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영욱)은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동안 품목중심으로 운영돼 왔던 조직을 기능중심으로 개편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농진청은 농업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분야의 지원체계를 정비하고, 본청 조직 가운데 기능이 중복되거나 시급성이 낮은 기능을 축소했으며, 특히 본청의 기능 및 인력을 축소해 소속기관에 이관, 자율성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연구업무에 대한 종합조정 및 평가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관리관실’에 ‘평가조정담당관실’을 신설했으며, 기존 ‘연구관리국’은 연구기획에 집중하기 위한 ‘연구개발국’으로, ‘기술지원국’은 농촌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농촌지원국’으로 명칭을 바꿔 개편했다. 이와 함께 이들 조직의 기능 및 인력을 축소하면서 연구직 7명, 지도직 8명, 행정직 1명, 기능직 1명 등 17명을 품목별 소속 기관으로 보내 연구기능을 보강토록 했다.

또 기존 원예연구소, 작물시험장, 축산기술연구소 등 품목별 연구기관에 가공·저장 등 수확 후 품질관리 연구를 강화토록 했으며, 특히 ‘기술지원과’를 신설해 현장애로기술 발굴과 상담 등 주요기술 이전 기능을 보강토록 했다.

작물시험장과 호남농업시험장, 영남농업시험장은 ‘작물과학원’으로 통합, 산하 1차 기관으로 영·호남농업연구소와 목포시험장을 각각 이름을 바꿔 개편했다. 축산기술연구소는 ‘축산연구소‘로 이름을 바꾸면서 기존 대관령지소를 ‘한우시험장’으로, 남원지소를 ‘가축유전자원시험장’으로 바꿨다.

생명공학 연구의 탄력성 제고를 위해 ‘농업생명공학연구원’ 조직체계를 ‘과’제에서 ‘팀’제로 전환, 연구과제 위주로 개편했다.

농업과학기술원은 친환경 농업과 농산물 안전성 연구를 보강하기 위해 기존 ‘농업환경부’와 함께 ‘농업생물부’와 ‘농산물안전성부’를 신설하면서 각각 잡초와 유해물질 연구기능을 강화했다. 잠사곤충부는 폐지, 연구기능을 축소했으며, ‘인삼약초연구센터’를 신설해 인삼연구를 전담토록 했다.

이밖에 농업기계화연구소는 ‘농업공학연구소‘로, 고령지농업시험장은 ‘고령지농업연구소‘로, 제주농업시험장은 ‘난지농업연구소‘로, 농업과학기술원 산하 농촌생활연구소는 ‘농촌자원개발연구소‘로 각각 명칭이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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