파야는?

파파야는 멕시코와 같은 열대 아메리카 원산지로 야자수처럼 나무 꼭대기 부분에서 많은 과일이 열리는 나무다. 특히 1492년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을 때 파파야를 처음 먹어 본 후 달콤한 향에 반해 ‘천사의 열매’로 부르는 등 극찬을 한 과일로도 알려져 있다. 

파파야는 성숙된 과일을 먹는 열대 과일이지만, 원산지 주민 들은 덜 익은 그린파파야를 채소처럼 이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 덜 익은 열매에는 파파인으로 알려진 단백질 분해효소가 들어 있어 소화촉진 작용을 한다.


온도유지가 핵심재배법


파파야 나무의 높이는 약 6m, 지름은 약 20cm이다. 열매는 럭비공의 모양이고, 무게는 최소 500g에서 최대 3kg이다.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서 잘 자락, 번식은 종자로 한다. 1그루에서 1년에 50개 내외의 열매를 수확할 수 있다.

온도는 낮에는 섭씨 28~35도를 유지하고 밤에는 15~18도로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재배자들의 일반적인 설명이다. 보관은 상온에서도 한 달 정도 가능하다고 한다.

한편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에 따르면 아열대 작물 재배면적은 2015년 362㏊에서 올해는 428㏊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이어트, 소화에 도움

파파야는 칼로리가 적고 영양분이 풍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린파파야의 익은 열매는 과일로서 이용되지만 익기 전의 청과는 채소용으로 이용된다. 일본의 오키나와에서 건강 장수 채소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특히 파파야에는 항산화작용을 하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안과 질환에 도움이 되고,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인 파파인이 다량 함유돼 있어 소화기능을 촉진하는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식이섬유가 많아 다이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씨는 제거하고 먹어야

파파야를 먹는 방법은 다양하다. 하지만 우선 가운데 들어있는 씨는 제거하고 먹어야 한다. 열매는 날로도 먹고, 잼이나 설탕에 절인 과자 등으로도 사용한다. 또 파이, 샤베트, 주스 등으로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

가정에서는 그린파파야를 채 썰어 돼지불고기 등과 함께 볶아서 먹을 수 있고, 피클이나 깍두기 등으로 이용하는 등의 활용도 가능하다.


    현장인터뷰  충남 부여군 겸둥이농원 김영필 대표


“열대작물이 소득원 되는 날이 빨리 오길”

   
청남도 부여군 겸둥이농원 김영필 대표는 토마토를 주작목으로 하면서 파파야, 라임, 고수, 공심채, 오크라 등을 시험재배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파파야는 2015년 종자를 구해 지금까지 2년간 800여평에서 300주를 재배를 하고 있다.
“파파야는 저희 농장에서 일하는 태국친구들의 권유로 시작했는데 지난 해 봄에 꽃을 피우고, 겨울에 열매를 얻었어요. 이왕 시작한 거 잘 키워보겠다고 2년간 많은 공을 들였는데 지금은 판로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어요.”

그가 하우스에서 키우고 있는 파파야 나무는 한 나무당 약 80개 내외의 열매가 열린다고 하는데 낮에는 섭씨 28~35도를 유지하고, 밤에는 15~18도로 유지를 해주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역 농협마트 2곳에 매주 열매를 공급하고 있고, 경기도와 전라도 등 외국인근로자가 많은 지역에서도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격은 500g 이하는 개당 5000원, 1410g 이상은 개당 1만3000원씩을 받고 판매하고 있다.
“처음에는 크기와 상관없이 1개당 가격을 책정했는데 그러다보니 큰 것만 골라서 가더라고요. 그래서 무게당으로 바꿨어요. 그리고 아무래도 수입산은 운송기간이 길기 때문에 물러지고, 국내산이 단단하고 단맛이 강해요.”

하지만 그는 다른 열대작물처럼 겨울에 난방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문제점도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하우스 창을 열면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할 수 있지만 온도를 높여야 하는 겨울에는 난방을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 같은 곳에서도 우리나라 기후에 맞는 열대작물을 연구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어서 빨리 좋은 결과물이 나와 새로운 소득작물로 자리잡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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