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간 산림의 치유와 복지 가치 알려

▲ 2017 대한민국산림문화박람회 개막식
2017 대한민국산림문화박람회가 지난 20일부터 29일까지 경북 영주시 서천둔지 일원에서 개최됐다.
‘치유와 복지의 요람 산림!’을 주제로 열린 산림문화박람회는 산림경영컨설팅관, 시도 임산물관, 산림산업전시관, 협동조합홍보관, 수목장림 안내, 임업기자재, 산림녹화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만나는 명예의 전당, 자랑스러운 임업인상 수상자 전시존 등이 호평을 받았다. 또 300여 기관과 단체, 업체 등이 참가하는 유일한 산업문화 박람회로 대한민국 산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만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산림문화박람회는 산림산업에 대한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같은 기간 영주시가 개최한 ‘풍기인삼축제’와 연계한 것을 비롯해 영주시에 소재하고 있는 국립산림치유원, 국립산림과학원 약용자원 연구소 등 산림관련 기관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산림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이다.

행사는 지난 2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4일에는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에서 ‘산림버섯의 날’ 행사가 열렸고, 25일에는 전국 팔도에서 생산된 33가지 청정 임산물을 모아 2017인분의 비빔밥 나눔 행사가 열렸다.

또 25일, 26일, 28일 3일간은 영주시 옥녀봉 자연휴양림과 산림문화박람회 현장에서 영주지역 지역아동센터 청소년 등 200여명을 초청해 ‘숲과의 만남’행사를 진행했다.

▲ 베틀짜기 체험을 하는 참석 내빈들
림버섯의 날 행사에서는 산림버섯 산업의 현황과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미래를 전망했다. 또 산림버섯 산업의 방향을 설정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오갔으며, 버섯산업의 미래를 이끌고 갈 젊은 우수 버섯 재배인들을 선정, 시상했다. 수상자는 김하늘 하늘표고농장대표, 김수길 장흥친환경표고영농조합대표, 박명훈 동인농원영농조합대표로 이들은 원목과 톱밥배지를 이용한 다양한 표고버섯 재배 시도와 도전을 통해 새로운 표고생산기술을 만들어 가고 있는 공로를 인정 받았다.

또 숲과의 만남 행사에서는 아동, 청소년들에 대한 숲 체험 교육을 통해 숲과 나무의 가치를 알렸고, 산림문화박람회 견학을 통해서는 산림과 임산업, 산림문화에 대한 현장성을 전했다.

특히 숲과의 만남행사는 산림조합이 1993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약 8만2,000여 명이 참가한 대한민국 대표 숲 체험 프로그램으로, 최근 선생님 과정을 비롯한 임업관련 직업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숲에서 Job아라’, ‘임업체험’, ‘장애인가족과 함께하는 숲과의 만남’ 등 산림조합만의 특화된 숲 체험 교육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은 “풍요로운 숲과 산림은 우리 국민의 힘을 유지시켜주는 든든한 공간”이라면서 “앞으로 숲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4차산업 혁명에 맞춰 산림의 융복합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 희망의 비둘기 날리기 퍼포먼스


또 “산림조합의 숙명이자 소명인 한반도의 산림녹화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헐벗은 산림을 복구하고, 수십년간 지켜온 산주와 임업인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이번 산림문화박람회를 계기로 전통적인 산림산업의 발전을 돌아보고, 새로운 산림문화에 대해 생각하고 체험하고 즐기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지난 18일 경기도 포천 국립 수목원에서 열린 제 16회 산의 날 기념식에서 지속가능한 산림정책을 담은 산림비전을 선포했다.

산림비전은 ▲일자리가 나오는 경제산림 ▲모두가 누리는 복지산림 ▲사람과 자연의 생태 산림으로 구성됐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산림조합중앙회 김병무 산림문화팀장이 산림산업과 산림문화 육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포장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산림 생태계 보전과 산림문화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0명에게 정부 포상이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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